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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2

사이비 2

  • 간호윤
  • |
  • 경진출판
  • |
  • 2019-04-30 출간
  • |
  • 320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889599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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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휴헌섭필(休軒涉筆)

이 글은 휴헌이 쓴 섭필입니다. 연암 선생의 ≪동란섭필(銅蘭涉筆)≫에서 따 왔습니다. ‘동란재에서 쓴 잡문’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섭필’은 잡문이지만 글로서 조금도 손색없습니다. 글은 진정성이 있어야 해서입니다. 잡문은 허섭스레기가 아닙니다. 꾸밈이 없기에 오히려 자음과 모음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 있습니다.
글은 지적생명체입니다. 마음을 보듬어주고, 공감하고, 때론 성도 내고, 한숨도 쉬는 생명체입니다. 글쓰기 쉽다는 책이 가장 무섭고 싫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쉽게 글을 써 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글자를 낭비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것도 아주 싫고 과장되거나 아부하거나 세상과 독자들에게 알랑대는 글은 더욱이 싫습니다. ‘모든 게 된다’, ‘이 세상은 행복’이라거나 ‘노력 끝에 성공’이라고 거짓말하는 글은 경멸합니다. 글은 검소하고 소박하며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거울을 보듯 진실만을 진실하게 써야 합니다.
글쓰기 3요소는 문장, 내용,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이 3요소 중 무언가를 첫 번째로 버려야 한다면 문장입니다. 좋은 문장이라고 좋은 내용을 담아내진 않습니다. 두 번째로 버려야 한다면 내용입니다. 글쓰기에서 ‘행동’은 끝까지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제아무리 문장이 좋고, 글 내용이 좋아도, 저자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글은 ‘서자서아자아(書自書我自我, 글은 글대로 나는 내대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감 없는 내 글을 씁니다. 그래야 내가 내 글에 맞추어 행동할 수 있어서입니다. 그래, ‘뒷산에 단청하는 붓질’은 ‘글자를 욕보이는 글’은 아니 쓰려고 애씁니다. ‘-섭필’, 즉 잡문은 이러한 글이고 싶습니다.
책읽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푸념

보통사람이 가장 살아가기 힘듭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앞으로도 갈 수 없고 뒤로도 물러서기 어려운 끼인 인생입니다. 환경결정론은 아니지만, 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며 사람마다 가지고 태어난 깜냥은 어찌 해볼 도리가 없음을 절감합니다. 이 절감만큼이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람답게 존중 받으며 살 가치도 명백합니다. 하지만 난 내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 제 글에는 제 푸념이 들어있습니다. 학자가 진실을 추구하듯 제 글의 진정성은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마라톤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글도 건강합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정의로운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배경도 깜냥도 물질도 아무 필요 없습니다. 마라톤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꾸준한 연습뿐입니다. 덤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소주 2병을 마시며 인생을 이야기하게도 합니다.

연암 박지원

나는 이 이이가 참 좋습니다. 연암 선생은 ‘개를 키우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헤어질 때 정 떼기 어려워서’라 하였습니다. 선생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제 인생과 글쓰기는 모두 저 이의 저 말에서 달라졌습니다.

오늘

난 오늘만 삽니다.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경제와 물질, 명예를 애당초 탐하지도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간절히 구했습니다. 구했습니다만, 그 어느 것도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늘만 열심히 사는 것도 벅찬 이유입니다.


목차


1. 연암 선생과 대화를 나누다
맏 누님 증(贈) 정부인(貞夫人) 박씨 묘지명 / 문득, 연암 선생이 그리워 / 연암 선생에게 묻습니다 / 도대체 이런 분이 대한민국 야당 수장 / ≪개를 키우지 마라≫ 개정판을 내며 / 아들네를 다녀오며 / 연암 박지원 소설집 / 연암 평전 개정판을 내며 / 오래된 미래 / ≪아! 18세기, 나는 조선인이다: 18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의 ‘머리말’과 책 말미의 ‘나가는 말’

2. 영화를 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원더 / 베를린 천사의 시 / <뉴욕의 가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 공범자들 / 스튜어트 / Dog Ville(도그빌) / 우리가 사랑한 시간 / 안녕, 헤이즐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3. 휴휴헌에서 글을 읽고 쓰다
군고구마 설 / 책과 발의 변증설 / 점심 한 끼 / 무명지를 탓하며 / 할머니 제사를 모시며 / 이런 글귀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 세태 / 문학이란? / 당신의 거울 / 그런 사람 / 늙은 대추 몇 알이 건네는 인연의 끝 / 휴휴헌 가는 길 / 청첩장을 돌리며 / 아이들 혼인식에 읽은 글 / (사)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강의를 다녀와서 / 좋다와 싫다의 변증법 / 간은설 돌을 축하하며, 미리 써보는 편지 / 상대적으로 / 산 속의 나무 / 조작(朝酌)을 한 이유 / 아침부터 근원 김용준 선생의 수필집을 뒤적거린다 /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 / 도둑맞은 여름이 아니건만 / 생과 사 / 지식백화점 / 강의 평가 /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이란 기사를 보고 / 구병성의 / 누드화 논란 / 붓에는 / 벗 / 성적평가를 하며 / 휴헌, 할아버지가 되다 / 제자의 우중산보 / 참(站) / 1%:99%가 건네주는 진실 / 야생의 세계 / 비 오는 날의 단상 / 학문 / 글쓰기 / 내일을 준비하는 법 / 서쪽에서 왔느냐 동쪽에서 왔느냐 묻지 마라 / 성산도서관 강의를 마치고 / 저 아까운 모 다 밟힌다 / 가난 / 장미 / 화합과 갈등 / 국민의 명령 / 을씨년스런 오늘 / 언론이란 / 배움 / 불가설설(不可說說) / 봄날이 고요키로 / 칭찬과 비난 / 글쓰기와 재주 / 원앙고기 / 5월 / 예의염치 / 사이비 / 광화문광장을 다녀와 / 머리 긁적이는 비탄 /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교수님! 실망했어요 / 비 오는 날 (1) / 비 오는 날 (2) / 코끼리 고기 본래 맛

4. 책을 읽다
≪오주연문장전산고≫를 읽다가 / ≪채근담≫을 읽다가 / ≪오두막 편지≫를 읽다가 / ≪법구경≫을 읽다가 / ≪한서≫를 읽다가 / ≪오륜서≫를 읽다가 / ≪동의수세보원≫을 읽다가 / ≪목민심서≫를 읽다가 /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다가 / ≪육도삼략≫을 읽다가 / ≪인정≫을 읽다가 / ?중흥유기총론(重興遊記總論)?을 읽다가 / ≪귀현관시초≫를 읽다가 / ≪자저실기≫을 읽다가 / ≪구별짓기≫를 읽다가 / ≪난실담총≫을 읽다가 / ?인상론?을 읽다가 / ≪블루오션 전략≫을 읽다가

5.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며 인간은 달린다
조선의 사내아이들은 잘 달린다 / 올해 2번째 풀코스 마라톤을 뛴다 / 마라톤을 하는 합리적인 해명 / 사랑과 교감 / 알몸마라톤 / 비례의 법칙 / 그러나, … / 부지런함과 게으름 / 리바이어던(Leviathan) / 갑비고차 울트라마라톤 / 갑비고차 울트라마라톤 1주 전이다 / 금천 혹서기 울트라마라톤 대회 / 울트라마라톤을 뛰는 이유 / 갑비고차 울트라마라톤을 준비하며 (1) / 갑비고차 울트라마라톤을 준비하며 (2) / 아! 그곳에 내가 있었다 / 세상사 이러했으면 / 마라톤하고 사는 게 똑같아요 / 늘 그렇듯 / 춘천조선마라톤을 가며, 그리고 뛰고 / 달려가면서 그저 달리고 있었을 뿐 / 몇 번이나 마라톤을 해보았다고 / 아직도 12킬로나 남았어 / 매화 필 무렵 / 만년필에서 볼펜으로

6. 그적그적
니(네)편 내편 / 양철북 / 시간을 멈추는 법 / 눈에 밟히던 날 / 황표정사(黃票政事) / 소주 두 병 / 목련꽃 잔상 / 나 / 사랑 / 연탄재 변증법 / 새들이 나는 이유 / 가을비가 내리는 2016년 10월의 마지막 가을날 / 나와 나 사이의 섬 / 가난한 꿈 / 나무들 유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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