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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지 않는 스모선수 + 고길동 부채 증정

  • 에릭엠마뉴엘슈미트
  • |
  • 열림원
  • |
  • 2011-11-21 출간
  • |
  • 125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7063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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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밀라레파』, 『이브라힘 씨와 코란의 꽃』,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노아의 아이』
그리고 이어지는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짧지만 거대한 이야기

구름 뒤에는 늘 파란 하늘이 펼쳐 있다

“모든 현상의 좋은 측면을 머릿속에 담아두라는 뜻이지. 낙천적으로 살라는 얘기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네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목표란 길이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길 자체인 것이다.”

“배움이란 즐거운 것이다. 배운 걸 까먹는 일은 그보다 덜 즐겁다.”

“우리가 자꾸만 속으로 덮고 모른 척하는 것일수록 바깥으로 까발리는 것 이상으로 마음에 짐이 되는 법이다.”

잘 짜인 한 편의 철학 콩트처럼 읽어도 좋을, 짧지만 아름다운 소설.
삶의 밝은 측면을 비추는 아포리즘과도 같은, 강렬하고 따뜻한 이야기.
유년기의 방황과 영적 모험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이 소설은 우리를 선불교의 오묘한 세계로 이끌어간다.

“네 안에 떡대가 보여.”

거칠고 반항적인 15세 소년 준, 가족을 등진 채 올라온 도쿄의 길거리를 무작정 떠돌아다닌다. 보잘것없는 말라깽이인 자신에게서 ‘떡대’의 존재를 간파한 스승 쇼민주와의 만남, 그것은 소년을 스모라는 가장 신비스런 무예의 세계로 인도하고 이제 그로부터 힘과 지혜, 자신과의 화해라는 놀라운 경지를 향한 준의 힘겨운 도정이 시작된다.
고통과 폭력뿐인 이 삶에서 과연 어떻게 선禪의 드높은 경지를 거머쥘 수 있을까? 도통 살이 찌지 않는데 어떻게 스모선수가 될 수 있겠는가?

‘떡대’로 다소 유머러스하게 번역한 ‘gros’는 글자 그대로 덩치가 큰 ‘뚱뚱보’이면서 비유적으로는 ‘큰사람(대인배)’까지 의미할 수도 있다. 소년 준의 눈에, 자신은 어디까지나 말라비틀어진 체구에 꼬일 대로 꼬인 마음보따리의 소유자일 뿐이다. 그 모습 어디에도 스모를 할 수 있는 ‘당당한 몸집’이랄지, 삶을 온몸으로 버텨낼 만큼 ‘위대한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뒷골목 부랑아와 영웅적인 스모선수……. 메울 수 없어 보이는 그 간극은 도장에 들어가 단순히 운동을 한다든가 몸을 불림으로써 극복되는 것이 아니었다. 현실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라면 훈련과 시간을 동원한 물리적 해결이 답이 될 수 있겠으나,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읽어내고 그 하나됨을 이해하는 문제는 그것과 전혀 다른 차원의 해결책, 닫힌 마음의 눈을 여는 깨달음을 요하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선禪의 철학
일본의 한 도시, 과로사한 아버지와 심각한 조울증에 빠진 어머니를 둔 열여섯 살 소년이 살고 있다. 또래 아이들처럼 소년은 기술과 비디오 게임에 열정적이지만, 기이하게도 행인인 한 스모선수의 주목을 받는다. 힘과 지혜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그는 소년에게 감추어진 ‘떡대’를 알아본다. 그런 이유로, 이 소년이 보통의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년에게 가장 심오한 선의 철학에 관련된 무예와 전통 스포츠의 실행, 그 근본적인 요소들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부모의 살아가는 방식에 짓눌린 나머지 성인으로 자라나기를 거부하는 소년은 편견의 새장에 갇힌 앵무새처럼 삶에 대한 반감과 인류에 대한 증오로 고독과 염세주의에 빠져 있기에 그가 이끄는 스모의 세계로 쉽사리 이끌려 들어가지 못한다. 보이는 것과 만져서 알 수 있는 것 너머로 저자는 제어할 수 없는 것에 적응하도록, 지혜에 다다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성과 연역적인 논리를 무시하기를 권유한다. 있는 그대로를 제어하는 방법, 바로 육체(여기서는 스모경기를 실행함으로써)와 감정(명상과 선불교 덕분에)의 조화를 배우는 것이다.

도쿄, 새벽 네 시……. 아마도 인간의 삶이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하는 유일한 순간이자 칡넝쿨 같은 입체교차로와 타르, 석재,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시가 다시금 거대한 숲으로 변해 온갖 짐승들이 먹이를 찾아 자기만의 통로로 드나드는 시간대일 것이다. 제 세상을 만난 듯 도시의 폐기물들을 마음껏 헤집는 시궁쥐와 까마귀들. 시궁쥐들은 온갖 배관과 땅굴을 통해 지하소굴에서 기어 나와 인적 없는 거리를 제멋대로 쏘다니는가 하면, 까마귀들은 전신주와 건물 꼭대기를 박차고 내려와 썩어가는 각종 유기체의 잔해를 그 집요한 부리로 쪼아대는 것이었다. -본문 43면 중에서

나는 대차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한참 동안을 조곤조곤 비웃어주었다. 장담하건대, 일본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것 중 으뜸인 스모경기 따위를 내 발로 보러 가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고. ‘공포의 후지야마’ 같은 한물간 멍텅구리가 판치는 세계라니…….
“쪽진 머리를 한 2백 킬로그램짜리 비계 두 덩어리가 볼기짝 사이에 비단 줄 하나 끼운, 거의 벌거숭이 상태로 동그란 경기장 안을 뒤뚱거리는 꼬락서니라니, 이런 황공할 데가! 그럼 이렇게 초대장만 슬쩍 쥐여주는 걸로는 부족하지, 비곗덩어리들끼리 치고받는 걸 내 발로 보러 가게 만들려면 적절한 수고비쯤 찔러주어야 맞는 것 아닌가? 이래 봬도 비싼 몸이올시다, 제법 비싸요……. -본문 18면 중에서

스모는 육체의 지배나 경기의 승리를 떠나 자아를 찾는 것

마르고 길쭉하고 밋밋한 몸매인데도 쇼민주는 소년의 앞을 지날 때마다 그를 향해 “네 안에 떡대가 보인다”고 외쳐댄다. 우리의 젊은 주인공 준은 도통 스모의 세계에 입문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 자신이 기술을 습득하면 할수록 이야기는 선의 경지로 빠져든다. 스모의 진정한 목적은 육체를 제어하거나 경기의 승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를 찾는 것이었다. 이 자아란 곧 성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균형을 조건 짓는 것. 스승의 인도로 열다섯 살 소년 준은 성장해 나아가면서 삶에 있어 많은 비밀의 신비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웠던 사슬로부터 벗어나 그 매듭을 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방법을 배운다. 비로소 해방이 된 그는 방황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슈미트는 진실을 위해 박식함이나 미학적인 탐구를 버리고 우화의 힘을 빌리면서 여백을 살리는 어조와 공기처럼 가벼운 문체, 놀라울 만큼의 간결함으로 그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아홉 달 동안을 꼬박 노력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스모선수가 되기에 필요한 신장은 갖췄으나 - 1미터 75센티는 넘어야 한다 - 최소체중인 75킬로그램에는 한참 못 미쳤다. 무려 20여 킬로그램이 모자라는 것이었다. 아쇼류 장사를 보고 있으면 자꾸만 욕심이 고개 드는 걸 어쩔 수 없었다. 그처럼 나도 150킬로그램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세상 무얼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텐데! 몸무게가 220킬로그램을 웃도는 덩치들, 한마디로 거인족들은 넘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뭔가 다른 종種에 속한 존재들로, 어쩌다가 지금 시대에 떨어져 길 잃고 헤매는 선사시대 괴물들 혹은 인간의 모습을 한 공룡들이 잠깐 우리 곁을 방문한 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150킬로그램 정도라면! 아니 100킬로그램, 90킬로그램만이라도! -본문 68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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