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3국의 한국 고대사 관련 사료를 연대별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료집
(번역문 761년 ~ 936년)
이 사료집은 한국고대사 전체를 시간적 범위로 하여 한·중·일 삼국의 한국고대사 관련 자료를 총망라하여 집성한 것이다. 중국의 ‘자치통감’이나 조선의 ‘동국통감’처럼 한국 고대사와 관련한 사료를 정리한 일종의 현대판 ‘한국고대통감’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고대사 관련 동아시아 사료의 연대기적 집성을 위해 자료조사 및 수집, 원문 교감 및 판본 확인, 사료배열, 번역 및 주해, 사료 종합의 5단계 과정을 거쳐 작업을 진행하였다. 먼저 매뉴얼에 따라 연대기적으로 사료를 정리하였고, 상호비교를 통해 인용사료들의 출전과 전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료간의 관계와 상이점 등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연대와 월일이 불분명한 사료를 주해하여 사료의 객관화를 이루었으며, 번역되어 있지 않던 중국 정사류와 유사류 등을 한글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편년이 불가능한 비연대기 사료들은 여기에 수록하지 않았다.
동아시아 사료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여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료집이 나왔다는 측면에서 나름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 특히 사료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는 학문 후속세대에게는 이 사료집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사료에 접근할 때 그 사료가 어떤 전거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변형되어 수록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