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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 김훈
  • |
  • 문학동네
  • |
  • 2019-03-27 출간
  • |
  • 468페이지
  • |
  • 126 X 182 mm
  • |
  • ISBN 9788954655699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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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필은 나의 삽이다.
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
김훈의 무기이자 악기, 밥벌이의 연장 ‘연필’

소설가 김훈의 신작 산문이 출간된다.
여전히, 원고지에 육필원고를 쓰는 우리 시대의 몇 안 되는 작가, 김훈. 예전에 한 인터뷰어는 그를 ‘몽당연필을 든 무사(武士)’라 칭했던가.
그동안 작가 김훈은 이순신의 칼과 우륵의 현악기와 밥벌이의 지겨움에 대한 글들을 연필로 원고지에 꾹꾹 눌러 써왔다. 이제, 그가 스스로의 무기이자 악기, 밥벌이의 연장(鍊匠)인 ‘연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들고 돌아왔다. 그는 책 서두에 이렇게 썼다.

연필은 내 밥벌이의 도구다.
글자는 나의 실핏줄이다.
연필을 쥐고 글을 쓸 때
나는 내 연필이 구석기 사내의 주먹도끼,
대장장이의 망치, 뱃사공의 노를
닮기를 바란다.

지우개 가루가 책상 위에
눈처럼 쌓이면
내 하루는 다 지나갔다.
밤에는 글을 쓰지 말자.
밤에는 밤을 맞자.

어느덧 칠순에 이른 작가는 지금도 작업실 칠판에 ‘필일신(必日新,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혹은 ‘필일오(必日五, 매일 다섯 매씩 쓴다)’라는 말을 써두고 새로운 언어를 퍼올리기 위해 기어이 쓰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 김훈은 그 지극하고 지독한 연필로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냈을까.
그의 문장은 오함마를 들고 철거촌을 부수는 지난 시대의 철거반원들과, 그 철거반원들에게 달려들다가 머리채를 붙잡히고 울부짖었던 시대의 엄마들에 대한 유년의 무섭고 참혹한 기억부터, 생애가 다 거덜난 것 같은 날 술을 퍼마시고 다음날 뱃속이 끓을 때 누는 슬픈 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칼의 노래』에 채 다 쓰지 못했던 ‘인간 이순신’의 면모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지난해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그가 팽목항, 동거차도, 서거차도에서 머물며 취재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횡무진 이어진다.

『라면을 끓이며』 이후 지난 3년 여간, 그는 이번 신작 산문 또한 몽당연필로 원고지에 꾹꾹 써왔다.
책상에 지우개 가루 산이 쌓이고 또 허물어지고, 무수한 파지를 내며 완성한 200자 원고지 1156매의 원고가 이제 468쪽의 두툼한 책이 되었다. 김훈이 원고지에 꾹꾹 눌러쓴 『연필로 쓰기』속 그 곡진한 문장들을, 이제 김훈의 책상에서 독자에게 보낸다.


목차


알림 5

1부 연필은 나의 삽이다

호수공원의 산신령 15
밥과 똥 37
늙기와 죽기 66
꼰대는 말한다 77
동거차도의 냉잇국 _세월호 3주기 85
내 마음의 이순신 I 98
내 마음의 이순신 II 115
Love is touch Love is real 140
이승복과 리현수 154
아, 100원 163

2부 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

떡볶이를 먹으며 177
박정희와 비틀스 185
귀향 196
오이지를 먹으며 215
태극기 225
할매 말 손자 말 239
살아가는 사람들 _세월호 4주기 251
할매는 몸으로 시를 쓴다 _칠곡, 곡성, 양양, 순천 할매들의 글을 읽고 262
이등중사 박재권의 구멍 뚫린 수통 279
동부전선에서 _북한군 병사의 오줌줄기 292
서부전선에서 _제대해서 더 멋진 여친을 사귀자 300
눈을 치우며 305
대통령, 육군 중사, 육군 병장 318

3부 연필은 짧아지고 가루는 쌓인다

말의 더러움 331
별아 내 가슴에 340
꽃과 노을 350
공차기의 행복 357
생명의 막장 376
냉면을 먹으며 384
서울↔신의주 410
금강산↔두만강 423
새들이 왔다 433
고래를 기다리며 440
해마다 해가 간다 453

끝내는 글_ 한강 하구에서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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