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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왕국 5

잃어버린 왕국 5

  • 최인호
  • |
  • 열림원
  • |
  • 2003-10-06 출간
  • |
  • 32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063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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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잃어버린 왕국≫은 자신의 출생비밀을 밝히는 아키히토 천황의 고백성사다
1986년 초판본이 나온 이래로 현재까지 총 100쇄를 넘겨 출간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화제의 역사소설, 최인호의 ≪잃어버린 왕국≫이 작가의 수정을 거친 개정증보판으로 열림원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최인호는 1984년 KBS 특집 다큐멘터리 ‘일본 속의 한국’이라는 작품의 리포터로 참여하면서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의 유적을 집중적으로 취재할 기회를 갖게 되었는데, 이때 받은 역사적 충격으로 ≪잃어버린 왕국≫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의 집필을 위해 작가는 수백 권의 일본서적을 탐독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 각 지방을 샅샅이 답사하면서 치밀한 고증을 거쳤다.
소설은 아주 작은 단서에서 출발하여 점점 거대하게 드러나는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가로놓인 고대사의 검은 비밀을 파헤쳐가며 굉장한 속도감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5천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소설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일본의 사악한 역사 조작과, 백제에서 왜(倭), 일본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단절되고 사라지게 되었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보고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한일 두 나라가 동반자적인 미래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의 아키히토 천황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이 일본에 전래되었고, 간무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기록에 한국과의 인연을 느낀다고 한 말은 미약하게나마 일본이 침묵해온 왕실의 뿌리에 대해 인정하는 발언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

천 년에 걸쳐 지속된 일본 역사의 검은 비밀을 파헤친다.
≪잃어버린 왕국≫은 일본이 저지른 고대사의 은폐와 왜곡을 세 가지 경로로 추적하고 있는데, 첫째는 광개토대왕비, 둘째는 칠지도, 셋째는 ≪일본서기≫이다.
일본은 광개토대왕비문에서 논란이 되었던 자구를 ‘내도해파(來渡海破)’라고 단정하여 “왜(倭)가 신묘년(391년)에 바다를 건너 백제와 □□, 신라를 점령하여 신민으로 삼았다”라고 해석하였다. 이를 근거로 391년에 이미 왜가 신라와 백제를 신민으로 삼았으니 한일합방은 침략이 아닌 고토 회복이라는 당위론을 펼치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 조작은 칠지도(七支刀)에서 또 한 번 시도된다. ≪일본서기≫에 나오는 신공황후의 신라정복 설을 역사적 사실로 굳히기 위해 일본의 어용학자들은 칠지도에 새겨져 있는 명문의 제작연대를 애매모호하게 흐림으로써 칠지도를 신공황후 연대의 것으로 바꾸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에게 ≪일본서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천황가의 신성에 절대성을 부여하고 일본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태어난 국수주의적 역사서의 극치다. 결국 후대의 일본 학자나 역사가들은 그들이 맹복적으로 믿고 싶어하는 ≪일본서기≫의 과장된 내용을 역사적 사실로 증명해내기 위해 광개토대왕비문과 칠지도의 명문을 조작한 것이다.

잃어버린 왕국 백제와 제4의 나라 왜(倭)를 다시 불러낸다.
≪잃어버린 왕국≫의 또 한 가지 이야기 축은 역사 속의 사라진 이름 왜(倭)를 다시 불러내고 백제와 왜, 일본이 어떤 영향관계에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660년 백제는 나당 연합군에 의해 왕도 사비성을 함락당하고, 의자대왕과 모든 왕자들이 당나라로 끌려간다. 그러나 백제의 유민들은 맹렬한 반격에 나서고 당시 바다 건너에 있던 왜(倭)의 제명여제는 백제를 위해 구원군을 일으킨다. 왜의 천황 제명여제는 바로 의자대왕의 누이동생이며, 백제는 왜의 생가였던 것이다. 그러나 제명여제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에 급사하고 그 유지를 아들 천지가 계승하게 된다.
천지가 이끄는 왜와 백제의 연합군은 백강에서 나당 연합군을 맞아 싸웠으나 철저히 패하여 백제는 완전히 멸망하고 백제의 유민들은 난선을 타고 왜로 망명한다. 천지는 백제 유민들을 이끌고 언젠가는 힘을 길러 망국 백제를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마침내 근강 땅에 새로운 망명왕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천황의 자리에 올라 비로소 국호를 일본(日本)이라 이름하게 된다.
이때 백제의 유민들을 주세력으로 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 했던 천지천황의 웅지는 구민들의 반발을 사게 되는데, 천지가 세상을 떠나자 구민들은 천지의 동생 천무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전란을 일으킨다. 천무는 마침내 망명세력을 꺾고 대권을 장악하고, 왕도를 다시 옛 아스카의 정어원궁으로 옮기고 스스로 천황의 위에 오른다. 그는 정변을 정당화하고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제까지 백제와 연결되었던 과거의 유산을 청산하고 신생 일본의 자주독립을 당대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이 하늘로부터 신권을 부여받은 자라는 것을 만세에 전하기 위해 ≪일본서기≫를 편찬하게 하는데, 현재까지도 이 역사서는 일본 천황가의 성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렇게 하여 백제의 후예가 건설하여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왜(倭)는 역사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역사는 다시 쓰여져야 한다. 7세기 중엽까지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왜(倭)라는 4국시대가 있었다고.

왜일까?
왜 그들은 그토록 신라를 미워했을까. 신라뿐 아니라 고구려와 백제를 비웃고, 빈정거리고, 모독하고 조롱하는 것으로써 그 방대한 ≪일본서기≫의 첫장부터 끝장까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분명히 ≪일본서기≫ 속에는 그 비밀의 열쇠가 숨어 있는 것이다. 천 년 동안 내내 단 한 번도 변치 않고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한국에 대한 증오심, 신라를 미워하고, 백제를 미워하고, 고구려를 미워하고, 고려를 미워하고, 조선을 미워하고, 대한제국을 미워하고, 마침내는 대한민국을 미워하는 천 년에 걸친 증오심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천 년에 걸친 증오심의 뿌리를 캐기 위해서는 저 700년대 초의 옛날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에서 과거로, 거슬러올라가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왜(倭).
이 이름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제4제국, 숨겨진 또 다른 나라의 이름이 아닐 것인가?
우리는 막연히 알고 있다.
우리나라엔 7세기 중엽까지 삼국의 시대가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나라는 고구려였으며, 그리고 백제와 신라 삼국이었다. 고구려는 요동지방의 만주벌판까지 지배하던 강국이었으며, 이 삼국을 통일한 것은 신라였다.
만약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영토는 만주까지 지배하는 대국이 되었을 것이다. 빼앗긴 땅 요동, 빼앗긴 땅 북만주.
그러나 우리는 어째서 역사의 은폐로 숨겨진 또 하나의 사실을 간과하고 있을 것인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이 아닌 제4의 제국. 제4의 나라가 있었음을 어찌 잊어버리고 있음일까. 그러므로 삼국시대란 말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4국시대로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그 제4의 나라. 그 제4의 제국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다 건너 왜(倭)가 아닐 것인가. ―본문 중에서

♧ 저자 소개

최인호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되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의 방≫≪잠자는 신화≫≪영가≫≪개미의 탑≫≪위대한 유산≫ 등과,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도시의 사냥꾼≫≪지구인≫≪잃어버린 왕국≫≪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상도≫≪해신≫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장 황도의 노래
제2장 히에다노 아레
제3장 평성의 가을
제4장 일본서기
제5장 잃어버린 왕국
제6장 제4의 제국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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