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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역 만엽집. 3

한국어역 만엽집. 3

  • 이연숙
  • |
  • 박이정
  • |
  • 2012-08-03 출간
  • |
  • 310페이지
  • |
  • 190 X 240 X 30 mm /742g
  • |
  • ISBN 97889629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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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만엽집(萬葉集)〉은 629년경부터 759년경까지 약 130년간의 작품 4516수를 모은 일본의 가장 오래된 가집으로 총 2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엽집〉은 많은(萬) 작품(葉)을 모은 책(集)이라는 뜻과 만대(萬代)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는 작품집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책에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 작가 중에서 이름을 알 수 있는 사람은 530여 명이며 나머지 절반 정도의 작가는 모두 미상이다.

〈만엽집〉은 일본 시문학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시가집이다. 여기에 수록된 4516편의 시 가운데 일부는 7세기 혹은 그 이전의 작품들이다. 〈만엽집〉이 수백 년 동안 일본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것은 소박하고 참신하면서도 진지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힘은 〈만엽지〉 만이 가진 특징적인 것인데 그것을‘만요초[萬葉調]’라고 표현했다. 그 특별한 양상은 〈만엽지〉 이후에 나온 세련되고 양식화된 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고 〈만엽지〉에 실린 시들이 결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것은 아니다. 비록 기술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있고 중국 한시로부터 영향도 받았지만, 세련된 시의 전통미가 뚜렷이 드러나 있다.

학자들은 〈만엽지〉를 편찬할 당시부터 이 책의 언어를 해석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왜냐하면 〈만엽지〉는‘만요가나[萬葉假名]’라고 하는 독특한 문자 체계를 바탕으로 중국 한자의 발음과 뜻을 빌려서 조합하여 사용했고 일본어의 구문과 중국 한문의 구문을 뒤섞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품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자주 분분한 논쟁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본서는 〈만엽집〉 권 제1, 권 제2를 한권으로 묶은 것이다. 권 제3은 〈만엽집〉 2, 권 제4는 〈만엽집〉 3으로 출간된다. 〈만엽집〉 전 20권 모두 역해하여 간행할 계획이다.

■ 역해자의 말

일본 『만엽집』을 접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 『만엽집』을 처음 접하고 공부를 하는 동안 언젠가는 번역을 해보아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막연히 생각했던 것은 자수율에 맞추는 것, 그리고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각 작품마다 일본의 중요한 주석서, 논문들을 모두 참고하여 연구서에 버금가는 전문 번역서를 꿈꾸었다. 몇 작품을 그렇게 시도를 해보니 시간이 엄청나게 걸렸다. 그 작업에만 전념해도 평생 다하지 못할 작업 같았고, 또한 처음에 연구 논문을 쓰면서 필요한 작품들을 번역할 때마다 자수율에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동안 번역에 대한 생각도 서서히 잊혀 갔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마치 일생의 빚인 것처럼, 거의 잊다시피 하고 있던 번역에 대한 부담감이 다시 되살아났다. 자수율에 맞추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게 되었으므로 필요한 곳에 간단한 해설을 붙이는 정도라면 번역을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번역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텍스트를 정하지 않고 몇몇 주석서를 참고로 하여 권제1부터 권제4까지 번역을 하였다. 권제4까지 겨우 작업을 다 해놓고 한시름 놓았는가 하고 보니 완전한 주석서가 아니라면 훈독 등 다양한 문제가 있으므로 텍스트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講談社에서 출판된 中西 進 교수의 〈만엽집〉(1985)을 텍스트로 정하였다. 그러다 보니 모든 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萬葉假名(망요오가나)원문, 훈독, 가나문을 한 글자씩 모두 다시 텍스트와 대조하면서 고쳐야 했을 뿐만 아니라 번역도 한 작품 한 작품을 텍스트에 맞추어 다시 하게 되었다. 주도 전체는 아니지만 필요한 부분을 선택하여 번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해설 부분도 고쳐 써야만 했다. 거의 새로 작업을 하다시피 한 셈이 되고 만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번역을 왜 시작을 하였던가 하고 사실 여러 번 후회를 하였다. 시력도 나빠지고 몸살이 날 때마다 힘이 되어 준 것은, 작업하다가 고개를 돌리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왼쪽 벽 책장에 꽂혀있는 諸橋轍次 교수의 〈대한화사전〉 총 13권이었다. 그 사전의 서문에 적혀 있는, 사전이 출판되기까지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생각하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諸橋轍次 교수의 인내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지금 이 정도의 작업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부끄러워지면서 힘을 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권제4까지 번역하였으므로 세 권이 출판되는 것이지만 권제20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 시작을 한 이상 완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남은 16권의 번역을 앞으로 또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아득하고 왜 시작을 하였던가 역시 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즈음 자주 떠올리는 것이 ‘시작이 반이다’라는 우리 속담이다. 시작을 하였으니 반이 된 셈이고 반이 되었으니 끝이 있겠지 하고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만엽집』 노래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표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일본 奈良縣立萬葉文化館의 中山 悟 관장님과 자료를 보내어 주신 西田彩乃 학예원께도 감사드린다.

■ 추천의 글

대장정의 출발
이연숙 박사의 『한국어역 만엽집』 간행을 축하하며

이연숙 박사는 이제 그 거대한 『만엽집』의 작품들에 주를 붙이고 해석하여 한국어로 본문을 번역한다. 더구나 해설까지 덧붙임으로써 연구도 겸한다고 한다.
일본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전문학이 한국에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만 총 20권 전 작품을 번역하여 간행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권제4까지 번역이 되어 3권으로 출판이 된다고 한다.
『만엽집』 전체 작품을 번역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리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대완성을 향하여 이제 막 출발을 한 것이다. 마치 일대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 된다.
이 출발은 한국,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만엽집』은 천년도 더 된 오래된 책이며 방대한 분량일 뿐만 아니라 단어도 일본 현대어와 다르다. 그러므로 『만엽집』의 완전한 번역은 아직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다.
영어, 프랑스어, 체코어 그리고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정도이다.
한국어의 번역에는 김사엽 박사의 번역이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전체 작품의 번역은 아니다. 그 부분을 보완하여 이연숙 박사가 전체 작품을 번역하게 된다면 세계에서 외국어로는 다섯 번째로 한국어역 『만엽집』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어 번역은 두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이연숙 박사는 세계의 영광스러운 6명 중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만엽집』의 번역이 이렇게 적은 이유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이미 말하였듯이 작품의 방대함이다. 4500여 수를 번역하는 것은 긴 세월이 필요하므로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둘째로, 『만엽집』은 시이기 때문이다. 산문과 달라서 독특한 언어 사용법이 있으며 내용을 생략하여 압축된 부분도 많다. 그러므로 마찬가지로 방대한 분량인 『源氏物語』 이상으로 번역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셋째로, 고대어이므로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힘이 든다는 것이다. 더구나 천년 이상 필사가 계속되어 왔으므로 오자도 있다. 그래서 일본의 『만엽집』 전문 연구자들도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다. 외국인이라면 일본어가 웬만큼 숙달되어 있지 않으면 단어의 의미를 찾아내기가 불가능한 것이다.
넷째로, 『만엽집』의 작품은 당시의 관습, 사회, 민속 등 일반적으로 문학에서 다루는 이상으로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번역자로서도 광범위한 학문적 토대와 종합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지간해서는 『만엽집』에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간략하게 말해도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과연 영광의 6인에 들어가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연숙 박사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아직 젊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만엽집』의 대표적인 연구자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업적을 쌓아왔으므로 그 성과를 토대로 하여 지금 출발을 하면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고대 일본어의 시적인 표현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번역이 가능하리라 확신을 한다.
특히 이연숙 박사는 향가를 깊이 연구한 실적도 평가받고 있는데, 향가야말로 일본의 『만엽집』에 필적할 만한 한국의 고대문학이므로 『만엽집』을 이해하기 위한 소양이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러 점을 생각하면 지금 이연숙 박사의 『한국어역 만엽집』의 출판 의의는 충분히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김사엽 박사도 『만엽집』 한국어역의 적임자의 한 사람이었다고 생각되며 사실 김사엽 박사의 책은 일본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고 山片蟠桃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번역집은 완역이 아니다. 김사엽 박사는 완역을 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였다.
그러므로 그 뒤를 이어서 이연숙 박사는 『만엽집』을 완역하여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의 출판의 의의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대장정의 출발로 나는 이연숙 박사의 『한국어역 만엽집』의 출판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깊은 감동과 찬사를 금할 길이 없다. 전체 작품의 완역 출판을 기다리는 마음 간절하다.

2012년 6월
전 교토예술대학 총장
나라만엽문화관 관장
中西 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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