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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이민의 국책문학과 이데올로기

만주이민의 국책문학과 이데올로기

  • 안지나
  • |
  • 소명출판
  • |
  • 2018-12-17 출간
  • |
  • 713페이지
  • |
  • 161 X 231 X 50 mm /1160g
  • |
  • ISBN 979115905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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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인이 한국인에게만주땅으로 가라고 선전한 까닭
식민지인으로서의 한국인이 문학을 통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이 주목한 것은 이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식민지인으로서 한국인이 문학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에 주목한다. 다시 말해 제국 이데올로기의 선전용 장치로서의 문학, 이른바 국책문학으로서 ‘만주를 배경으로 한 문학’에 주목한다.
이 책은 근대 동아시아사에서 만주가 가진 지정학적 배경이나 정치적, 경제적 논의를 재언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전후 협력자들로서의 문학과 문학자들이 그린 만주의 모습을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만주이민의 국책문학과 이데올로기?에서는 이제껏 한국문학이 주목하지 않았던 만주나 식민지의 문학, 일본문학이 외면했던 대륙문학, 선전용 문학 등을 일본문학의 일부로 편입하되 이민문학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1930년대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한다. 장편소설 3편과 단편소설 2편, 나아가 일본문학회로서의 ‘농민문학간화회’, ‘대륙개척문예간화회’의 활동과 더불어 이들의 단편집들에서 그리는 만주이민의 허구적 상상을 다룬다.

문학적 공간으로서의 만주,다시 말해 그런 곳은 없었다
이 책은 일본문학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접근 대신 보다 직접적으로 그 문학을 분석해 제시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 책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작품―장혁주의 ?개간?(1943), 유아사 가쓰에의 ?선구이민?(1938), 우치키 무라지의 ?빛을 만드는 사람들?(1939), 도쿠나가 스나오의 ?선견대?(1939), 와다 덴의 ?오히나타 마을?(1939)―은 당연히 체제 측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프로파간다로서의 성격이 강하게 담겨 있다.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체제 선전문학을 비판적으로 읽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1장에서는 먼저 일본문학회인 ‘농민문학간화회’와 ‘대륙개척문예학화회’가 성립된 경위를 추적한다. 일본민족의 ‘대륙진출’을 위한 공감, 협력 논리는 징병이나 군수?산업 등의 전시 자원의 수탈이 목적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주의 국책문학은 이러한 논리가 한계를 드러낸 시기와 일치한다. 때문에 이 단체들의 문학은 일본에서 말할 수 없는 식민지의 현실 앞에 (그것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이데올로기가 허상으로 드러나는 순간들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2장에서는 이들 작품에 만주국 건국이라는 목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까닭을 이데올로기 그 자체에서 찾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의 만주국 건국의 이데올로기는 건국 과정에 있을 뿐, 만주국 이후의 삶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만주이민의 국책문학은 만주국을 그릴 수 없었고, 따라서 만주국의 모순된 현실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3장에서는 만주사변 무렵의 조선인 만주 이민을 다룬 장혁주의 ?개간?을 분석한다. 3장은 일본인 만주 이민단과 현지 주민과의 갈들을 다룬 유아사 가츠에의 ?선구이민?, 5장은 일본인 이민자와 현지 중국인 여성의 연애와 결혼을 그린 ?빛을 만드는 사람들?, 6장에는 농촌 문제 해결이라는 껍데기 속에 전쟁 수행이라는 논리를 파헤친 와다 덴의 ?오히나타 마을?을 검토한다.
만주가 담고 있는모순과 균열을 읽는 법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선전문학의 성공과 실패보다는 일본문학이 만주를 바라본다는 사실 자체이다. 선전문학이 가진 허위성을 폭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문학이 만주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살펴본다. 만주가 상징하는 근대성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예민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선전문학으로 취급되어 온 문학작품들을 분석해 역설적으로 국책이민의 현실과 이데올로기의 모순을 폭로하고 있다.

저자
안지나(安志那, Ahn Jina)_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4년 도쿄(東京)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언어정보과학전공에서 ??滿洲?移民の?國策文學?とイデオロギ?-日本, 朝鮮, 中國をめぐって?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일 근대문학과 만주, 노년문학과 미디어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帝國の文學とイデオロギ?滿洲移民の國策文學?, ?기억과 재현?(공저), ?문화산업시대의 스토리텔링-OSMU를 중심으로?(공저) 등이 있다.


목차


서장_ 팽창하는 제국의 문학
1. 만주이민의 국책문학
2. 선행연구 검토와 연구 의의
3. 방법과 구성

제1장_ 국책문학의 모순과 균열
1. 국책단체의 형성과 전개
2. 농민문학간화회와 국책협력의 논리
3. 대륙개척문예간화회와 만주이민 정책
4. 국책단체의 ‘월경’

제2장_ 제국의 이데올로기와 만주 건국
1. 관동군의 만몽영유론과 만주이민구상
2. 만주청년연맹과 민족협화
3. 다치바나 시라키와 왕도
4. 건국이념의 배제와 ‘팔굉일우’
5. 만주국의 잔조

제3장_ 조선인의 만주이민과 제국-장혁주「개간」
1. 식민지 작가와 완바오산사건
2. 조선 농촌 사회 재구축의 꿈
3. 수전 개발의 이중성
4. ‘거류민 보호’의 모순과 한계
5. ‘제국신민’과 민족

제4장_ 무장이민의 역설-유아사 가츠에「선구이민」
1. 일본인 이민자와 투룽산사건
2. 무장이민의 개척과 정복
3. 보호와 토벌의 경계
4. 투룽산사건과「선구이민」의 결말

제5장_ ‘포섭’과 ‘배제’의 만주이민-우치키 무라지「빛을 만드는 사람들」
1. 농민문학과 낭만적인 ‘만주개척’
2. 무장이민의 ‘개척’과 정복
3. ‘대륙의 신부’와 여성이민의 가치
4. ‘일만친선’과 혼혈아

제6장_농촌 문제의 해결에서 전쟁 수행으로-와다 덴「오히나타 마을」과 도쿠나가 스나오「선견대」
1. 분촌이민과 농민문학의 합리성
2. 일본인 이민자의 우수성과 정신질환-도쿠나가 스나오「선견대」
3. 일본농민문학의 균열과 모순-와다 덴「오히나타 마을」

종장_ 국책문학의 한계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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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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