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담은 문학과 상담의 합성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융합합성어다. 각각 뜻을 가진 ‘문학’과 ‘상담’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단어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의 뜻을 벗어나 한 덩어리의 새 뜻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기존의 ‘문학’과 ‘상담’ 개념이 결합하여 ‘문학상담’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첫 번째 마당에서는 문학상담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론 많은 부분 기존의 시치료, 독서치료, 문학치료 등의 학문적, 실천적 전통과 성과를 함께 공유한다. 두 번째 마당에서는 문학상담의 이론적 기초를 바탕으로 작품들을 읽는다. 설화와 고전소설, 시조, 한시 등에서 골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을 읽는다. 세 번째 마당은 문학상담의 이해를 바탕으로 쓰기와 활동하기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물과의 대화록 쓰기, 자기 탄생 설화 쓰기 프로그램, 애도하는 글쓰기 프로그램, ‘나처럼 너를’ 글쓰기 프로그램, 그림그리기 활용 글쓰기 프로그램 등을 하나씩 살펴보고 알아봄으로써 문학상담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헤아려보고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