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980년대생 세계적인 미술가인 자오자오(趙趙)의 은 크기와 모양이 다른 석재 육면체를 쌓아 만든 작품으로, 중국의 문화대혁명기에 머리가 잘리고 파괴되어 땅에 묻힌 많은 불상들을 수집해 현대미술품으로 재활용했다 한다. 불상을 파묻은들, 파묻었던 불상을 다시 잘라 네모난 조각을 만든들 부처의 가르침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설명.” 이 책의 보도자료를 쓰기 위해 고심하던 며칠 전, 신문에서 읽은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의 내용이다.
Again! 다시 시작하자! 우리 경제생활은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또 호황이면 호황인 대로 결국은 개인 경제로 귀결된다. 불상이든 그것을 잘라 만든 조각품이든 돌덩어리인 본질이 바뀐 것이 아닌 것처럼, 수요와 공급 속에 끊임없이 소비하는 개인의 경제생활은 이어져왔다.
사람이 산다는 의미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성취하는 보람을 느낀다. 이제 일하는 사람의 세상이 오고 있다. 그런데 무턱대고 앞으로만 나아간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식과 능력, 기술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남보다 빠르게 나아가는 사람이 주도한다. 누구를 따라하는 사람, 누가 하는 대로 하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을 배워서 사는 사람은 기회가 없게 된다. 반면에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문제는 불신이다. 이제 우리 시대는 예전처럼 남을 이용하거나 속여서는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이웃과 친구를 믿어야 한다. 서로의 힘을 모으고 합치는 일이야말로 모두가 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다. 지금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인간답게 더 잘 살기 위해서다. 그런데 왜 하루하루의 삶은 이토록 힘이 드는가? 지금껏 남들에게 부를 과시할 수 있는 물질적 자산을 쌓고, 출세의 사다리를 딛고 올라서고, 자녀들을 일류대학에 보내는 그런 세속적인 성공을 위해 허둥대고 살아왔다면 제자리를 찾아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늘 남을 탓하고, 환경을 문제 삼고, 때를 핑계 대지만 경제의 도도한 흐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갈 뿐이다. 그 흐름에 올라탄 사람은 좋은 경제를 누리고, 그 흐름에서 소외된 누군가는 나쁜 경제를 불평하지만, 어려우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신학대에서 설교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병원 원목을 거쳐 현재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그에 대한 31가지 처방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