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족관계를 기본 축으로 ‘자기’라는 실체를 탐구한 하나의 시도이다
가족은 한 인간이 생명을 부여받아 한 개체로 성장해가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또한 무언가를 잃고 소외되고 고독을 견뎌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자기정체성’은 문학 속에서 어떻게 그려져 왔을까? 그들은 어떻게 ‘자기’를 형성시켜왔을까?
PTSD, 해리성장애, 섭식장애, 인격장애, 신체론 등 임상심리학적 이론의 도움을 받아 읽어보는 소설 속 <나>의 이야기. <자기>의 형성과정을 일본근·현대문학, 재일문학, 한국문학을 통해 조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