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가 드디어 중국 대륙으로 떠난다!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전국토가 박물관임을 설파한 유홍준이 중국 대륙을 향한 장대한 발걸음을 내딛은 첫 기착지는 실크로드 도시 돈황과 그곳으로 가는 경로인 하서주랑이다. 주유천하하며 한생을 살아온 유홍준이 답사에의 로망으로 간직한 땅, 그런 그가 ‘중국 답사 일번지’로 꼽은 곳이다. 그야말로 명불허전(名不虛傳), 감동의 울림이 진한 유홍준표 답사기가 시작된다. 1권 ‘명사산 명불허전(鳴不虛傳)’은 주나라‧진나라의 본거지이자 『삼국지』의 무대인 서안‧관중평원에서 시작해 감숙성 하서주랑을 따라가며 만리장성을 만나고 돈황의 명사산에 이르는 여정이다. 이백과 두보의 시와 고사, 『사기』와 『삼국지』의 주인공이 앞다퉈 등장하며 장쾌한 여정이 이어진다. 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은 중국 불교미술의 축소판이라 할 만한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았다. 끝으로 중국편 3권(근간)으로 이어질 실크로드 답사를 기약하며 옥문관과 양관 등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다.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는 『답사기』 국내편의 깊은 깨달음은 중국 답사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켜켜이 쌓인 문화적 자신감으로 오늘날 대국굴기하는 중국의 진면목을 알아가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중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