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존재와 차이

존재와 차이

  • 에가와다카오
  • |
  • 그린비
  • |
  • 2019-01-10 출간
  • |
  • 304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76824509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2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초월적 규범을 넘어서는 ‘에티카’를 향하여!

21세기 일본 철학계를 뒤흔든 일본 최초의 ‘본격’ 들뢰즈 철학 연구서!!

 

들뢰즈 철학을 독창적으로 계승하여 창조적 사유의 모험을 펼치며 자신의 철학을 구축한 현대 일본 철학자 에가와 다카오(江川隆男)의 저서가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된다. 국내 들뢰즈 담론을 선도해 온 그린비출판사 ‘리좀 총서’의 한 권으로 출간되는 『존재와 차이: 들뢰즈의 선험적 경험론』(2003)이 그것이다. 

일본 철학계에서 이 책의 출간은 일대 ‘사건’이었다. 일본에 들뢰즈가 소개된 것은 비교적 이른 1970년대였지만 들뢰즈에 대한 주목은 철학계가 아닌 비평계의 몫이었고, 1980년대 후기구조주의가 확산될 때에도 그의 철학은 도식적이고 단편적으로 해석되는 데 그쳤다. 들뢰즈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입문서가 간행되고 철학적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였고, 2003년에야 비로소 들뢰즈 철학을 철학 그 자체로서 매우 독창적이고 본격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저서가 세상에 나왔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책 『존재와 차이』는 일본에서 들뢰즈 연구의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걸출한 분기점이 되었다.

이 책에서 에가와 다카오는 바람직한 철학적 연구란 텍스트로부터 ‘긍정되어야 할 것’을 표현적으로 확대해 가는 과정이며 철학 논문은 하나의 글쓰기로 변용하고 사상 연구는 철학함 그 자체로 생성·변화해야 한다고 주창한다. 『의미의 논리』와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몇 차례 등장할 뿐인 ‘반-효과화’론을 들뢰즈 철학의 ‘긍정되어야 할 것’으로서 포착하고 ‘에티카’에 도달하는 과정을 참신하게 해명하며 칸트와 스피노자의 철학을 양립시켜 ‘비판’과 ‘임상’을 아우르는 체계를 긴밀하고 정연하게 구축해 낸 이 저작은, 바로 저자 자신의 이상을 실현한 하나의 글쓰기이자 반시대적이고 소수자적인 철학 자체로 거듭난 하나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선험적 경험론과 존재의 일의성을 종합하기

 

 이 책은 에가와 다카오의 학위논문을 기초로 작성되었으며, 그가 비판적으로 연구해 온 스피노자, 니체, 들뢰즈 사유의 본질이 응축되어 있다. 새로운 에티카의 형성이라는 문제의식을 품고 반도덕주의 사상을 원리적 수준에서 재구성하려는 그의 철학적 과제는 이 책에서 시작하여 이후 『죽음의 철학』(2005), 『초인의 윤리: ‘철학하기’ 입문』(2013), 『안티-모럴리아: ‘탈기관체’의 철학』(2014) 등으로 이어진다. 

집요하고 일관되며 대중성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그의 철학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였기에 사유 방식과 용어법이 난해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의 출현으로 인해 일본의 들뢰즈 철학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최근까지도 일본에서는 들뢰즈 철학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형상적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단순한 소개나 예술적 또는 정치적 담론에의 성급한 원용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중진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또 그에 촉발되어 새로운 세대가 약진을 거듭하는 변화가 일고 있는바, 이 책은 그 시점(始點)이라고 할 수 있다. 

들뢰즈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첫 저작 『경험론과 주체성』에서 마지막 논문 ?내재성: 하나의 삶……?에 이르기까지 반복해서 제기되는 선험적 경험론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에가와 자신이 명확히 밝히고 있듯, 이 ‘선험적 경험론’과 ‘존재의 일의성’을 ‘반-효과화’의 관점에서 종합함으로써 하나의 ‘에티카’를 형성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초기의 흄에 관한 논의부터 만년의 사색까지 들뢰즈 사유의 총체를 염두에 두고 전개되며, 그중에서도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전기의 주요작인 『차이와 반복』, 『의미의 논리』,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다. 

 

 

반-효과화, 영원한 비종속을 위하여

 

 저자에 따르면 들뢰즈의 잠재성의 철학은 ‘조건짓기’의 논리인 ‘현실화’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데, 모든 현실적인 것은 잠재적인 것이 현실화된 것으로서 근거지어지기 때문에 ‘현실화’만을 고찰하면 ‘기초짓기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들뢰즈의 철학을 근거짓기의 논리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비-현실적인 사건을 전개하는 사유, 잠재성이라는 선험적 권역을 하나의 동적 발생으로 파악하는 사유가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반-효과화’라는 운동이다. 현실적인 것에서 잠재적인 것으로 상승하는 또 다른 선을 형성하는 ‘반-효과화’의 운동이야말로 영원한 비종속을 위한 선험철학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공통개념의 형성의 질서와 능력들의 초월적 행사를 끌어들여 ‘반-효과화’의 실재성에까지 다가간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0장’과 ‘후기’를 제외하고 두 개의 부,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지는데, 0장 ?영원한 비-종속을 위하여?에서는 이 책의 과제를 제시하고 핵심 개념인 ‘반-효과화’론을 제기한다. 1장 ?비판과 창조의 원환?에서 구체적인 테제를 선언하고 2장 ?선험적 경험론의 문제-틀? 및 3장 ?역-식과 발생의 문제?까지 1부 ‘사유의 생식’으로 묶여 이 책의 한 축인 ‘선험적 경험론’의 의의를 해명한다. 이어지는 2부 ‘존재의 전환’은 이 책의 다른 한 축인 ‘존재의 일의성’의 의의를 밝히는 4장 ?존재의 일의성의 ‘실재적 정의’? 및 논의를 종합하고 결론을 제시하는 5장 ?‘반-효과화’론?을 포함한다.

이 책의 논의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는 저자의 칸트론이다. 칸트의 비판철학은 들뢰즈의 선험적 경험론과 대비를 이루고, 칸트의 선험적 개념의 일의성은 스코투스적 일의성과 스피노자적 일의성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보다 견고하고 명확한 이론의 구축이 가능해졌다. 

 

 

철학을 긍정하고 표현한다는 것

 

 에가와 다카오는 자신이 들뢰즈 철학을 논하는 이유를 “이 철학을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긍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다다. 그가 말하는 긍정이란 “전면적인 상찬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분의 긍정, 그 긍정 이전에는 결코 다른 부분들과 식별할 수 없었을 어떤 부분의 긍정이며, 전체와 아울러 산출되는 부분의 긍정”이다. 이러한 긍정은 늘 “비판과 불가분적인 활동”이 된다. 따라서 긍정과 비판을 아우르는 언어활동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 전체 철학을 지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존재와 차이』는 그의 이러한 사상과 신념에 대한 확고한 하나의 증명이라 하겠다.

또한 에가와에게 철학 논문과 연구 일반은 ‘다수자의 소수성’ 속에서 안정감 있는 하나의 원만한 결과에 불과한 것인 데 반해, 하나의 글쓰기와 철학함은 ‘창조적 소수자의 다수성’을 표현하고 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시대적이고 소수자적인 철학은 이 책 속에서 딱딱하면서도 색다른 문체로 표현되고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비유되면서 특유의 반시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하나의 글쓰기를 실천함으로써 이미지 없는 사유와 스토리 없는 삶을 거침없이 독자에게 요구하는 저자는 가혹하기까지 하다.

이 책을 한국에 소개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색다른 문체와 치밀한 논의로 들뢰즈 철학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과 이해를 촉구하는 저자의 테제는 한국 독자들에게 유효하고도 충분한 자극이 될 것이다. 일본 철학계에 거대한 파문을 일으키며 들뢰즈 철학을 새롭게 사유하도록 추동했던 이 책이 한국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커다란 파문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