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쉽게 알려 주는 그림책
‘노사 관계’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는 참 어렵습니다. 아직 노동의 기쁨이나 노동자의 권리 등에 대해 이해할 만큼 아이들의 지적 수준이 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일하러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시는 모습을 보고, ‘아, 우리 부모님이 직장에 다니시는구나.’ 하는 정도는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직장에 나가 일하는 사람에게 어떤 즐거움과 어려움이 있고, 회사 사장과 직원 사이에는 왜 문제가 생기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쉽게 알려 줍니다.
회사의 성장이라는 대의도 중요하지만 그 회사가 성장하게 된 데에는 반드시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노동자가 행복해야 회사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음을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더 많이 벌어야 직원도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다” - 토 사장
“직원이 행복한 일터가 되어야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 닭 직원들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은 걸까요?
초콜릿 달걀의 인기로 많은 돈을 번 토 사장. 그는 지금보다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에 공장에서 일하는 닭들에게 쉬지 말고 일하라고 합니다. 시간이 모자라면 휴가도 가지 말라나요? 직원들은 처음엔 토사장의 말대로 쉬는 시간도 줄이고 계속 초콜릿 달걀을 만들었지만, 몸이 피곤할 정도로 일하다 보니 불량한 초콜릿 달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찌그러진 초콜릿 달걀, 썩은 초콜릿 달걀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항의 전화도 많이 걸려오지요. 결국 닭들은 돈도 좋지만 휴식하고 휴가도 다녀오는 등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다며 항의합니다. 결국 토 사장은 유니콘 한 명만 남기고 닭 직원들을 모두 쫓아내지요. 하지만 닭들이 나간 후부터 공장 여기저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데……. 토 사장과 닭 직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