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국어교사모임이 9종의 중학교 국어교과서 소설을 분석하고 모았다
-문학 공부부터 깊이 있는 독서 경험까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현재 중학생들이 배우는 국어 교과서는 모두 9종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교과서 자체에 대한 학업 부담 때문에 9종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을 일일이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출간되어 있는 중학생을 위한 소설 모음집들은 최근의 교육과정 흐름과 동떨어져 있고, 작품 한 편을 온전히 읽기 어렵도록 편집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하고 엮은 『국어 교과서가 사랑한 중학교 소설 읽기』시리즈의 중2 둘째 권이다. 첫째 권에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중 삶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위주로 골랐다. 이외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지만 꼭 읽을 작품으로 소년의 유쾌한 실수를 그리고 있는 스페인 소설, 탈북 청소년의 삶을 다룬 소설을 소개하였다. 북한 소설은 가난한 소년이 겪는 고단한 하루를 그린 소설을 실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 분석
국어교육에 가장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인 전국국어교사모임이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핵심 개념 등을 기준으로 중학교 9종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을 분석하여 이 책에 담아내었다.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전체를 조망하면서 공부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과서 수록 소설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라면 읽어야 할 작품을 함께 소개하여 보다 폭넓은 소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균형 잡게 하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독서 경험으로 이끌 수 있다.
온전한 읽기 능력 기르기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은 교과서의 제한된 분량 때문에 작품 일부만 싣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작품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전문을 싣고자 하였다. 소설 한 편을 온전히 읽음으로써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어휘들은 해설을 곁들여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작품을 읽은 뒤 내용을 확인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질문, 작품 해설을 덧붙여 혼자 힘으로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소설 수록
이 책에서는 북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소설과 이에 따르는 활동을 소개하였다. 중2 둘째 권에는 라도향 작가의 「행랑 자식」을 실었다. 북한의 중학생들이 배우는 소설과 활동들을 살펴보는 것은, 미래의 통일 세대가 될 청소년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