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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 에릭캔델
  • |
  • 프시케의숲
  • |
  • 2019-01-01 출간
  • |
  • 252페이지
  • |
  • 159 X 233 X 24 mm /548g
  • |
  • ISBN 97911893360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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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학적 엄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적인 통찰로 가득한 놀라운 책!”_V. S. 라마찬드란(신경과학자)

에릭 캔델은 실험과학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치매나 기억상실 등의 질환을 규명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손꼽힌다.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모티머 B. 주커먼 마음·뇌·행동 연구소의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 예술, 인문학을 넘나들며 파헤치는 《통찰의 시대》와 신경과학 분야 최고의 교과서로 꼽히는 《신경과학의 원리》(공저) 등이 있다. 회고록 《기억을 찾아서》는 미국국립아카데미 ‘최고의 책’(2007)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과학과 미술 사이를 오가면서
양쪽의 역사를 솔기 하나 없이 잘 엮는다.”_조지프 르두(신경과학자)

대체 미술과 뇌과학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둘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환원주의’가 두 문화를 연결시킬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환원주의란 다양한 현상을 기본적인 하나의 원리나 요인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으로, “가장 단순한 표현 형태를 탐구해 유달리 복잡한 문제를 푸는 전략”(61쪽)이다. 캔델이 보기에, 20세기 초의 물리학과 20세기 중반의 생물학은 환원주의 덕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그리고 캔델 자신이 환원주의적 접근을 통해 20세기 후반에 뇌과학에서 놀라운 발견을 해냈다. 그는 이 책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에서 현대 추상미술 역시 환원주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이것이 뇌과학과 미술을 연결하는 강력한 고리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뉴욕학파에서의 두 문화’는 논의를 여는 서설로서, 뉴욕의 추상 표현주의가 화가와 비평가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간략하게 보여준다.

제2부 ‘뇌과학과 환원주의’는 세 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술과 관련된 뇌과학의 발견들을 주로 다룬다. 인간 시지각의 두 가지 주요 경로인 상향 처리와 하향 처리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포함해, 캔델의 주요 연구 업적인 기억과 학습의 신경생물학이 소개된다.

제3부 ‘미술과 환원주의’는 앞서 제2부의 설명을 기반으로 현대미술 작품들을 시대 순으로 검토한다. 시작은 윌리엄 터너와 클로드 모네다. 그들의 작품에서부터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이 파격적으로 뭉개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추상 표현주의를 예고한다. 이후 칸딘스키와 몬드리안, 데 쿠닝과 폴록, 로스코, 모리스 루이스 등 미술사를 수놓은 위대한 화가들이 등장한다. 캔델은 이들 그림에 대한 미술 감상의 식견을 제시하는 것과 더불어, 추상미술과 뇌과학 연구의 연결점들을 여덟 개 장에 걸쳐 치밀하게 모색한다.

제4부 ‘추상미술과 과학의 대화’에서는 이제까지의 논의에 대한 결론을 제시한다. 뇌과학과 미술은 환원주의를 고리로 하여 함께 사유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서로에게 유익한 통찰을 던져준다. 비록 대화의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은 느슨한 연결에 불과하지만, 캔델이 보기에 그것이 제시하는 비전은 어마어마하게 야심차며 도전할 만하다.


“환원주의라는 모형을 통해서
추상미술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_에밀리 브라운(미술사학자)

에릭 캔델은 자신의 연구 경력을 관통하는 ‘환원주의’적인 접근이 뇌과학만이 아니라 현대 추상미술의 창작과 감상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흔히 예단하는 것과 달리, 미술을 뇌과학으로 환원하는 시도는 작품의 가치나 감동을 깎아내기는커녕 오히려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테면 기이한 미적 조화가 신경세포의 단순한 물리적 거리로 깔끔하게 설명되는 경우를 보자. 클림트의 그림 <유디트>는 성교 후의 나른함에 빠진 채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들고 있는 유대인 여성 영웅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데 쿠닝의 그림 <여성 I> 역시 에로틱하기도 하고 공격적이기도 하다. 개념상으로는 극과 극인 섹스와 폭력은 어떻게 이렇게 밀접하게 연관지어 나타나는 것일까? 시상하부에는 서로 접하고 있는 두 신경세포 집단이 있다. 한 집단은 공격 행동(싸움)을 조절하고, 다른 집단은 성교를 조절한다. 자극의 세기에 따라 어느 신경세포 집단이 활성을 띨지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서 행동도 정해진다. 전희 같은 약한 감각 자극은 섹스를 활성화하는 반면, 위험 같은 더 강한 자극은 공격 행동을 활성화한다(124쪽). 두 신경세포 집단이 거리상 가깝기 때문에 일어나는 미적 조화인 것이다.

무엇보다 캔델이 가장 중요하게 주목하는 것은 뇌의 ‘하향 처리’가 자아내는 미적 감동이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뇌가 시지각을 처리하는 두 가지 경로가 있다. 바로 상향 처리와 하향 처리다. 상향 처리는 단순한 계산 과정으로, 이미 뇌에 새겨져 있는 보편 규칙을 통해 이루어진다. “뇌는 계산을 통해서 물리적 세계의 이미지에서 윤곽, 경계, 선의 교차와 접점 같은 핵심 요소들을 추출할 수 있다.”(36쪽) 반면 하향 처리는 좀더 고차원적인 정신 기능을 가리킨다. 주의, 기대, 연상, 기억, 학습 같은 것들이다. 모든 시각 정보는 상향 처리의 단순 계산으로만 처리할 수 없다. 항상 모호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이때 뇌의 하향 처리가 동원된다. 즉, 언제나 뇌는 시각 정보에 대해 주관적으로 추측하고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추상미술이 핵심적으로 파고드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현대미술가들은 이른바 ‘감상자의 몫’을 작품에 남겨두는데, 이는 달리 말해 하향 처리를 요구하는 시각 정보를 의도적으로 남겨두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몬드리안처럼 ‘선’이 될 수도 있고, 모리스 루이스처럼 ‘색’이 될 수도 있으며, 로스코처럼 ‘윤곽’일 수도 있다. 혹은 폴록이나 데 쿠닝처럼 ‘질감’과 ‘운동성’일 수 있다. 각 화가의 환원 요소는 저마다 다르지만, 모호한 시각 정보를 강조하여 뇌의 하향 처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캔델은 이 책에서 미술과 뇌과학의 연관성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는 ‘환원주의’에서 그 둘의 만남을 목격한다. 뇌과학도, 현대미술도 ‘환원주의적 접근 전략’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무엇보다 현대미술의 환원된 요소들에 대해 뇌과학의 통찰이 개입할 여지가 여럿 목격된다. 캔델은 이런 통합과 연결의 증거들을 제시하며, 새로운 마음의 과학을 구성할 첫 단추를 끼운다.


목차


서문

1부 뉴욕학파에서 만난 두 문화
1장 뉴욕 추상미술학파의 출현

2부 뇌과학과 환원주의
2장 우리는 미술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3장 시지각이라는 마법
4장 학습과 기억의 생물학

3부 미술과 환원주의
5장 추상미술의 등장
6장 몬드리안의 과격한 환원
7장 뉴욕학파의 화가들
8장 뇌는 추상 이미지를 어떻게 처리할까
9장 오로지, 색
10장 색채와 뇌
11장 빛에 주목하다
12장 구상화의 새로운 물결

4부 추상미술과 과학의 대화
13장 왜 환원주의가 미술에서 성공했을까
14장 두 문화로의 회귀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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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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