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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화곡

  • 윤재성
  • |
  • 새움
  • |
  • 2019-03-19 출간
  • |
  • 368페이지
  • |
  • 135 X 200 X 32 mm /424g
  • |
  • ISBN 979118927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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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이야기, 『화곡』

경계 위에 선 자는 언제나 분열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 선택을 미룰수록 분열된 자아는 자라나고, 점차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여기, 증오를 양분으로 또 다른 자신을 키워온 한 사내가 있다.

〔“그 친구 눈빛이 참…… 무슨 멸종 직전 야생동물 같더라고.”〕

형진은 가족과 얼굴을 잃게 만든 방화범을 8년 동안 뒤쫓아 왔다. 그러나 그가 방화범과 마주한 시간은 평생을 통틀어 반나절도 되지 않는다. 형진에게 복수의 수갑을 채워다놓은 것은 물론 방화범이지만, 8년의 시간 동안 원한이 자라게 만든 것은 다른 무엇이다.
형진이 어느 때보다도 절망을 느낀 순간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추방된 존재임을 깨달았을 때다. 공권력과 언론을 향한 호소가 무시당하고 흉측한 몰골을 혐오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꿰뚫렸을 때, 형진은 자신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장자리까지 내몰렸음을 인지한다. 그 순간부터 형진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다.

〔‘해. 그냥 질러버려. 네가 그 꼴이 됐으면 똑같이 만들어줘야지.’〕

〔몸이 수십 갈래로 찢기는 기분이었다. 한쪽에는 철없이 선량했던 예전의 그가 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증오로 활활 타는 방화광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갈등하는 자신이 있었다. 산 몸도 죽은 시체도 아닌 채로. 8년 전의 적과 8년 동안의 적 중 누구를 태워야 할지 고뇌하면서.〕

불탄 자의 곡소리(火哭)는 형진을 광기의 불꽃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를 멸시하고 핍박한 사람들과 이 도시를 ‘똑같이’ 활활 타게 만들어주라고 속삭인다. 8년 전의 적과 8년 동안의 적. 형진이 힘겹게 싸워온 것은 방화범만이 아니라 증오로 자라난 괴물, 곧 또 다른 자신이었다.
이렇게 보면 형진의 악에 받친 추적은 단지 원한에 사무친 복수가 아니라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추방자의 애처로운 발버둥으로 읽힌다. 그가 쓰레기 취급을 받으며 불을 뒤집어쓰고 온몸이 부서져도 포기할 수 없었던 단 한 가지는 ‘인간의 자격’이었다.
결국 이 작품은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는 악마의 이야기도, 그 악마를 잡으려는 복수귀의 이야기도 아니다. 『화곡』은 나락에 걸린 운명에 저항하는 인간의 이야기다. 이렇게 바라볼 때 주제는 형진과 함께 방화범을 쫓는 기자 정혜와 형진의 노숙자 동료인 최 전무 일행, 심지어 부패한 정치인 장무택과 깡패 박창우의 삶에까지 확장된다.


목차


PROLOGUE
STORY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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