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발표한 2017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폐업한 자영업자 수가 83만9000여 명으로 2015년 73만9000여 명보다 10만 명 정도 늘었다. 2016년 신규 사업자 수는 110만여 명으로 2015년 106만8000여 명보다 3만2000명 정도 늘었으며, 심지어 2017년 한해 동안의 폐업자수는 94만 명 정도고 올해 폐업자 수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창업환경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올해는 폐업자 수가 신규창업자 수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2012년 528만3000여 명이었던 자영업자 수는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605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마다 10% 내외의 폐업률에서 보듯이 창업 생태계에서는 성공하는 것보다 살아남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특히 201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1년 안에 자영업의 25.8% 가량이 폐업하고 2년 안에 45.5%, 3년 안에 58.1%, 5년 안에 72.3%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렇게 3년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비율이 약 60%에 육박하는 만큼 창업에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실패하는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2016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2018년 시행된 최저시급의 급격한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창업 생태계가 무너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나서야 하는 신규 퇴직자들과 기존의 베이비붐세대인 기존의 퇴직자, 청년실업자들까지 창업시장에 내몰리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과당경쟁이 벌어져 실패하는 자영업자가 더욱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준비하고 깐깐하게 창업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필자가 30년간의 상권입지분석 경험과 20년간의 프랜차이즈 매장 점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 주려고 준비했다. 이 책은 창업적성검사와 창업자금 융통하고 조달하는 방법, 최신 창업트렌드에 대한 설명과 업종 및 아이템 선정하는 방법, 건실한 프랜차이즈 본부 구별하는 방법, 점포개발 및 출점전략을 통해 최적의 점포를 찾는 방법, 상권입지분석 하는 방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상권분석 웹사이트 활용하는 방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기본 이해와 개정안 내용 그리고 점포계약 하는 방법, 빅데이타로 본 업종 분석 등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