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렬한 공포! 그 거부할 수 없는 세계로……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부터 『무서운 이야기-더 파이널』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미니북 에디션.
이 시리즈는 공포 장르의 콘텐츠를 나누는 블로그,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잠밤기)’에 여러 구독자가 털어놓은 공포 체험담을 엮은 것이다.
실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기저기 떠도는 상상의 산물과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공포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시리즈에는 오늘밤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 내 방, 우리 집 앞에서도 목격될 수 있는 무서운 일들이 한가득 담겨 있다. 용기 없는 사람은 펼치지 말길 권한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감당할 수 없이 섬뜩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공포!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 인간은 이야기라는 장르에 아주 큰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공포, 귀신 이야기에 특히나 많은 관심을 갖는다. 우리는 왜 공포 이야기에 이렇게 매료되는 것일까?
동물행동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K. 로렌츠는 공포로 인한 기피반응은 모든 종에게 우선적으로 학습되며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감정이라고 한다. 기피반응이란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물이 공포를 느끼면 달아다려고 하는 공통적인 습성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대대로 계승되는 본능적인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공포의 맛을 알아버린 우리 인간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리고 뻔히 무서울 줄 알면서도 ‘공포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인지 모른다.
이 책에는 공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 공포 이야기들이 기존의 이야기들과 다른 점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각 이야기들의 글쓴이나 그 주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한 이야기라는 점이다.
멋지고 장황하게 포장한 이야기에 비해, 소박한 이 공포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