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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10주년 기념 리커버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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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10주년 기념 리커버 한정판)

  • 구병모
  • |
  • 창비
  • |
  • 2019-03-29 출간
  • |
  • 256페이지
  • |
  • 134 X 196 X 24 mm /377g
  • |
  • ISBN 9788936477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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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교보문고 단독, 『위저드 베이커리』 10주년 기념판 출간!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작가, 그 이름만으로 장르가 된 구병모 월드의 출발점! 『위저드 베이커리』가 발간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출간된 이번 책은 고급스러운 하드커버 양장본에 금박을 가공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사라는 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오른 『위저드 베이커리』. 꿈을 가지고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는 많은 이들에게 지나온 10년과 같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마법 같은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작품이다.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고 졸업하여 사회인이 되었다는 안부 인사와, 이 책을 읽고 다른 한국 소설들도 찾아 읽게 되었다는 소식과, 진로를 창작으로 결정했다는 근황 들이 도착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돌아보니 이후에 태어난 저의 모든 글들은 단지 행운의 결과가 아니라, 이 소설을 선택하여 읽어 주신 독자님들을 비롯하여 그동안 도움과 마음을 더해 주신 많은 분들이 남긴 흔적이었습니다.
지나온 십 년에 대해 감사드리며 다가올 십 년 또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 책이 저마다의 책장이나 벽장에서 손때가 묻어 귀퉁이가 닳아 가고 있기를, 위저드 베이커리의 문 안쪽 오븐에서 흘러나오는 갓 구운 빵의 잔향이 오래도록 여러분의 곁에 맴돌기를 소망합니다.”
- 2019년 3월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읽는 관점에 따라 그 빛깔을 달리한다. 우리 청소년문학에 낯선 이런 종류의 판타지에는 치명적인 매력과 끔찍한 위험이 공존한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위저드 베이커리’의 빵이 갖는 이중성을 스스로 내장하고 있다. 모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이 작품을 거뜬히 소화해낸다면, 우리 청소년문학은 새로운 서사를 엮는 튼튼한 힘줄과 청소년의 현실에 대한 어둡고 섬뜩한 알레고리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마법의 세계에서마저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저 악몽의 인과율을 간파해냈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새롭고 무섭고 거세다.

―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평(심사위원 원종찬 공선옥 권여선 조은숙)

한국 YA 소설의 초석을 다진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한국소설의 지형도에 새로운 융기를 형성한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에서 뛰쳐나온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건들은 판타지인 동시에 절망적인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마법사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비틀린 욕망은 무시무시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헨젤과 그레텔』 같은 ‘잔혹동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들의 문법을 절묘하게 전복시킨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청소년문학의 등장
『위저드 베이커리』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에 있다. 영미권과 유럽을 비롯해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YA(Young Adult), 즉 젊은 독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소설을 선보인 데 반해, 한국의 청소년문학은 ‘성장소설’이 주를 이루어 왔었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이처럼 한계가 뚜렷했던 기존 청소년문학의 외연을 한 단계 넓힌 작품이다.
『위저드 베이커리』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청소년기의 악몽을 불온한 터치로 각색한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현실세계에 대한 섬뜩한 알레고리는 문학에서마저 학교 안에 갇혀버리곤 하는 한국 청소년소설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무적인 성과를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우리 청소년문학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청소년심사단 역시 만장일치로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인간의 욕망에 따라 마법의 빵이 만들어지는 곳
『위저드 베이커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제껏 국내 소설에서 찾기 어려웠던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이다. 비유하자면 이른바 ‘마법 이야기’가 최초로 한국 영주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문학과 장르소설의 묘미를 적확한 비율로 반죽한 이 작품만의 특별한 미감은 색다른 이야기에 목말랐던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또한 발군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문제작으로 손색이 없기에, 일반 성인을 위한 양장본을 같이 출간했으며 10주년을 맞아 한정 기념판을 자신 있게 내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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