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으로 읽는 반 고흐
그들의 인생은 결코 흑백 화면처럼 단조롭지 않았다.
‘인포그래픽’만으로 구성된 획기적인 예술가 시리즈!
스물일곱, 마침내 그는 미술계로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10년!
“추악해지고, 늙어가고, 비겁해지고, 병들어가고, 가난해질수록
더 화려한 색채와 배열로 복수하고 싶어져.”
“우리에게 도전할 용기가 없었다면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_반 고흐
많은 이들이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19세기 네덜란드 예술가였고, 해바라기와 소용돌이치는 밤하늘을 그렸으며, 후기 인상파 운동을 주도했고, 자기 귀를 자른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평생 2,100점의 작품 중 한두 점밖에 팔지 못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그의 사후 '가셰 박사의 초상'이 1억5200만 달러에 팔렸다(1990년 판매 당시 8,250만 달러)는 사실 역시 잘 모릅니다. 더구나 그가 자신의 귀를 자른 건 유명하지만, 그 귀를 갈색 종이에 싼 뒤 매춘 지역으로 보낸 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포그래픽 : 반 고흐》는 고흐의 생애와 작품이 지닌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그 작품 뒤에 숨어 있는 예술가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그의 생애와 작품만큼 강렬한 인포그래픽으로 담아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에 대해서 적어도 세 가지는 알고 있다. 자기 귀를 잘랐다는 것, 미쳤다는 것(결국 자살로 마감한), '해바라기'(Sunflowers)를 그렸다는 것. 이는 물론 사실이지만, 이런 지식은 반 고흐와 그의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만 남길 뿐이다.
자, 거리를 두고, 37세로 생을 마감한 고흐의 짧은 생애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고흐라는 인간은 뒤로 물러나고 서서히 그의 작품들이 전면에 떠오를 것이다.
이런 궁금증이 생길지도 모른다. “가끔 들어오는 후원금 외에는 돈 한 푼 없이, 심신을 괴롭히는 질병과 줄곧 싸우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그림들을 그려낸 거지?”
반 고흐는 예술의 길로 들어서기 전,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는 다양한 일을 해야 했다.
10대 때 고흐는 삼촌의 예술품 중개소에서 일하면서 확고한 취향을 추구하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했지만 그러기엔 지나치게 직설적이었다. 결국 해고당한 반 고흐는 성직자 쪽으로 걸음을 돌렸다. 그가 과연 설교에 열정을 쏟을 수 있었을까? 아니,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빈센트에게 목사가 되고자 하는 확신이나 신념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 빈센트는 성직자의 아들이었고, 목회자의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 요구되는 수준까지는 턱없이 부족했다.
스물일곱, 마침내 그는 미술계로 뛰어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성공하기까지 악착같이 그리고 양심적으로 작업했다. 끊이지 않는 갈등과 심각한 우울증, 절망감으로 가득했던 삶에 대한 보상인지, 생애 마지막 몇 년은 활짝 피는 꽃과 같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은 그의 사후 불과 몇 십 년 내에 수백만의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역사가 줄리언 벨(Julian Bell)이 말했듯이, 고흐의 놀라운 성취를 고려할 때
“…우리는 그를 미쳤다고 말하면 안 된다. 그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 시리즈 소개
비주얼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 그래픽으로 읽는 위대한 삶!
인포그래픽(infographics) 시리즈는 세계의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합니다. 그들의 삶에서 찾아낸 50가지의 사실, 시간, 생각, 습관, 업적을 인포그래픽만으로 생생하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한 명의 예술가를 한 개인이 아닌
수많은 아이콘의 집합체로 바라본다면,
예술가와 그 작품세계가 우리의 문화와 의식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욱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