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대로 죽을 권리, 고귀하게 임종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
이 책은 가히 『티베트 사자(死者)의 서(書)』에 비견될 만합니다. 산 사람에겐 지혜를, 죽음이 임박한 사람에겐 안심과 해탈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책을 『지혜와 해탈의 서(書)』라 불러주십시오.
이 책은 무엇보다 쉽게 읽힙니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놀라운 지혜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안심(安心)을 얻습니다. 이 세상엔 올바른 인생의 길을 제시하는 책들은 널려 있지만, 올바르게 맞이하는 죽음, 편안하게 대처하는 죽음, 두렵지 않은 죽음의 길을 제시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이런 책을 곁에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어른입니까? 아니면 나이만 많은 사람입니까?
삶은 한없이 벅차기만 하고 죽음은 한없이 두렵기만 합니다. 인생의 7할은 삶에 쓰고 3할은 죽음을 준비하는 데 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바빠서 또는 너무 게을러서 삶도, 죽음도 공부하려 하지 않습니다.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인류는 많은 것들을 성취했지만, 죽음은 여전히 베일에 덮여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 또는 죽음 이후에 무엇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실제로 이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찍이 성인들께서는 죽음에 관해 자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이 책은 그 말씀들을 인용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환영받으면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아마 비참한 모습으로 떠나야 할 겁니다. 다들 무책임합니다. 죽음은 음습한 사건도 아니고 완전한 무(無)로 돌아가는 허무한 사건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이 책으로 죽음을 공부하십시오. 죽음을 알아야 진짜 인생입니다!
죽음만 알고 삶은 모른다면 그것은 전도(顚倒)된 인생이며,
삶만 알고 죽음은 모른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