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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아무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 김인자
  • |
  • 푸른영토
  • |
  • 2019-03-15 출간
  • |
  • 33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829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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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느린 호흡과 감성으로 맞이하는 자연의 정취 

 숲 속에서 발견한 소소하고 행복한 삶

 

 모든 자연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다.

 

“시간이 가면 나를 버린 그 사랑도 미쁠 수 있다는 걸 나비로 날아와 꽃으로 살다 바닥에 사뿐히 내려앉은 마른 꽃잎에게서 배운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지독한 고독에 몸을 담고 태초의 그 날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망연히 자신을 바라볼 때조차 자신을 속이는 것이 인간”이라는 걸 문득 깨닫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 모든 존재가 다 옳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소한 것들을 사랑하다 가겠단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풀꽃 하나 나무 한 그루의 전생이 그러하듯 언젠간 편안한 바닥에 몸을 펴고 붉은 단풍나무와 노란 민들레와 작은 벌레의 한 끼 밥이 되리라. 그리운 사람은 지구 반대편 어둠 속에 있고 숲 속에 우두커니 그러나 평화로이 앉아 그를 그리워한다. 

 

처음의 속도를 회복하고 싶다. 느린 호흡과 먹고 자며 억지 부리지 않고 절로 그리되기를 희망하는 것, 단문이 장문이 되기를 바라진 않지만 지나친 절제는 감성을 건조하게 하므로 경계대상이다. 오늘도 나와 함께 밤을 보냈지만 선택되지 못한 것들은 가차 없이 내려놓는다.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버리다 보면 언젠간 그곳에 닿을 것이다. 어둠이 검은 막을 밀어내고 창이 밝아오는 지금 내게 가장 절실한 건 약간의 시간과 따듯한 커피다. 

 

이 책은 숲이 전하는 말, 숲에서 만끽한 사유의 편린, 잠언 같은 글을 모았다. 이것은 지금의 내 마음이기도 하고 이쯤에서 내려놓고 싶은 당신의 고백이기도 할 것이다. 삶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하나가 아닌가. 불가능을 예측하되 가능을 꿈꾸며 자연과 사회가 제시하는 규범을 지키며 그러나 아무도 이길 필요가 없는 일상을 꿈꾼다. 

목차


프롤로그 | 나무사원, 숲가에 달빛

1부 | 고양이가 나를 바라볼 때의 사랑스러움
| 나무들의 사랑 | 저 작고 여린 것이 | 단상들, 순간에 스미다 | 스스로를 결박하는 삶 | 고양이가 나를 바라볼 때의 사랑스러움 | 걸으면서 듣는 한여름 밤의 월광곡 | 침묵, 가장 완벽한 저항과 경멸 |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걷기 예찬, 내면으로 가는 문 | 네 숨결을 느껴 | 천 개의 눈과 만 개의 마음을 가진 생각나무 | 자작 숲에서 전하는 겨울 안부 | 섬, 북한강 금대리 | 누가 누구를 용서하나요? | 몸이 아프다 찬란하게 아프다 | 우리들의 비빔밥 | 나무사원의 아침 | 아침 첫 커피 | 모멘트, 은빛 순간들 | 고독한 원시림, 풍경이 전하는 말 | 사랑, 끌림 혹은 자발적 갈망 | 와일드 가든에서의 한나절 | 이를테면 발견의 아름다움 같은 | 노안으로 사물을 흐리게 하는 신의 배려 | 온갖 꽃잎이 머리에 앉았다가는 | 필립 아일랜드 | 시(詩), 텅 비었으나 가득 차있는 태허(太虛) | 우리는 작은 사탕 하나로도 얼마든지 달콤할 수 있다 | 딱 1년만 살았으면 좋겠다 | 숲이라는 성전 | 어쩌자고 꽃은 피어서 | 무엇이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 | 혼자 깨닫고 즐거워한다는 독락 | 애월(涯月), 물가의 달빛이라니 | 나는 고독사한 나무를 본 적이 있다 |

2부 | 모든 존재는 고독하다
| 그들에겐 통속 내겐 자유 | 삶은 지금 여기 같아야 해 | 슬픔과 눈물을 노트에 적다 | 도착하지 않는 버스는 없다 | 꽃 한 송이가 모여 꽃밭이 되고 | 눈을 감아도 돌아누워도 너는 내 안에 있지 | 새별 오름을 걷다 | 유혹의 다른 이름, 미친 바다 | 이 소나기를 다 맞을 필요가 있을까 | 다시 읽는 춘원의 ‘무정’과 장자의 ‘소요유’ | 극락의 세계, 만다라(曼陀羅) | 밤은 어디서 오는지 | 무덤이라는 그리움 | 침묵, 생각을 놓는 것 | 자연으로부터 무위를 배우다 | 누군가는 해야 할 일 | 자신과 멀어진다는 것 | 단순한 삶 단순한 죽음 | 신(神)의 특사(特使)로 오신 어머니 | 서로 다르니까 화목할 수밖에 | 슬퍼할 권리와 웃을 권리 | 사랑만하다 죽을 순 없는가 | 아름다운 곳에 혼자 있으면 우울해 | 어쩌겠는가 믿어야지 | 만만의 사유를 이끌어 내는 언어의 길 | 가장 눈부실 때 떠나는 가을 |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본시 내 것이 아니었으니 |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빵 |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봐 두려워 | 내가 쓸 가족사 | 아파트 마당에 핀 보리경전 | 서툴러서 그런 거야 | 모든 존재는 고독하다 |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

3부 | 스미듯이 스며들 듯이
| 새벽안개 속을 걸으며 | 숲의 정령들은 어디서 왔을까 | 201,480시간에 대한 기록 | 정약용의 초당 여유당(與猶堂) |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 | 눈 속의 마른 꽃 | 나는 까마귀를 이길 수 없다 | 빗속에서 초록이 짙어 갈 때 | 여행 전날의 행복한 불면들 | 금잔화가 반기는 칠장사의 가을 | 밖으로 나가야 보이는 내부 | 까치는 말(馬)에게 어떤 존재일까 | 현재를 이탈하지 않기 위해 | 사람이 가장 눈부시다 | 붉은 단풍 거두어 가는 이 누구 | 빵 하나를 나누어 먹던 그리운 시절 | 힐링 다큐, 〈나무야 나무야〉 ‘시간이 멈춘 숲’ | 집이 없었다면 우리는 영원한 노마드였을 거야 |설국(雪國)으로 초대해준 그분에게 감사하며 | 상상이 부재한 세상은 암흑일 거야 | 지친 영혼을 위무해 줄 오래된 미래 | 연둣빛 예감들 | 꽃다방에서 전하는 초록 안부 |왜 내가 우리를 괴롭혀야 해? | 스미듯이 스며들 듯이 | 저 그늘은 나무의 전 생일지도 | 오후 1시와 3시 사이 | 하나가 온다는 말은 하나가 간다는 말 | 아프리카 밀림이 고향인 피그미 목조각 | 위로가 필요해 | 꿈,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 사랑은 얼음처럼 날카롭고 어둠처럼 아득해 |

4부 | 빈 곳을 오래 바라보는 마음
| 꽃과 열매 사이를 지켜보는 일 | 가장 행복하고 서러운 곳에 가장 고운 꽃이 핀다 | 겨울 숲은 산 자의 뼈로 엮은 울타리는 아닐까 | 호접란과의 동거 | 연두색 크레용을 사고 싶어 | 영속성 혹은 영생 | 이민자, 영원한 노마드 | 안전한 매혹이 있을까 | 더 많은 수선화가 피더라도 | 스승이었구나, 마른 꽃 | 고원이어서 더욱 빛나는 토리 음악숲 | 미쳐야 꽃도 피우고 그러는 거 맞지 | 죽음이란 자연과 온도가 일치되는 것 | 석양, 돌아서면 미치게 그리워할 | 빈 곳을 오래 바라보는 마음 | 저 먼 별에서 내게로 오고 있는 그대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문장들 | 더 많은 오늘 같은 신산한 날들 | 꽃이 시들었으니 새로운 꽃을 꽂았을 뿐 | 선재길, 화엄(華嚴)을 꿈꾸다 | 미안하다. 작은 초록 애벌레야 | 화사한 고독 | 시간에게 답을 구해보는 건 어때 | 할머니의 꽃자리 | 돌아왔다는 말은 맞다 | 경이로운 새 갈매기 | 아픈데 날씨 핑계를 댄다 |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 동의한다 | 사람이든 꽃이든 수수한 것이 좋다 |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 | 우리를 꿈꾸게 하는 사랑과 연애 | 글쓰기, 나를 살아있게 하는 내 안의 푸른 혁명 | 사할린에서 온 편지 | 자연을 살며 글을 씁니다 | 우리가 영혼을 반환할 곳은 어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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