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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무선철)

  • 루키우스안나이우스세네카
  • |
  • 메이트북스
  • |
  • 2019-04-15 출간
  • |
  • 244페이지
  • |
  • 143 X 210 mm
  • |
  • ISBN 979116002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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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화에 대한 치유법을 제시한다!
화를 다스리는 세네카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화가 왜 인간에게 불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라는 감정은 어떤 경우에도 필요치 않으며 화가 난 이상 제어하기가 불가능하므로, 인간의 마음이 격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2장에서는 화라는 감정의 실체를 파악한다. 화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합된 복잡한 감정으로 이성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잔혹하게 만드는 법이다. 이에 세네카는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화의 진짜 얼굴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3장에서는 화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리 제멋대로인 화라도 충분히 길들일 수 있으며, 남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 성찰하는 법을 먼저 길러야 한다. 또한 누군가 내게 화를 낸다면 오히려 친절함으로 대하라고 조언한다. 싸움에서 한쪽이 먼저 양보를 한다면 그 다툼은 곧바로 끝나게 된다. 분노를 우정으로 바꾸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이다.
4장에서는 화를 억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이야기한다. 화를 자극할 만한 사람들과 아예 멀리 떨어져 어울리지 말 것을 당부하며, 역지사지로 나를 화나게 만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는 것은 오직 용서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네카의 말처럼 최고의 복수는 복수할 가치조차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제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면서 세상을 살아가기에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고 소중하다.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는 여전히 화라는 감정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현명한 치유법을 제시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세네카의 글이 여전히 위대한 고전으로 널리 읽히며 칭송받는 것은 그 안에 담긴 통찰과 철학적인 사색이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지고 화를 다스릴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속으로 이어서]

무생물을 향해 뒤틀린 심사를 표출하는 것보다 더한 짓이 어디 있으랴? 이는 말 못하는 짐승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동물은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 의도적으로 나쁜 행동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날카로운 칼이나 돌멩이가 우리를 다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 의지로 해를 끼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기수가 말에 올라타면 고분고분하다가도 본인이 타면 말을듣지 않는다며 말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기수가 능숙해서 혹은 그저 말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인데도 일부러 자기를 무시한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말 못하는 짐승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듯, 어린 아이들이나 아이보다 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의로운 재판관의 눈으로 보면 어린아이나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그저 무지함에서 오는 일일 뿐 유죄로 보지 않는다. _ p.137-138

아무런 지침도 없이 제멋대로 살다 보면 수많은 장애를 만나게 되고 불평불만이 늘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희망을 꺾고, 또 다른 사람은 희망을 이루지 못하게 가로막고, 희망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계획은 의도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매 순간 행운의 여신이 따라다닐 정도로 특별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기 계획이 실패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나 어떤 일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분개하고 때로는 사람에게, 자기 일에 혹은 그 장소, 아니면 본인에게 화를 낸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너무 과중한 일이나 중요한 일에 휘둘려 몸이 지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짐이 가벼우면 어깨에 지고 다닐 때도 나르기 쉽고 넘어지지도 않지만 너무 무거운 짐을 지면 혼자 힘으로 지탱하기 어렵다.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면 언제든 짐을 내려놓을 기회만 엿보게 된다. 짐이 무거우면 그 짐을 똑바로 지는 것만도 힘든 법이다. _ p.170-171

만약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라면 당신의 얼굴빛과 말소리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 세심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무조건 오냐오냐 봐주기만 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친구 덕분에 참을성이 없고 조급한 성격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도 있다. 제아무리 까다롭고 거친 사람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사람에게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야생동물도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사람에게는 거칠게 덤비지 않는 법이다. 평소보다 논쟁이 길어져서 자칫 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면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멈추어야 한다. 싸움이 벌어지면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마련이다. 한바탕 싸움을 벌이다가 뒤로 빠지는 것보다 애초에 싸움을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다. _ p.186-187

화가 나려고 할 때는 스스로 자문해보자. ‘나는 필리포스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인가’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조차 엄청난 모욕과 무시를 꿋꿋이 참아내지 않았던가! 전 세계를 손아귀에 쥐고 흔들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보다 고작 집에서 군림하는 내가 힘이 세단 말인가? 아우구스투스 황제도 자신을 욕보이는 사람들에게 그저 등을 돌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다른 이가 좀 시끄럽게 굴었다고 해서 죄인 취급을 한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적을 용서한 바 있다. 다소 게으르고 조심성이 없고 말수가 많다고 해서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어린아이들은 나이가 어리니 용서하고, 여자는 그 자체로 용서해야 하며, 낯선 사람은 그럴 자유가 있으니 용서해주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 처음인가? 그렇다면 오랜 세월 똑바로 처신했던 것을 떠올려보라. 지금까지 여러 번 잘못을 되풀이했는가? 그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 번 더 참아주어라. 상대가 친구인가? 그렇다면 고의로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적인가? 적이라면 해를 끼치는 것이 당연하다. _ p.200-201

우리는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 수소는 붉은색을 보고 흥분하고, 코브라는 그림자만 봐도 고개를 쳐들며, 곰과 사자는 펄럭이는 천 조각에 흥분한다. 거칠고 야만적인 본성을 타고난 생명체들은 소소한 것들에 자극을 받는다. 게으르고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의구심에 가득 찬 눈으로 주위를 살핀다. 악의 없는 행동을 악행으로 치부하고 자신이 화를 불태우게 된 그럴듯한 도화선으로 삼아버린다. 가장 가까운 친구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는 이유로 분노의 화살을 겨냥하기도 한다. 이런 애처로운 상황들에도 적절한 해결책은 존재한다. 누군가 나보다 경쟁자에게 큰 호의를 베풀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이를 비교하기보다는 그저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해야만 한다. 자기보다 더 나아보이는 사람을 보며 괴로움을 느낀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_ p.212-213


목차


옮긴이의 말 | 화에 휘둘리는 현대인을 치유하는 삶의 철학

1장 화는 왜 인간에게 불필요한가?

화는 인간을 검의 끝으로 뛰어들게 만든다
화는 격렬한 감정보다 더 확연히 눈에 보인다
인간 외의 생명체들은 화에 좌우되지 않는다
화는 천 가지도 넘는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화라는 감정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난다
상대의 잘못을 바로잡는답시고 무턱대고 화를 내선 안 된다
화는 절제하기 힘들므로 애초에 떨쳐내야 한다
화라는 적은 최전방에서 맞서 물리쳐야 한다
화가 난 이상 제어하기란 불가능하다
화는 그 자체로 제멋대로이고 통제가 불가능하다
인간의 마음이 격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화라는 감정은 불필요하다
간혹 효과가 있었다고 화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
화가 용기를 북돋워주는 조력자라고 착각하지 말자
악한 자에게 화를 내기 전에 자신의 잘못부터 되돌아보자
죄지은 자를 처벌하되 화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최고의 재판관은 결코 죄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화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변덕스러운 판결을 내린다
화난 사람이 정의의 검을 쥐면 최악의 결과를 부른다

2장 화라는 감정의 실체를 알자

화는 관대함이 아닌 자만심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화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합된 복잡한 감정이다
화는 이성을 뛰어넘어 저 멀리까지 돌진한다
격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뜨거운 기세를 더하는가
잔혹함은 화가 아니라 그보다 더 끔찍한 불치병이다
슬픔은 화의 벗이며, 모든 분노는 슬픔으로 끝맺는다
인간의 죄악에 대해 현자들이 일일이 화를 낼 순 없다
긴 호흡을 유지하며 끈질긴 악덕에 맞서라
화는 그저 끔찍한 것일 뿐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 어떠한 격정도 화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않다
화만큼 격정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격정도 없다
화가 광적인 성향을 띠고 있음을 잘 깨닫자
화라는 감정의 진짜 얼굴을 보아야 한다
화는 그 어떤 격정보다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3장 화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법

제멋대로인 화라는 감정도 충분히 길들일 수 있다
마음에서 화라는 악덕을 먼저 지워내야 한다
절대 화라는 감정에게 곁을 내어줘서는 안 된다
화의 도움을 구하지 말고 씩씩하게 대처하라
화내지 말고 진실을 알 때까지 적당한 시간을 가져라
귀에 들리는 이야기를 쉽게 믿어선 안 된다
사소한 일이나 문제 때문에 쉽사리 화내지 말자
애꿎은 물건을 향해 화풀이를 하지 말라
스스로 어떤 짓을 저질러왔는지 그것부터 반성하자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착각에서 화는 시작된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화를 늦추어라
남의 도덕성을 논하기 전에 인간의 본능부터 고려하자
최고의 복수는 복수할 가치조차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복수를 하더라도 화라는 감정은 배제하라
누군가 내게 화를 낸다면 오히려 친절함으로 대하라
일단 화를 내고 나면 돌이킬 수 없음을 알자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내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자
고결한 영혼은 악행에 쉽게 고개 숙이지 않는다
화를 억누르는 전략은 각자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너무 과중하거나 중요한 일에 휘둘리지 말자
너무 소소하거나 과중한 일을 맡지 말자
화라는 감정을 최대한 가슴 깊숙이 숨겨두어라

4장 화를 억제하고 다스리는 법

화를 자극하는 것들에서 멀찌감치 떨어지자
화를 자극할 만한 사람들과 아예 어울리지 말자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논쟁을 멈추어야 한다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아야 쉽사리 상처받지 않는다
내가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모욕을 받았다고 여기지 말고 그의 농담으로 치부하라
나를 화나게 만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화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시 멈추는 것이다
그의 변명을 그저 믿어주고, 그에게 자비를 베풀자
그 어떠한 타격에도 미동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양심의 가책으로 고통받는 것보다 더 큰 벌은 없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는 건 오직 용서뿐이다
상대의 사악함에 친절함으로 맞서야 한다
불같이 화를 내야만 정당성을 인정받는 게 아니다
화의 시작점이 하찮은 일이었음을 깨닫자
불평하기보다는 감사하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자
하찮은 문제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이 되자
웃어넘기면 될 소소한 일 때문에 눈물을 쏟지 말자
남의 것을 빼앗고 싶은 탐욕을 억누르자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변론하자
기분이 언짢아질 때 한 걸음 물러나 웃어넘겨라
참지 못할 모욕이란 이 세상에 결코 없다
화가 난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공간을 주어라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자
화를 내면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고 소중하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보내자
손해를 입거나 경멸을 당해도 휘둘리지 말고 인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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