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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누드

  • 프랑수아줄리앙
  • |
  • 들녘
  • |
  • 2019-02-28 출간
  • |
  • 232페이지
  • |
  • 126 X 201 X 19 mm /322g
  • |
  • ISBN 97911592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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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근대 이전의 동양에서 누드모델의 존재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의 찬양을 받아오며 미술의 기초로 여겨지던 누드가 동양에서는 아예 성립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사실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누드작품이라 평가받는, 명明대 후기 구영仇英의 「춘몽」을 살펴본다. 이 작품에서 신체를 감싸고 있는 옷의 선들이 굉장히 잘 표현되고 있는 데 비해 옷을 벗은 신체는 마치 포대자루를 쌓은 것처럼 밀도와 구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많음을 지적한다. 또한 빼어나게 표현하는 곤충이나 동물의 그림과 전혀 다르게 인체는 왜 잘 그리지 못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서의 회화와 그 속에 담긴 철학을 풀어낸다.
중국 회화사 초기에는 인물화가 중시됐지만 후대로 갈수록 산수화가 주류를 이뤄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엄밀히 말하면 신분, 지위나 성격에 따라 제왕도, 종교인물화, 궁녀화 등등으로 나뉘어 ‘인물화’라는 독립적 개념 자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서양에서는 누드를 통해 신분 지위와 무관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즉 누드는 철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인 것이다. 누드의 목표는 감각적 모델을 통해 불변의 이상적인 형상을 찾는 것이다. 플라톤Platon식으로 표현하면 영혼의 상승을 추구하는 행위다. 인간의 본질이라는 개념을 지지하며 누드가 일관성을 지니도록 만드는 것은 형태학인데,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회화론』에서도 보듯이 해부학적 지식은 유럽의 전통에서 회화 기법의 기초로 쓰였다.

누드가 완전히 무시돼온 중국 예술
누드의 부재, 곧 ‘불가능한 누드’에 의해 정체성이 확립되다
중국에서는 해부학 자체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다. 중국인들은 형태학보다는 경락을 중심으로 하는 기의 순환체계에 더 많은 관심을 지녔다. 그리고 그 기운은 인체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 소통하는 것이다.
구영이 옷의 선을 중시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산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기맥이 있다고 여겨 산맥山脈이라 부른다. 사람이나 산은 모두 기운의 흐름이고 그래서 서로 교류할 수 있다고 여기는 셈이며, 가시적인 형태를 통해 그 너머에 있는 본질적인 형상을 찾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저자는 누드야말로 감각적 형태를 통해 원형의 형상을 찾는 행위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형상과 질료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으며, 이는 이 세계를 존재라는 개념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유와 무에 대한 명확한 구분도 없고, 유와 무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중국의 회화는 서양처럼 정지된 형상, 존재의 본질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변화 속에 감추어져 있는 이理와 기氣를 표현하고 싶어한다. 중국 화가들이 인체보다는 바위나 대나무를 더 좋아했던 이유는, 뚜렷한 형태를 지닌 바위나 대나무로써 이와 기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동파蘇東坡나 예찬倪瓚이 그린 바위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형상을 지닌 바위가 아니라 소용돌이치는 기운 속에 있거나 유와 무의 경계가 흐려진 상태에 있는 바위들로서 노자老子가 말한 큰 형상은 형태가 없다는 구절과 잘 어울린다.
역자 박석은 그럼에도, 이와 같은 작업이 결국은 서구인의 시각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 스스로의 관점에서 동과 서를 바라보려는 노력 또한 잊지 말아야 하며, 단순히 우리의 정체성을 찾거나 동서의 차이를 비교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동과 서를 넘어서 시대를 설명할 새로운 틀을 모색할 수 있는 단초를 독자들에게 제시할 것이다.


목차


역자 해제

서문
I. | II. | III. | IV. | V. | VI. | VII. | VIII. | Ⅸ. | X. | XI. | XII. | XIII. | XIV. | XV. | XVI. | X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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