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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가도 괜찮아요

쉬엄쉬엄 가도 괜찮아요

  • 서정홍
  • |
  • 단비
  • |
  • 2019-03-31 출간
  • |
  • 116페이지
  • |
  • 147 X 212 mm
  • |
  • ISBN 979116350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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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금 더 넓게 생각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이 시집이 세상 밖으로 나가 어떤 생각을 낳을지 알 수가 없어요. 다만 이 시집을 읽고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넓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그리고 ‘도시만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본다면 좋겠어요.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메마른 도시를 벗어나, 스승인 자연(농촌)으로 돌아와 손수 농사짓는 사람이 늘어나면 좋겠어요.’
이러한 시인의 바람을 담은 농부 시인의 삶이 묻어나는 시들은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흙냄새, 땀 냄새, 사람 내음이 폴폴 풍기는 향기로운 시편들로 1부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를, 2부는 청소년들의 삶과 꿈을, 3부는 산골 농부의 삶과 꿈을, 4부는 산골 어르신들의 소박한 삶과 슬기를 그렸다. 자연 속에서 삶을 배우는 청소년들과 산골 농부의 일하며 나누는 소박한 삶, 산골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가 58편의 시들에 고봉밥으로 수북이 담겨져 있다.


농부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
농부 시인 서정홍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도시가 세계의 전부인 줄 알고 사는 독자들에게는 낯설고, 생경한 모습들이다. 필요한 것은 부위별로 비닐팩에 담겨 얼마든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분절된 세계가 아니다. 그가 속해 있는 세상은 씨앗을 심고 가꾸고 거두어 남을 살게끔 돕는 세상이고, 경쟁과 욕망으로 자기 것만 추구하기보다는 서로서로 도와야만 굴러가는 곳이다. 그는 세상을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 그 비로 밥을 지어 / 오순도순 살아가는 곳’(‘지구는’에서)이라고 한다. 이런 시인에게 아이들의 자리는 ‘공부 잘해서 유명한 대학 가고 돈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사는’(‘제자리’에서) 자리가 아니다. 남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많이 애쓰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기보다 ‘잘난 데 하나 없는 / 그냥 사람으로 // 꼴찌를 해도 좋은 / 그냥 사람으로 // 내세우지 않아도 되는 / 그냥 사람으로’(‘그냥 사람으로’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고 인정하고 격려한다. 그의 앞에서라면 ‘조금 가난하게 살더라도 다른 사람과 경쟁하지 않고, 서로 나누고 섬기며 살고 싶어요. 눈을 감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 들으며 바보처럼 환하게 웃으며’(‘제자리’에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산골 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시인이 사는 마을에서는 ‘라면 맛있게 끓이기’ 대회가 열린다. 라면은 아버지들이 끓이고, 심사는 어머니들이 맡는다. 거창한 요리도 아니고 ‘라면’을 끓이는 대회도 특이하지만 심사위원장이 ‘농사’에 빗대어 라면 잘 끓이는 방법을 설명하는 대목은 참으로 재미있다. 농사일에 도가 트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통찰이 묻어난다. 허리를 다쳐 몇 달째 누워 있는 아우에게 김치 택배를 보내고, 받은 문자 그대로 시가 되는 삶. 봄여름에는 부지런히 일하고, 가을에는 이웃들과 햅쌀로 떡을 해 먹고, 겨울에는 벗들과 술 한잔 나누는 삶. 이 삶은 고된 노동으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웃음’이 늘 함께한다. 양봉을 하는 벗이 날름날름 벌을 잡아먹는 두꺼비 등에 ‘도둑놈’이라고 쓰고 멀리 던져버린 뒤 한 시름 놓은 줄 알았으나 그 ‘도둑놈’을 다음 날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맞딱뜨리기도 하고, 소낙비 오는 날 한쪽에는 참깨가 젖어 울고 한쪽에는 배추가 싱싱하게 웃는 상황이 시인의 눈에 띄기도 한다. 고단한 삶에 유머 한 조각뿐 아니라 마음속 깊이 환하게 배어나오는 웃음도 함께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주는 마음과 사랑을 귀히 여기고 감사히 받을 줄 아는 마음,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배 속부터 든든한 이들의 삶은 시를 읽는 이도 함께 든든해지게 한다.


쉽게 읽고,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시 한 편
어느 한 사람도 기죽지 않고 고루고루 넉넉한 세상을 꿈꾸는 서정홍 시인에게 시는 결코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시인은 ‘청소년이든, 어른이든,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한글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고 스승님께 배웠다. 그래야 함께 울고 웃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이러한 철학 덕분에 정말로 서정홍의 시는 읽기가 쉽다. 이해하기도 쉽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운율이나, 상징, 은유 등 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방편들로 분석을 하거나 공부를 해가며 시를 읽지 않아도 마음속에 편하게 시가 스며든다. ‘공부’를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시를 수업시간에 배움으로써 시를 접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서정홍의 시는 ‘시가 이렇게 편하게 읽힐 수도 있구나!’하는 놀라움과 새로움을 안겨줄 것이다. 학교와 학원, 입시 스트레스로 삭막한 아이들의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시를 노래하는 여유와 낭만이 주어진다면 좋겠다.


목차


1부 | 둥글게 앉아 보는 거야
아침 인사 … 16 | 손님 … 17 | 천천히 … 18 | 생각이 나를 … 19 | 여럿이 함께 … 21
먹고사는 일 … 24 | 넘치지 않게 … 25 | 불편한 진실 … 26 | 애틋한 마음으로 … 27
꽃 피는 봄날에 … 28 | 다 좋을 수는 없는 거지 … 29 | 채송화 … 30 | 그냥 사람으로 … 32 | 먹어서는 안 될 때 … 33 | 사흘만 살 수 있다면 … 34 |정의 … 35 | 지구는 … 36

2부 | 모두 제자리가 있다고요
사회적 웃음 … 40 | 제자리 … 42 | 새털처럼 가벼운 … 43 | 환한 편지 … 45
한마디로 말하자면 … 46 | 농담 … 48 |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 49 | 아버지 … 50
피해 보상 청구 소송 … 54 | 희망 쪽지 … 56 | 돌아갈 수 있는 … 57

3부 | 먹는 일보다 거룩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은 그냥 잡시다 … 60 | 못난 시인 … 61 | 잠깐 사이에 … 62 | 최영란 씨 … 63
괜찮아요 … 64 | 못난 사내 … 66 | 입이 근질근질하여 … 67 | 도둑놈 … 68
모자 이야기 … 69 | 라면 맛있게 끓이기 … 70 | 저녁 무렵 … 72 | 농부 마음 … 73
사람을 살린 논 … 74 | 밥값 … 75 | 시 … 78 | 이제부터 … 79 | 아득히 멀다 … 80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 … 82 |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 84

4부 | 땅에 발을 딛고 일을 해야 사람이 되지
선물 … 88 | 오래된 사진 앞에서 … 89 | 기다리는 마음 … 90 | 봄비 … 91 |
참깨 말리는 날 … 92 | 함박골 할머니 … 93 | 나이 여든 … 94 | 슬픈 기억 … 95
뒤통수가 따가워 … 98 | 장수 할아버지 … 99 | 농사꾼의 철학 … 100 |
떨어질 수 없는 … 101 | 옥신각신 … 102 | 빈자리 … 104 | 누가 듣거나 말거나 … 105
쿤페 마을 1 … 106 | 쿤페 마을 2 … 108 | 쓸쓸한 길 … 109 | 선배 노릇 … 110
농부는 … 111 | 오늘부터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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