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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오리지널 인터뷰집

  • 맷슈레이더
  • |
  • 컴인
  • |
  • 2018-12-14 출간
  • |
  • 416페이지
  • |
  • 126 X 195 X 29 mm /430g
  • |
  • ISBN 97911895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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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관객을 영화의 세계로 이끄는 영화음악들
영화를 완성하는 놀라운 영화음악의 세계
어느 영화든 관객은 장면과 영화음악을 함께 떠올린다. 위대한 명작에는 멋진 영화음악이 있다. 《007》시리즈를 떠올릴 때 제임스본드와 함께 리드미컬한 박자를 함께 연상한다. 《타이타닉》의 포스터이자 명장면인 로즈와 잭이 뱃머리에서 양팔을 벌려 바람을 느끼는 장면은 셀린 디옹의 「My Heart Will Go On」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영화음악은 영화에 비해 크게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에미상을 3번 수상한 이 책의 저자인 맷 슈레이더는 ‘영화음악이 관객에게 영향을 미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영화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을 제작한다.
영화음악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영화음악은 영상의 생동감을 더해주며,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고, 관객들에게 미리 전개에 대한 암시를 하거나, 착각에 빠지게 해 혼란스럽게 만드는 등 영화의 연출을 돕는다. 영화의 볼륨을 줄이고 영화를 감상해보면 영화에서 영화음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007》과 같은 긴 시리즈의 영화는 상황에 따라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바뀌는 일이 생긴다. 《007 카지노 로얄》은 여타 다른 《007》시리즈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유명한 《007》의 테마곡을 쓰지 않았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시리즈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등장하고, 관객이 모르는 《007》 이전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이다. 대신 《007》 테마곡의 핵심 라인이 영화의 장면 틈틈이 등장하다가 주인공이 제임스 본드의 특징을 하나씩 갖춰나갈 때 테마곡의 베이스라인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마침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내 이름은 본드다. 제임스 본드.”라는 명대사가 나온 그때 화면이 암전되고 《007》의 테마곡이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 음악을 활용해 관객에게 새로운 배우를 제임스 본드라고 강렬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영웅 영화의 테마곡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색깔이 다양하다.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 내에서도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같은 마블 세계관을 공유하는 《아이언맨》과 《토르》에서조차 다르다. 차별화된 영웅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상당한 공을 들이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말투와 성격, 대사의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언맨》과 《토르》의 영화음악 감독인 브라이언 그린은 캐릭터를 살려 음악을 연출했다고 한다. 《아이언맨》에서 강화 슈트를 장착한 토니 스타크는 냉소적이지만 매력적이고, 갑부인데다가 바람둥이인 천재 발명가로 그려진다. 그래서 그의 테마곡은 인간적인 느낌을 풍긴다. 반면에 토르는 전혀 인간적이지 않다. 전지전능한 반신반인이자 왕족이다. 한 명의 감독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영화음악을 연출했어도 음악의 색깔이 다른 건 영화 속 주인공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음악의 테마를 잡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노래를 편곡하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음악영화도 간단하지 않다. 기존의 노래가 있는 음악영화들은 기존의 곡들을 단순히 영화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노래마다 가수들의 음역에 맞춰 조성을 바꾸는 등 편곡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스토리를 정하고 음악을 주요 장면에 넣었던 뮤지컬 영화와 달리, 비틀스의 33곡을 모티브로 영화의 스토리를 구성한 음악영화이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경우 밴드 음악과 로큰롤 음악을 영화의 서사에 맞게, 비틀스 멤버들의 작곡가다운 면모가 부각되도록 편곡을 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노래를 영화에 사용하더라도, 영화음악가의 손에서 그 영화에 맞게끔 새로운 색깔로 탄생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영화의 역사상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명곡들을 명장면과 함께 살펴보며 영화에서 영화음악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이 책 한 권으로 영화의 장면들을 더 빛나게 해준 여러 영화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어두운 영화관의 자리를 지키게끔 만드는 것은 영화의 여운을 이어주는 영화음악 때문이다. 영화음악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따라서 영화를 추억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영화음악을 듣는 것이다.

영화음악 거장들이 직적 밝히는
위대한 명곡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시대가 변하면서 영화 음악을 연출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배경음에 불과했던 영화음악이 지금 이렇게 음악으로서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기까지, 거장들이 어떠한 음악적 시도들을 했었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영화의 배경지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 세계를 다니며 녹음을 한다든지, 독특한 소리를 얻기 위해 일부러 음이 맞지 않는 피아노로 작업을 하거나, 원하는 하프소리를 만들려고 낡은 피아노로 거대한 에올리언 하프를 만드는 등 색다른 작업 방식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은 영화음악 작업방식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장르가 국한되는 다른 분야의 작곡가와 달리 영화음악 작곡가는 온갖 종류의 악기로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다룬다. 이러한 영화음악의 제작과정은 그야말로 상상을 뛰어넘는다.
《타이타닉》에서 잭이 로즈를 스케치하는 장면이 있다. 두 주인공의 눈이 마주치는 아주 중요한 장면이다. 이 주요장면의 음악은 작은 해프닝으로 결정됐다. 어느날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게 ‘스케치’라고 적힌 CD가 배달이 왔다. 감독은 제임스 호너가 샘플 음악을 CD로 항상 보내주었기에 그 음악을 해당 장면에 깔아보았다. 그리고 화면과 음악의 싱크를 조정해 맞췄더니 장면의 분위기와 딱 들어맞는 음악이 되었다. 이에 작곡가인 제임스 호너는 당황하여, “그 ‘스케치’가 아니에요. 그냥 개요를 뜻한 거예요. 피아노로 멜로디만 친 거라고요. 어디에든 끼워 넣을 수 있는 멜로디요.”라고 말했지만 그 장면과 딱 맞는 음악이라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CD의 음악을 영화에 삽입했다. 이런 우연으로 제임스 호너가 직접 연주한 최초이자 마지막인 피아노곡이 《타이타닉》의 명장면 속에 담겼다.
한편 《월드워Z》속 좀비는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제작 초기 영상에서는 좀비가 이를 갈거나 사람을 무는 장면이 많아 좀비의 이빨이 상당히 부각됐다고 한다. 마르코 벨트라미 음악감독은 야생 돼지(페커리)가 이빨과 턱으로 소통을 한다는 말을 듣고, 페커리의 머리뼈를 구해서 머리뼈에 녹음용 마이크를 붙여보는 시도를 한다. 《월드워Z》에 깔린 음악의 리듬 대부분은 머리뼈의 턱을 열고 닫을 때마다 송곳니가 긁히면서 나는 리드미컬하면서 복잡한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음악 작곡가는 이상적인 사운드와 그 사운드를 구현하는 방식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다.
이 책에서는 시대에 따른 영화음악의 변화도 함께 그렸다. 영화음악을 구성할 때는 보통 대본과 영상을 참고하여 영화에 맞는 테마곡을 만든다. 최근 영화산업이 발달하면서 시각효과가 들어간 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런 영화의 경우 초반의 편집본에는 시각효과가 거의 없어서 영상을 참고하여 음악을 연출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같은 등장인물이 컴퓨터 그래픽이라서 배우들이 장면을 촬영할 때 막대기를 보고 연기해야 한다. 액션 장면이지만 음악감독이 보는 영상에서는 막대기를 든 사람들과 공터밖에 없다. 수시로 감독이나 편집실에 전화해 “저 장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저희도 아직 잘 모릅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시각 효과만으로 이뤄진 주요 장면은 음악 작업을 최대한 늦게 한다고 한다. 장면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감정선은 그대로더라도 곡의 타이밍이 다 틀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무심코 지나쳤던 영화 속 장면들의 뒷이야기와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의 탄생과정및 작업과정까지 영화음악 작곡가들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영화의 첫 인상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음악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영화감독, 배우, 촬영감독, 작곡가 등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거친다. 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은 장면들을 하나의 테마로 묶는 것은 영화 제작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영화음악 작곡가들이다. 마치 흑백에 색을 칠하는 것처럼, 음악을 입혀 영화의 생명력을 더하는 것이 영화음악이다. 이 책은 영화 음악사를 이끌었던 거장들과 앞으로 영화음악의 세계를 이끌 작곡가들의 놀라운 음악적 시도들과 영화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담겨있다. 영화음악 작곡가들의 흥미로운 작업방식과 생생한 영화제작 현장이야기를 통해 영화계 종사자들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영감을, 영화 팬들에게는 새로 알게 된 흥미로운 영화의 뒷이야기로 영화를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거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영화음악은 영화와 함께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맷 슈레이더 (감독)
1. 데이비드 아널드 (작곡가)
전설적인 007 시리즈의 맥을 잇다
2. 제임스 캐머런 (감독)
제임스 호너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흥행의 거장
3. 퀸시 존스 (작곡가)
흑인 음악의 전설, 영화계에 발자취를 남기다
4. 랜디 뉴먼 (작곡가)
대니메이션에 생기를 불어넣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작곡가
5. 레이철 포트먼 (작곡가)
아카ㅌ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 작곡가
6. 하워드 쇼 (작곡가)
톨킨의 장대한 서사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관객을 안내하다
7.한스 치머 (작곡가)
창작의 불안과 희열을 즐기며 실험을 멈추지 않는 영화음악의 거장
8. 게리 마셜 (감독)
음악으로 영화를 살리는 법을 아는 《귀여운 여인》의 감독
9.베어 매그리리 (작곡가)
환상의 팀워크로 곡 작업의 능률을 높이다
10. 트렌트 레즈너&애티커스 로스 (작곡가)
수준 높고 독창적인 사운드 트랙 음반을 내다
11. 브라이언 타일러 (작곡가)
작곡이 즐거운 완벽주의자
12. 마이클 대나 (작곡가)
13. 톰 홀컨보르흐(정키 XL) (작곡가)
소름이 돋는 강렬한 음악을 만들다
14. 해리 그레그슨-윌리엄스 (작곡가)
전통적인 작곡 방식에 기술을 더하다
15. 스티브 자브론스키 (작곡가)
진정한 꿈을 찾은 컴퓨터 공학도
16. 존 데브니 (작곡가)
자기가 쓴 곡의 연주를 직접 지휘하다
17. 트레버 라빈 (작곡가)
시간과 싸움을 벌이며 감독과 협업하다
18. 패트릭 도일 (작곡가)
암 투명중에도 곡을 쓰며 열정을 불태우다
19. 머빈 워런 (작곡가)
영황ㅁ악에 도전한 음반 제작자
20. 존 파월 (작곡가)
《본 아이덴티티》로 한스 치머의 그늘을 벗어나 선두에서 영화음악을 뒤집다
21.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작곡가)
아름다운 선율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울리다
22. 앨리엇 골든샐 (작곡가)
23. 헨리 잭맨 (작곡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영국 태생 작곡가
24. 마르코 벨트라미 (작곡가)
실험적인 악기를 즐겨 쓰는 공포 영화음악의 대가
25. 마크 머더즈보 (작곡가)
영화음악 작곡가가 된 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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