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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 마크트웨인(원작)
  • |
  • 아르테(arte)
  • |
  • 2019-05-15 출간
  • |
  • 164페이지
  • |
  • 153 X 210 mm
  • |
  • ISBN 978895098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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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879년, 마크 트웨인이 딸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
1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그 이야기를
그림책의 노벨상 칼데콧 수상 작가들이 완성하다
마크 트웨인이 딸에게 남긴 단 한 편의 동화, 『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한 세기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9년, 마크 트웨인은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두 딸의 청으로 잡지에 나온 그림을 골라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가난한 소년 조니가 마법의 씨앗을 얻고, 납치된 왕자를 구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 이야기이다. 후에 마크 트웨인은 대략적인 스토리를 16쪽에 걸쳐 정리했다. 이 문서는 사후 약 100년 후인 2011년에야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트웨인 기록 보관소에서 발견되었고,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부부, 작가 필립 스테드와 삽화가 에린 스테드가 작품을 완성한다. 필립은 트웨인과 대화를 나눈다고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써 나갔고, 거기에 에린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우아한 삽화를 그려냈다. 미국 문학의 전설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가, 현대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이들의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 것이다.

미국의 셰익스피어, 미국 문학의 링컨, 미국 문학의 아버지
그리고 딸들에게 밤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던 최고의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
그 수많은 동화 중 그가 직접 기록으로 남긴 유일한 이야기
마크 트웨인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의 작품으로 한 시대를 휩쓴 대작가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사랑스러운 딸들의 아버지였다. 최고의 이야기꾼 작가를 아빠로 두었다면, 매일 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딸 클래라는 잠들기 전 잡지를 하나 골라 이야기의 소재가 될 만한 사진이 있는 면을 펼쳐놓고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우린 준비됐어, 아빠.”
어느 날 트웨인은 아이들이 고른 해부학 도면을 보며 조니라는 이름의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가 딸들에게서 대단한 성공을 이뤄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자, 그 후 무려 5일 밤 동안이나 조니를 주인공으로 한 모험담을 이어서 들려줘야 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트웨인은 이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두 딸에게 수없이 많은 동화를 들려주었지만 유일하게 ‘조니의 이야기’만 노트에 기록해둔다. 16쪽 넘게 이어지던 원고는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결정적인 순간에 갑자기 끝이 난다. “절대 잠들지 않는 힘센 용 두 마리가 지키고 서 있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미완성인 채로 남았다.
마크 트웨인 사후 이 노트는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트웨인 기록 보관소’로 옮겨졌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난 2011년, 마크 트웨인 연구자인 존 버드 박사가 마크 트웨인 요리책을 구성하기 위해 요리 관련 자료를 찾다가 ‘올레오마가린’이라는 단어가 있는 이 자료를 신청하면서 다시 존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요리에 관한 자료가 아니었고, 마크 트웨인이 파리에 머물 당시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고 일기에서 언급한 미완성 동화였던 것이다.
그렇만 일부 장면만 남아 100년 넘게 기록 보관소에서 잠자고 있던 미완성 동화를 책으로 엮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가 필립과 삽화가 에린 스테드 부부가 이 작업을 맡았다. 필립은 마크 트웨인이 남긴 글들을 출발점으로 삼았고, 자신과 마크 트웨인이 주고받은 대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고 상상하며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시간호수의 비버섬으로 내려간 필립은 마크 트웨인이 남긴 스토리 라인과 기록물에서 찾아낸 구체적인 인용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자신의 문장과 트웨인이 남긴 미완성 동화를 자연스럽게 섞어 1만 단어 분량의 원고로 엮었다. 에린 스테드는 고전적 재료와 최첨단 기법, 예를 들면 목판, 잉크, 연필, 레이저 커팅 등을 조화롭게 사용해서 익살맞고 유머 감각이 넘치면서도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삽화를 그려 새로운 탄생한 이야기를 더욱 빛내주었다.
마침내 2017년 9월, 미국 랜덤하우스 출판사가 초판 25만 부를 출간하며 100여 년만에 트웨인의 새 책을 선보였다. 그 후 폭스 사에서 영화화 판권을 샀으며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으로 잘 알려진 카렌 로제펠트가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할 예정이다.

『어린 왕자』를 잇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어른을 위한 동화
마법의 씨앗으로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소년 조니,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묻다
성격이 포악하고 가난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조니. 조니의 유일한 친구는 ‘전염병과 기근’이라는 이름의 닭 한 마리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그 닭을 팔아 먹을 걸 사오라고 시키고, 조니는 어쩔 수 없이 ‘전염병과 기근’을 데리고 시장에 간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가여운 노파를 만나, 노파의 친구가 되길 바라며 닭을 건네주고, 노파는 조니의 친절에 대한 고마움이라며 조니에게 담청색 씨앗을 선물한다. 씨앗에서는 먹으면 영원히 배가 고프지 않는 꽃이 필 거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는 씨앗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가 그대로 죽어버린다. 조니는 한 톨 남은 씨앗을 할아버지와 함께 묻은 다음 정성스레 돌본다. 마침내 핀 꽃을 먹자 배는 여전히 고팠지만 신비로운 능력이 한 가지 생기는데, 바로 모든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조니는 우연히 만난 ‘수지’라는 스컹크를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 각종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은 그를 환영해준다. 내내 외롭던 조니에게 수많은 동물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어느 날 숲속에서 조니는 올레오마가린 왕자가 납치됐으며 그를 구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을 본다. 동물들은 숲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목격했기 때문에 조니를 도와주기로 하고, 다 함께 올레오마가린 왕자를 구하는 길을 나서게 된다.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희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뻐”
소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소년의 마음으로 살아갔던 트웨인이 100년 후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마크 트웨인과 필립 스테드가 시간을 초월해 함께 완성한 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동화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몇 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조니가 꽃을 먹기 전 머무르던 세계는 돈과 권력이 최고인 곳이었다. 유일한 친구까지도 먹을 것으로 바꿔야 하는 비정한 세계. 하지만 욕심을 부려 씨앗을 한꺼번에 먹어버린 할아버지가 죽고 나서 만나게 된 숲속 세계는, 우정과 진실한 친구가 중요한 곳이었다. 괴팍한 할아버지와 가난하게 살던 조니는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노파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었고, 그로 인해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동물들은 꼬집어 말한다. “오직 인간들만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지.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굉장히 무지하고 성장도 더디고, 외롭고도 슬픈 존재야.”
돈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계,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한없이 비참한 세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가질 수 없다, 바로 진정한 친구다. 서로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고,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그곳에서 그런 친구들이 생기고 나서야 조니는 행복감을 느끼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니는 말했다. ”여러분을 알게 돼서 정말 기뻐요.” (본문 152쪽)

이 책은 말 그대로 시간을 거슬러 우리 앞에 찾아온 작품이다. 19세기 잡지의 해부학 도면에서 비롯된 소년 조니의 이야기는 오늘날 세대를 초월해 마크 트웨인이라는 작가에 열광하는 모든 팬들을 위한 것이다. 폭정에 맞선 선량한 이들의 명예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 속에 마크 트웨인 특유의 독창성과 유머 감각이 반짝인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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