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아름다운 것 세 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꽃과 글, 그리고 당신.
세상이 적막하고 척박해보일 때, 하늘이 온통 깜깜한 것 같을 때에도 우리는 신기하게 그 어둠 속에서 손톱만한
빛을 찾아내곤 한다. 그건 어떤 책의 좋은 문장일 수도 있고,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의 꽃봉오리일 수도 있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우린 누군가의 봄이었으니까>의 저자 이평은 우리들 모두가 세상을 밝혀줄 누군가라고 말한다.
보잘 것 없고 초라해보이는 나에게 장담하건대 앞으로는 네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거라고,
어차피 우리를 기다리는 건 해피엔딩이라고 꽃의 언어로 속삭인다.
당신이 여기에 있으니 이제 남은 두 가지는 꽃과 글이라 그의 말을 글로 쓰고 페이지마다 당신에게 바치는
꽃 한 다발씩을 함께 담았다. 이 책은 속도를 내서 달려오고 있는 봄에 가장 어울리는 선물이 될 것이고,
드디어 당신과 꽃과 글이 만났으니 가장 눈부신 봄이 될 것이다.
마음이 겨울처럼 얼어있을 때,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와장창 깨져버릴 것만 같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는 거 맞다고, 분명히 잘될 거라고, 더 좋은 시간이 올 거라고 끝없이 말해주는 이 글을 읽다 보면
따사로운 봄볕에 봄눈이 녹듯 마음도 사르르 녹아 촉촉해질 것 같다.
마치 칭찬봇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응원을 퍼부어주는 이 책이 한때 누군가의 봄이었던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빛날 수 있다고, 활짝 피어나보자고 으쌰으쌰 손을 이끈다.
이번에는 스스로를 위해 만개하는 봄이 되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