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노히 1권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
시무룩한 표정 하나로 일본 SNS를 뒤집어놓은
마성의 고양이 ‘네코노히’가 온다!
이 뚜웅-뚱한데 매력적인 생명체는 무엇?
언짢은 표정마저 사랑스러운 애잔보스 고양이 네컷만화
트위터에 떴다 하면 수많은 리트윗과 하트 세례를 받는 일본에서 지금 가장 핫한 고양이 ‘네코노히’의 단행본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가 재미주의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뚱뚱하고 소심한 고양이 ‘네코노히’의 시무룩한 표정이 매력인 네컷만화로, 특유의 귀여움을 자랑하는 캐릭터와 중독성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는 대부분 일본 만화가들이 거치는 과정(잡지 연재 후 단행본으로 엮어서 내는)이 아닌, 트위터라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SNS를 플랫폼 삼아 성공한 케이스로 기록되며 일본 만화계의 변화를 이끄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일찍이 짤방(?)으로 오유, 뽐뿌, 웃대 등 국내 대형 커뮤니티까지 진출하면서 착실히 인지도를 쌓아오고 있었으며, 한국어판 단행본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현기증 날 것 같았던 독자들은 원서를 사서 보거나 몇몇 에피소드를 직접 번역하여 공유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네코노히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미 일본에서는 웬만한 굿즈들은 다 나왔을 정도로 캐릭터 상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고, LINE에서는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이모티콘도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되는 일이 없어 언제나 울상인 귀요미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 단행본에서는 큐라이스 작가 트위터에서 공개하지 않은 꿀잼 에피소드가 가득 실려 있다,
인생은 언제나 흐림 뒤 맑음!
되는 일 없어 세상 억울한 네코노히의 석세스 도전기!
참치 캔을 따려다 고리만 떨어지는 대참사를 맞이한 적 있는가? 캔따개를 찾아 헤매며 어쩜 이리 간단한 일 하나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지 재수 옴 붙은 시트콤 인생을 한탄했을 것이다.
『시무룩 고양이 네코노히』는 이러한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 속 소소한 실패들을 열심히 사는 고양이 ‘네코노히’를 통해 그려낸다. 작가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짧은 네 컷 안에서 대사 한마디 없어도 누가 내 이야기 하는 것 같은 공감을 선사하고, 묘생도 그렇듯 우리 인생도 맑을 날이 있다는 나름 교훈적인 메시지도 던진다.
한번 집어 들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서 놓질 못하는 흡입력 강한 이 작품을 보다 보면 네코노히의 시무룩한 표정으로 힐링하고, 이번엔 꼭 성공해서 ‘SUCCESS’라고 외치기를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네코노히? 고양이의 날?
작품 제목이자 주인공 이름인 ‘네코노히’는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고양이의 날(猫の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S..T....A....Y하지 못하고 우주로 가신 아버지 역의 매튜 매코노히(Matthew MacConaughy)와 고양이를 뜻하는 일본어 네코(ねこ)의 합성어이다. ‘고양이의 날’과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소위 ‘아무 말’이지만, 큐라이스 작가의 작명 센스에서 재기발랄함이 엿보인다랄까.
친절한 티벳 여우 스나오카씨
덥수룩한 수염, 무념무상의 눈빛, 험상궂은 인상
“늑대인가, 곰인가, 여우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이름,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한국과 일본 커뮤니티를 휩쓴 티벳여우 시리즈가 한국에서 책으로 출간되다!
10대에서 50대, 전 세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네 컷 만화 ‘친절한 티벳여우’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원제는 <티베트 모래여우 스나오카 씨>이나 한국의 커뮤니티에 오르내린 이름 ‘친절한 티벳여우’를 그대로 살려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일본의 유명 만화가 큐라이스가 만들어낸 이 희대의 캐릭터는 ‘험상궂지만 친절하게, 무심한 듯하지만 다정하게’ 세상 사람들을 돕는 ‘츤데레’의 전형으로 이삽십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사십대 아저씨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큐라이스 작가는 온라인상의 뜨거운 인기에 부응해 세상에 아직 공개하지 않은 특별한 에피소드와 뒷얘기를 아낌없이 이번 책에 담아냈다.
루리웹, 디시갤러리, 웃긴대학… 아니, 주식 카페에까지?
‘친절한 티벳여우’가 도대체 뭔데 이래?
2017년 어느 날부터 각종 유머 게시판, 개발자 커뮤니티,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 사이트는 물론이고 주식 카페, 맘 카페에까지 오르내리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일명 ‘친절한 티벳여우’. 정체는 대사 하나 없는 일본의 네 컷 만화다.
만화의 주인공은 우리나라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무념무상의 상징이 된 중년의 티베트모래여우 스나오카 씨. 일본의 만화가 큐라이스가 취미로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한 이 네 컷 만화는 일본 열도를 넘어 소리 소문 없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왔고,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이 만화에 ‘친절한 티벳여우’라는 제목을 붙여 곳곳에 퍼 나르기 시작한다.
“늑대한테 설렌 거 처음이다” “멋져… (두근)”
“이건 그냥 무조건 힐링” “근데 왜 이렇게 짠하지?”
덥수룩한 털, 무념의 눈빛, 험상궂은 표정. 이건 늑대인가 곰인가 여우인가. 티베트모래여우 스나오카 씨는 고단한 직장생활부터 혼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생활까지, 기대 이상으로 넓고 깊고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를 열광케 한다.
어깨를 주물러주는 척하며 여직원을 추행하려는 상사를 막아내고, 한여름 자동차에 갇힌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 유리창을 돌로 깨부순다. 강력한 체술로 강도를 때려잡는가 하면, 지하철 쩍벌남 정도는 눈빛 하나로 제압한다.
강자에겐 이토록 강하지만 반면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스나오카 씨. 극장의 뒷자리 꼬마아이를 위해 몸을 낮춰주고, 택배 배달원에게는 말없이 음료수를 건넨다. 편식하는 딸아이를 위해 거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우는 딸을 달래기 위해 꿀렁꿀렁 댄스를 선보이는 세상 최고 다정한 아빠. 비닐백 대신 에코백을 즐겨 사용하고, 있던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가는 개념남이기도 하다.
“어머, 이건 꼭 책으로 내야 해!”
일본에서 책으로 나오기도 전에 한국 출판권을 문의하다
스나오카 씨 그는 누구인가.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차장, 부장 어디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직장인. 홀로 딸 스나코를 키우는 마음 짠한 싱글파파. 수영, 달리기, 격투는 기본이요 요리, 악기 연주, 도자기 공예 등 못하는 게 없는 사기 캐릭터. 딸아이를 재우고 좋아하는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삶의 낙인 옆집 아저씨.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있으면 말없이 도와주고 사라지는 츤데레(차가운 모습과 따뜻한 모습이 공존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완전 사이다!” “대박 스윗하네요.” “청혼하고 싶어요.” 싱글들의 열렬한 구애.
“이런 부장님 어디 없나요? 제발 우리 사무실에도 스나오카 씨를 보내주세요” 직장인들의 호소.
“츤데레 같은 모습이 꼭 나 같네요.” 자기 얘기라 주장하는 아저씨들의 공감 댓글.
한국 커뮤니티를 휩쓴 ‘친절한 티벳여우’ 열풍을 일찍 맞닥뜨린 담당 편집자는 일본에서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한국 판권 수출을 문의, 우여곡절 끝에 2018년 폭염의 8월에 한국어판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큰 사랑을 받은 만화인 만큼 부디 한국의 만화책 시장에서도 독자들의 애정과 지지를 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