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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보물섬

  • 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
  • |
  • 파랑새어린이
  • |
  • 2004-11-30 출간
  • |
  • 422페이지
  • |
  • 160 X 212 mm
  • |
  • ISBN 9788970577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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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험에 들떴던 소년에서 당당한 어른으로
 
*어린이를 위한 모험 소설에서 고전으로
424쪽에 달하는 이 두꺼운 책은 놀랍게도 한 소년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다. 벌어지는 사건마다 열쇠를 쥐고 있는 이가 바로 짐 호킨스다. 이 소설은 스티븐슨이 의붓아들 로이드와 함께 상상의 보물섬 지도를 그리다가 로이드가 보물섬 지도에 대한 책을 한 권 가지고 싶어 한 것을 계기로 쓰여졌다. 하지만 [보물섬]은 단지 어린이 모험 소설을 넘어서서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무게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색다른 해적 소설
[보물섬]은 해적, 숨겨진 보물, 무인도, 실감 나는 전투 장면, 소년 주인공 등 해적 소설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형적인 해적 소설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해적 소설에서는 해적이 철저히 악당으로 나온다.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해적 실버 선장은 아주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그 카리스마는 사람들을 정의롭지 못한 일에도 뛰어들게 만들 만큼 무척 강하며 선과 악의 구분을 묘하게 흐려 놓고 있다. 당시로서는 나쁜 악당에게 부여한 이런 매력적인 성격이 대단히 파격적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스티븐슨은 해적 실버에 비추어 해적들의 매력을 지나치게 강조하지도(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므로), 그렇다고 해적들이 가진 매력을 완전히 거둬 내지도 않아 복합적인 생동감 넘치는 인물을 창조해 냈다.
 
*보물섬에서 찾은 진정한 보물
[보물섬]은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것을 큰 줄기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단순히 금은보화를 찾아 낸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 소년 짐 호킨스는 그저 평범한 아이였다. 처음엔 보물을 찾으로 간다는 것에 들떴던, 아니, 어쩌면 보물보다도 모험 그 자체에 마음이 들떴던 어린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가 모험에서 찾은 건 비단 보물만은 아니었다. 위험에 처할 때마다 헤쳐나갈 수 있는 열쇠는 운이 좋게도 모두 짐이 쥐게 되었지만, 그 운을 잘 사용한 것은 짐의 용기, 슬기, 정의감이었다. 평범했던 소년이 자기 안에서 용기와 슬기, 정의, 사랑 등을 찾아 내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한 명의 다부진 어른으로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플린트의 보물보다 더 소중한 보물이 아니었을까.
 
원문 자체가 120여 년 전의 영문이라 완역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원문의 문체와 단어 분위기를 한껏 살린 번역으로,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원문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부 늙은 해적
제2부 선상 요리사
재3부 뭍에서의 모험
제4부 울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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