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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노래

대지의 노래

  • 한은원
  • |
  • 한국문화사
  • |
  • 2019-03-20 출간
  • |
  • 343페이지
  • |
  • 153 X 224 X 25 mm /517g
  • |
  • ISBN 9788968177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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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머리말] : 저자서평

사하라 사막을 떠올려 봅니다. 특히 알제리의 타실리나제르 사막 고원은 다양한 모양의 바위산이 괴기스럽게 펼쳐져 있는 척박한 곳입니다. 아득히 먼 옛날, 그곳은 물이 흐르고 녹음이 우거진 땅이었답니다. 그곳의 암벽에 그려진 여러 동물과 풍습을 보면, 인간의 첫 터전이 얼마나 풍요로운 생명의 땅이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 비옥했던 곳은 기원전 오천 년경 급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황량한 사막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점점 더 메말라서, 이전의 유목생활마저 불가능한 버려진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근현대에 일어난 처절한 정치적 분란은 그곳을 더욱 고통스러운 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하라 사막은 여전히 당당하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맹렬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래, 사막의 모래는 이리저리 바람에 흩날리며 살아 움직입니다. 모래 언덕을 쌓고 나이테 같은 주름을 잡아가며, 스스로 늙어가기도 하구요. 계속되는 또 다른 모래 바람들은 그 주름들을 거듭거듭 지워버리겠지요.

그 사막에 서면,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한 이 대지의 삶이 사실은 얼마나 눈부신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알제리 출신 작가 카뮈가 말했듯이, 사막과도 같은 삶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것은 “메마른 무의미가 아니라 수수께끼, 다시 말해서 눈이 부셔서 제대로 판독하지 못하는 어떤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자 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것을 견디어 내게 되는 것”이겠지요.

수많은 모래알의 인연은 눈부신 사막 같은 우리 삶에 흔적을 남겼다가 사라져 갑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먼 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주쳤던 모든 인연이 남긴 흔적들, 그것들이 바로 ‘나’입니다.

나와 깊이 마주쳐서 가장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이제 나 자신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운 이 대지의 노래를 바칩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5


소코도베르 광장 근처 세르반테스 동상 21
내 열여덟의 미라보 다리 30
어느 카페에서 뵌 나이 드신 커플 39
미술사 박물관에서 만난 브뤼헐 48
랑골리로 맞는 아침 56
모뉴멘트 벨리의 나바호족 인디언 64
클레멘티눔 도서관의 텅 빈 책장 73

여름
햄릿 성 지하 감옥의 홀게르 단스케 85
올드 타운 골목길의 코페르니쿠스 동상 94
파하르간지에서 맛본 랏시 103
검은 예수와 검은 성모가 품어주는 112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보는 알함브라 121
모래 언덕에 그려진 산 페드로 선인장 132
어둑한 밤에 본 피의 성당 140

가을
목사관에 있는 니콜스의 방 151
청회색으로 깊어가던 나른한 자유 159
브루클린 다리에 서면 맨해튼이 보인다 168
트로이츠키 사원에서 기도하던 여자 177
두오모 성당에서 들은 천상의 소리 185
브릭스톤에서 마주친 데모 행렬 194
바이마르 대공 가문 묘지의 괴테 203

겨울
안데르센 엄마의 빨래터 215
아우슈비츠로 가는 초가을 들판 224
메소닉 템플 주변의 폐허 233
베네치아 성벽이 있는 바닷가 242
견직공 공공주택의 어두운 계단 251
헝가리 혁명 기념일의 찢어진 국기 260
생 트로핌 성당 앞 결혼식 행렬 270

또다시 봄
백워터에서 만난 젊은 어부 281
무명 산악인의 무덤에서 보는 마테호른 289
침묵 수도사의 꽃밭 297
사도 요한 무덤에서 아버지를 기리며 306
무너졌던 담장에 내리쬐는 햇살 316
빵집 할머니가 전해준 행복 324
정원사 모하메드의 작별 꽃 인사 333

글을 마치며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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