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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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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마판플리트
  • |
  • 반비
  • |
  • 2019-04-26 출간
  • |
  • 240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9118919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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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엘마의 책이 성공했을까?
쉽고도 독창적인 질문들, 섬세하게 고안된 구조에 대하여

어머니들로 하여금 당신들의 삶을 기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빈 종이에 쓱쓱 자신의 일평생을 써내려갈 수 있는 어머니는 드물 겁니다. 아마도 가장 쉬운 방법은 어머니들을 인터뷰 하는 것일 듯합니다. 하지만 자녀가 어머니를 찾아가 인터뷰를 한다는 일도 보통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정말로 하찮아 보이는 평범한 질문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질문들에 답을 써내려가는 동안 점점 더 오래된 기억들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책의 리듬을 따라 편안하게 써내려가다 보면 점점 쓸 내용이 많아진다는 것이 전 세계 어머니들의 한결같은 반응입니다. 이 책의 질문들은 대체로 소소하고 때때로 독창적이어서 어머니들은 쉽게 당신들의 삶에 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질문들의 리듬과 구조는 엘마의 팀이 심리학자나 작가들의 전문적인 리뷰를 거쳐 더욱 세밀하게 공을 들여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지금은 유럽과 영미권 출판 시장에 이러한 종류의 라이팅북들이 수십 종씩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엘마가 처음 책을 냈던 2005년에 이 책은 매우 생소하고 낯설고 특이한 책이었다고 합니다. 그 수많은 카피들을 제치고 왜 엘마의 오리지널이 가장 오랫동안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지는 분명합니다. 이 책은 내용과 구성이 모두 엘마의(이제는 엘마 팀의) 명확한 비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자녀가 어머니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지, 왜 어머니가 직접 써내려가야 하는지, 그리고 왜 꼭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이 책의 규칙들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모두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어머니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어머니에게 글을 쓸 동기를 부여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고, 또 어머니가 반드시 자녀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이 귀한 사적인 기록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엘마 팀은 전세계에 이 책이 소개될 때마다 이 책의 애초의 가치와 비전이 훼손되거나 왜곡되지 않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한국어판 역시 엘마 팀과의 면밀히 소통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사적으로’ 계승하기

이 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사적인 삶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더 단단히 만드는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솔직하고도 때로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도 기록해서 개인적으로 전승하기를 권합니다. 사적인 삶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태로워 보이는 오늘날, 이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 책의 사용법

1. 자녀가 책을 사서 어머니께 드립니다.
2. 어머니가 첫 장부터 기억나는 대로 써내려 가셔도 좋고 자녀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 형태로 받아 적어도 좋습니다.
3. 어머니가 혼자서 쓰시는 경우는 처음에 기억나는 이야기를 먼저 쓰고, 이후에 서너 번에 걸쳐 추가로 기억나는 이야기들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기억나지 않던 일도 조금씩 조금씩 되살아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겁니다. 자녀가 인터뷰 형태로 어머니의 이야기를 받아 적는 경우에도 한 번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려고 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약속을 잡아서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머니의 사진이 많지 않다면 어머니가 그림을 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향의 풍경, 어려서 살던 집의 모양, 방의 구조, 아끼던 물건, 친구들의 모습, 결혼식 당시의 풍경……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분들이라도 이것저것 그려가다 보면 또 마음속 깊이 파묻혀 있던 기억이 떠오를 것입니다.
5. 본문 중 ‘나’는 이 책을 선물한 자녀, ‘어머니’는 이 책을 기록하는 어머니를 말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머니의 부모님을 말합니다. 또 각 부의 말미에 들어가는 ‘나에 관한 이야기’는 자녀인 ‘나’에 관한 어머니의 추억을 담는 공간입니다.
6. 글을 길게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짧게 쓰셔도 괜찮습니다.
7. 가능하면 유성펜을 사용해주세요. 이 책은 아주 오래, 어머니들보다도 오래, 자녀분들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것입니다.
8. 책이 완성되면 자녀의 생일, 혹은 다른 특별한 날에 맞추어서 다시 자녀에게 돌려주세요.
9. 자녀들은 어머니가 공들여 써내려 가셨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찬찬히 책을 읽어봅니다. 그러면 또 다른 질문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 질문들에 대해 어머니와 함께 다시 이야기해보세요.
10. 어머니의 삶이 담긴 이 책을 소중한 보물처럼 다루어주세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보기보다는 어머니와 나 사이의 비밀 이야기처럼 간직해주세요. 어머니를 이해하고 느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목차


책을 돌려받은 모든 자녀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받은, 써내려 갈 어머니들께
이 책의 사용법

1부 엄마가 아이였을 때 12
유년기에 대하여 15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하여 28
가족과 이웃에 대하여 46
나에 관한 이야기 62

2부 성장, 어른이 된다는 것 72
배움과 학교에 대하여 75
청소년기에 대하여 90
경제적인 자립에 대하여 100
나에 관한 이야기 110

3부 사랑과 모성 120
사랑에 대하여 123
결혼과 출산에 대하여 134
나에 관한 이야기 150

4부 개인으로서의 삶 158
좋아하는 것들에 대하여 161
여행에 대하여 172
나에 관한 이야기 182

5부 중년 이후의 삶 190
추억과 역사에 대하여 193
가치와 소망에 대하여 206
나에 관한 이야기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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