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고양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집사가 알아야 할 고양이에 대한 모든 것!
“우리 집 고양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반려동물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이죠. 슬며시 다가와 다리에 몸을 비비면서 살갑게 구는 모습이 예뻐서 쓰다듬어주려 손을 내밀면 홱 돌아서 피해버리고, 같이 놀아주겠다고 장난감을 흔들어도 귀찮은 듯 모른 척 하길래, 잠시 누웠더니 느닷없이 달려들어서 원투 펀치를 날리지 않나, 종일 그루밍으로 깔끔을 떨면서 왜 선반, 책상, 화분 등 곳곳의 물건들은 죄다 어질러 놓는지, 고양이 속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고양이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요.
이 책의 저자는 브리티시 쇼트헤어 품종의 고양이 키티 퍼스킨입니다. 물론 정말로 고양이가 쓴 것은 아니에요. 낮잠, 그루밍, 집사 교육 등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책 쓸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고양이를 가리키는 말인 키티(Kitty)와 ‘야옹아~’(Puss) 하는 소리를 묶어서 키티 퍼스킨이라는 가명을 붙인 거예요. 실제로 이 책을 쓴 인간 작가 마크 레이는 5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유머 에세이 작가입니다. 영국 서리카운티에서 고양이 키티와 함께 살면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애묘 생활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전지적 냥이 시점에서 풀어쓴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고를 치고도 집사의 비난을 무시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변덕스러운 행동을 통해 집사를 지배하는 노하우, 계단을 내려갈 때 집사를 놀려주는 방법에서부터 단잠에 빠진 집사를 깨우는 15가지 효과적인 방법까지 집안 서열 일인자이자 인간을 다스리는 군주로서 대접받고 살아야 할 고양이들과 초보 집사들이 알아두면 피와 뼈와 살이 되는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와 집사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함께 살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집안의 일인자는 당연 우리 고양이지!
그러다 보니 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야.
품위 유지를 위해 그루밍할 시간도 부족한데,
집사 버릇 나빠지지 않게 관리까지 해야 하니 말이야.
그깟 의자 다리 좀 긁었다고, 선반 위 물건들 좀 떨어트렸다고 해서
설마 나에게 화내는 거 아니지?
이게 다 우리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야.
알겠어, 자 쓰다듬게 해줄게. 단 5초 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