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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속 티타임

책장 속 티타임

  • 기타노사쿠코
  • |
  • 돌베개
  • |
  • 2019-02-28 출간
  • |
  • 240페이지
  • |
  • 150 X 200 mm
  • |
  • ISBN 978897199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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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20세기 소년소녀명작선’의 노스탤지어
분명 있을 거다, 오래된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종이 삭은 내를 좋아하는 사람. 『책장 속 티타임』의 첫 내음은 우아한 홍차 향이나 달콤한 과자 향이 아니라, 그 쿰쿰한 종이 냄새일는지 모른다. 맨 처음 우리를 찾아온 『비밀의 화원』의 주인공은 ‘메리’가 아닌 ‘메어리’였고, 나니아의 하얀 마녀가 건넨 과자는 ‘터키시 딜라이트’가 아니라 ‘터어키 제리’ 혹은 ‘꿀엿’이었다. 또박또박 ‘푸우’라고 읽고 적던 곰 인형의 이름은 신식 표기법에 따라 반절이 뚝 떨어져 나갔고, 나니아 세계와 패딩턴의 모습은 경이로운 CG 기술 덕에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구현되었지만, 저세상 맞춤법으로 쓰인 그 시절 그 책들은 언제 보아도 늘 처음처럼 우리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책장 속 티타임』은 우리를 첫사랑의 시간으로 데려간다. 11편의 명작이 본디 품고 있는 것이자 그들과의 만남을 돌이키며 책을 쓴 저자의 것이고 결국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 될 설렘과 그리움의 정서가 책장마다 깊이 배어들었다. 그 깊은 풍미를 아우르는 것이 다름 아닌 동화 속 ‘티타임’과 달콤한 먹을거리이니, 이 책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재간이 없을 것이다.

■ 알 듯 말 듯 일상이 판타지가 되는 이국의 맛과 향
소싯적 만화영화 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화 고기’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다. 커다란 뼈다귀에 붙은 두툼한 갈색 살점을 큼직하게 뜯어 올리는 장면에선 다들 군침깨나 흘렸으리라. 화면 너머로 냄새를 전하는 기술도 없었건만, 모양새를 보고 맛과 향을 어렴풋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동했다. 물론 상상이 상상으로 남을 수 없는 오늘날엔 그걸 기어코 똑같이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이도 여럿이다.
“음식의 맛과 향이 담긴 단어는 글줄 위에서 도드라져 상상의 풍미를 더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국이나 이세계의 물건들은 알 듯 모를 듯한 정체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옮긴이의 말마따나 단어의 낯선 울림만으로, 간혹 투박한 흑백 삽화를 품고 상상력을 자극하던 존재들을, 『책장 속 티타임』은 우리 앞에 다시금 불러들여 새삼스레 향을 맡고 곱씹어 맛보게 한다. 민스파이, 트라이플, 레몬 포셋, 코디얼, 시드 케이크, 롤리폴리 푸딩, 구워 먹기에 딱 좋다는 브램리 사과와 마멀레이드를 만드는 데 제격이라는 세빌 오렌지, 이제는 친숙한 라벤더와 캐모마일에서부터 여전히 낯선 페늘과 루타와 보리지까지. 이국의 일상적인 먹을거리와 자연은 이세계의 맛과 향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동화의 판타지를 완성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영국동화의 ‘풍토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작가들의 일상생활, 그들이 살던 세계와 그곳의 자연 같은 풍토성에 닿아야 진정으로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요.” 『책장 속 티타임』은 허구의 동화 세계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역설적으로 작품의 토대가 되는 일상성과 풍토성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것이다.

■ 맵고 시고, 맛없는 일상에 지친 ‘어른이’들에게
그렇지만 이 책은 영국 아동문학의 풍토성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그저 라벤더 향이 궁금해 무작정 허브 유학까지 떠났던, 누군가는 늦되다 할지도 모를 일본의 어느 ‘어른이’와 시시콜콜 수다를 떠는 책이다. 『내 이름은 패딩턴』 얘기를 하면서는 유학 시절 알고 지낸 영국 아주머니가 얼마나 맛난 마멀레이드를 만들었는지를 한참 떠들고, 『메리 포핀스』 장에서는 어장이 풍부한 영국에서 막상 생선이 고기보다 비싸다느니 부부가 하는 이동식 생선 가게 덕분에 생선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느니 시쳇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라 할 만한 것들을 잔뜩 풀어 놓는데, 그게 참 맛있고 즐겁다. 익히 들어 온 교훈이나 빤한 위안거리를 억지스럽게 떠먹이는 대신 조곤조곤, 무미한 이쪽의 일상을 잠시 덮고 그이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실답고 다정한 수다는 퍽 위로가 된다. 영국에서는 함께 차 마시자는 말이 “우리 친구 할까요?” 하는 제안과도 같단다. 티타임이란 결국 좋은 친구와 사사로이 떠들며 한숨 돌리는 시간이니까.


목차


들어가는 말 ♥ 차 한잔할까요? 9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11
겨울처럼 움츠러든 마음에 다시 봄을 ♥ 터키시 딜라이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29
그리운 마음이 담긴 봄의 피크닉 ♥ 플럼 케이크

비밀의 화원 49
잠긴 문을 열고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더비셔 오트케이크

곰돌이 푸 73
마법을 언제까지나 마법으로 두는 법 ♥ 허니 바나나 머핀

피터 래빗 이야기 93
자연과 시골 생활에 대한 더없는 애정 ♥ 롤리폴리 푸딩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115
시간을 뛰어넘어 내 안의 어린아이와 만나는 시간 ♥ 스콘

제비호와 아마존호 135
다정한 어른들과 용감한 아이들의 여름 낙원 ♥ 시드 케이크

사과밭의 마틴 피핀 153
구운 사과는 사랑의 맛 ♥ 애플 크럼블

시간 여행자, 비밀의 문을 열다 171
허브 향 가득한 시간 여행 판타지 ♥ 레몬 포셋

내 이름은 패딩턴 193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새로운 가족 ♥ 마멀레이드

메리 포핀스 215
매서운 동풍을 타고 날아온 따뜻한 마법 ♥ 진저브레드

옮긴이의 말 235
참고문헌 238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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