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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거짓말

섹스와 거짓말

  • 레일라슬리마니
  • |
  • 아르테(arte)
  • |
  • 2019-04-16 출간
  • |
  • 22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509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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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제는 세상 모두가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영원한 주제는 여성이다.”
공쿠르상 수상작가 레일라 슬리마니가 만난 여성들
여성의 성에 관한 가장 절실하고 생생한 목소리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가 쓴 여성에 관한 가장 실제적이고 현재적인 인터뷰 에세이 『섹스와 거짓말』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다룬 뜨거운 데뷔작 『그녀, 아델』과 여성에게 강요되는 모성과 숨겨진 존재로서 여성을 조명한 작품 『달콤한 노래』는 프랑스 문단의 큰 찬사를 받았고, 슬리마니는 단 두 번째 작품으로 113년 공쿠르상 역사상 12번째 여성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선 두 작품을 통해 세상을 향해 여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행보를 보여주며 픽션과 논픽션 외 모든 방면으로 여성에 관한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독일 쾰른에서 무슬림 이민자들이 유럽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크게 보도된 이후, 모로코 출신인 레일라 슬리마니는 여성의 욕망이 가장 금기로 여겨지는 자신의 고향에 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로 결심했다. 모로코뿐 아니라 알제리와 튀니지 등에서 살고 있는 여러 방면의 사람들― 독립 라디오 진행자, 저널리스트, 경찰, 교수, 영화 감독, 매춘부, 의사, 페미니스트, 자신의 독자 등―을 인터뷰했다. ‘욕망을 품을 권리’조차 가져본 적 없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 책은, 슬리마니의 영원한 주제인 ‘여성’에 대해 소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직접 만난 여성들의 아주 내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책은 비단 무슬림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걸쳐 있는 여성 문제에 관한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성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다.
특히 여성, 성 소수자,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성의 금기를 건드리는 것은, 여성을, 욕망을,
무엇보다도 말의 자유를 해방하는 것이다.”
금기 속에 욕망이 갇힌 여자들
우리는 모두에게 가장 엄숙한 금기에 맞서야 한다.

이 책에서 슬리마니는 성의 문제를 단순히 종교적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아닌 정치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문제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모로코에서는 동성애, 매춘, 혼외 정사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실제로는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여느 이슬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모로코는 애써 이런 현실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게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심각한 실상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
모로코 사회에서 재력이 있고 성 문제에 대해 제한을 받지 않는 남성들은 마음껏 성을 이용하고 착취한다. 반대로 어느 곳에서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가난한 여성들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성이 단지 종교적,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라는 주장을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여성, 성 소수자, 빈곤층은 이 문제를 평생 살갗으로 느끼며 살아간다. 성은 개인적이고 윤리적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는 그 무엇보다 정치적인 문제이며, 이런 성에 관한 금기를 건드리는 일 자체가 여성을 해방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슬리마니는 여성운동가 말렉 셰벨의 말을 인용하며 금기를 둘러싼 말의 자유를 얻는 것이야 말로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권리를 얻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표현의 자유는 고도의 투쟁으로 얻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세상 모든 해방과 마찬가지로 에로티즘, 특히 표현의 자유는 고도의 투쟁으로 얻어진다. 이는 스스로 생각할 권리라는 매우 드문 자유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모두에게 가장 엄숙한 금기에 맞서야 한다.”(본문 222쪽)

“여성의 욕망할 권리는 곧 여성의 인권이다.”
억압된 섹슈얼리티를 해방시키기 위한 투쟁
모로코, 대한민국, 세계의 여성들

금기에 갇힌 모로코든, 그보다 좀 더 자유로운 한국이든, 여성은 세계 어디에서나 "욕망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여성의 성적 권리는 곧 여성의 인권과 직결된다. 성적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성적 권리를 실행하고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표출해도 어떤 위험 없이 모든 성적 강제나 성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채로 성생활을 누리는 것. 그것은 전 세계의 모든 여성들에게 보장되어야 할 근본적인 요구이자 권리이다. 여성의 욕망과 남성의 욕망을 같은 선상에 놓는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상태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야 하는 여성들이 이곳에도, 저곳에도 있다.
현재 한국 사회 역시 레일라 슬리마니가 지적하고 있는 이 문제점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국 사회 또한 남성이 중심이 된 가부장제가 뿌리 깊이 존재하여, 여성의 성적 대상화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며 여성의 성적 권리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욕망할 권리를 여성의 인권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와 이슬람 사회의 상황은 본질적인 맥락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억압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자신의 욕망과 주체와 권리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통해 형식적 자유에 은폐된 우리 사회의 담론이 놓치고 있는 지점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을 희생자의 위치에 가두고 싶지 않았다.
모든 여성들의 삶은 더 없이 중요하며, 또 중요하게 다루어져야만 한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관습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낸 그들의 이야기

나이지리아 출신의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와 『엄마는 페미니스트』를 썼다면, 레일라 슬리마니는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경험을 지닌 여러 여성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가져와 들려주는 방식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한다.
모로코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은 철저히 남성 사고 중심적인 단단한 금기 속에 갇혀 있다. 그들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사회 속에서 고통받고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 알 수 있다. 모로코의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슬리마니가 그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것엔 큰 의미가 있다. 어떤 자료들보다도 그들의 이야기가 귀중한 이유는 그녀들이 직접 생활 속에서 겪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자신이 욕망이 주체임을 스스로의 목소리로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이야기는 작가를 통해 모로코 여성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그녀는 여성의 연대에 대해 말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그대로 내보내고자 했던 이유를 밝힌다. 무엇보다 다른 인문학 서적이나 연구서들과 다른 이 책의 차별성이 여기에 있다. 슬리마니는 직접 그녀들과 마주 앉아 그들의 육성을 들었고, 그들의 실상을 받아 적었고, 마침내 책으로 펴내 세상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그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차례다.

생활 속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금기 위반도 담담히 감수하며 이 모든 여성들이 나에게 공통적으로 알려준 것은 바로 그들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였다. 이 모든 여성들의 삶은 더 없이 중요하며, 또 중요하게 다루어져야만 한다. 이들의 내밀한 고백을 통해서 나는 다만 몇 시간만이라도 여자들을 고립된 생활에서 탈출시키고 다른 여자들의 이야기로 초대하며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본문 12쪽)

[책 속으로 이어서]
법률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몸은 여전히 집단의 억압에 묶여 있다. 여자는 한 개인이기 이전에 어머니, 누이, 아내, 딸인 것이다. 여성은 가족의 명예, 또 더욱 나쁘게도 국가의 정체성을 책임지는 존재인 것이다. 여성의 정조가 공공의 쟁점이 된다. 그러므로 이제 남은 과제는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여성을 이룩하는 것이다. 그 누구에게 딸린 여성이 아니라, 그 성에 따라서가 아니라 단지 시민으로서 자기 행동을 책임질 여성. 규율, 누구에게든 허가된 관습을 가리키는 ‘카이다’를 기꺼이 쟁취하는 여성.(219-220쪽)

내가 만났던 많은 여자들은 규칙과 관습 또는 사람들의 쑥덕거림을 거스르고 뛰어넘었다. 이들이야말로 내 나라의 미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진심으로 소망한다. 그녀들은 우리가 살 자리를 내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 여자들은 자신이 가져야 할 것을 스스로 보고 가져가고, 비록 호된 값을 치르는 한이 있어도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거듭 확인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특히 그들을 희생자의 위치에 가두고 싶지 않았다. 모델이 없으므로 그들은 스스로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모델이 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220쪽)

이 세상 모든 해방과 마찬가지로 에로티즘, 특히 표현의 자유는 고도의 투쟁으로 얻어진다. 이는 스스로 생각할 권리라는 매우 드문 자유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모두에게 가장 엄숙한 금기에 맞서야 한다.(222쪽, 말렉 셰벨, 여성운동가)


목차


서문 009
1. 소라야 : 명심해 025
2. 누르 : 달을 따달라는 얘기가 아니고요, 원하는 대로, 원하는 사람과 살고 싶을 뿐이에요 040
3. 조르 : 성을 해방하라! 068
4. 파티 바디 : 성 문제 앞에서 모로코인들은 꽉 막혔으면서 또 강박적으로 푹 빠져 있다지 081
5. 신경 쇠약증 사회 : 2015년 광기의 여름 087
6. 자밀라 : 남자가 문제야 105
7. 무스타파 : 라바트의 경찰 110
8. F : 나 같은 여자를 누가 좋아할까요? 114
9. 말리카 : 사랑하는 것은 원죄 120
10. 아스마 람라베트 : 모든 종교는 섹슈얼리티 앞에서 평등하다 133
11. 정체성에 대한 토론 : 서구화의 안티 모델 150
12. 마하 사노 : 보지를 보지라 부르지 못하고 157
13. 압데사마드 디알미 : 쉿, 우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어 163
14. 림 : 요리하기, 아이 낳기, 그리고 남편 잘 섬기기 171
15. 사나 엘 아지 : 신을 두려워하지 마, 두려운 건 타인의 시선이야 178
16. 무나 : 모로코에서는 동성애자가 될 수도, 진정으로 행복할 수도 없어요 188
17. 페드와 미스크 : 행동가가 된다는 것, 그건 무엇보다 일관성 있게 본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199
18. 사미라 : 나에게 많은 자유를 허락하진 않아요, 하지만 자유를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싶어요 209
결론 214
옮긴이의 말 223
참고 문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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