안전-II를 소개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안전-I과 안전-II는 분리된 서로 다른 길이 아닙니다. 건강과 안전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안전-II 개념 또한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이나 산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 조직에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 다를 뿐입니다.
안전-I도 잘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안전-II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은 그 동안 안전을 담당해온 각자의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부담만 늘어나게 됩니다. 안전-II의 관점에서 안전만이 유일한 관심사는 아닙니다. 예상하거나 예상 밖의 상황 하에서도 시스템의 지속적인 수행능력이 주안점이므로, 안전분야도 중요한 관심사중 하나입니다.
더욱이 자동화, 복잡화 되어가는 오늘날의 사회-기술(Socio-technical) 사회에서, 어제의 개념과 방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만 더 커지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인 사회에서 안전, 생산성, 품질은 우리 모두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의존적 요소입니다.
안전-II는 안전-I을 기본으로 확장된 개념입니다. 더욱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각 시스템의 변화에 필요한 요소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융합(Synesis)의 길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안전 시리즈』
1. 안전 패러다임의 전환 I (Safety-I and Safety-II)
-Erik Hollnagel 지음 / 윤완철 감수 / 홍성현 옮김
2. 안전 패러다임의 전환 II (FRAM)
-Erik Hollnagel 지음 / 함동한 감수 / 홍성현 옮김
3. 안전 패러다임의 전환 III (Resilience Engineering in Practice)
-Erik Hollnagel 지음 / 윤완철 감수 / 홍성현 옮김
4. 융합의 길-SYNESIS (Safety-II in practice)
-Erik Hollnagel 지음 / 홍성현 옮김
5. 인적오류 (Human Error)
-小松原明哲 지음 / 권창희, 홍성현 옮김
6. 안전인간공학의 이론과 기술
-小松原明哲 지음 / 홍성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