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우리가 아는 그 호랑이가 아닌, 고슴도치의 이름이다. 연약하고 예민하며 잘 숨어다니는 고슴도치에게 좀 더 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 이름이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키우게 되었지만, 호랑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갈수록 점점 호랑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저자는 호랑이와의 시간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쓰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호랑이와의 에피소드를 함께하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간하였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호랑이가 들어왔다.
‘너무 예쁘다. 따가운 가시도 부드러운 배털도….’
난 고슴도치 호랑이의 매력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고슴도치를 키우게 된 저자는 고슴도치를 키우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마음이 신기하고 좋아서 호랑이와의 추억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책으로 펴냈다. 개나 고양이에 비해 반려동물로는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고슴도치와의 일상을 잔잔한 그림과 글로 전해준다. 조그마한 고슴도치로 인해 ‘인생의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보다 평화로운 마음에 있다는 것과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란 작은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깨달음과 위안을 얻은 저자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말이라는 언어 수단이 동원되지 않아도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음을 고슴도치 ‘호랑이’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박하면서도 명랑하게 표현한 『안녕, 호랑이야!』에는 귀염뽀짝한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사랑스러운 호랑이와 함께 점점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저자의 솔직 담백한 에세이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게 한다.
‘왜 개도 고양이도 아닌 하필이면 고슴도치를 키우게 되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행복함을 느끼는 데 그 대상을 반드시 정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아마 당신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하는 고슴도치 ‘호랑이’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