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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도둑 1

시간 도둑 1

  • 발타일러
  • |
  • 파랑새
  • |
  • 2007-03-15 출간
  • |
  • 262페이지
  • |
  • 150 X 205 mm
  • |
  • ISBN 978897057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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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에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가디언족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시간을 수호하는 일을 한다. 반면 뤠카족은 어둡고 음침한 지하세계에서 더럽고 추악한 일을 즐기며 살아간다. 가디언족의 대부는 이후 1000년 동안 작동할 새 시계를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곧 새해 의식과 함께 지금 작동하는 시계를 새 시계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때 뤠카족은 새 시계의 가장 중요한 부품을 훔쳐갈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뤠카족은 어린 뤠카족 소녀 쌍콧물을 가디언족처럼 꾸며 ‘바깥땅’으로 올려 보내고, 쌍콧물은 가디언족 대부의 손자 티드를 속여 새 시계가 있는 장소를 알아낸다.
뤠카족은 새 시계의 가장 중요한 부품을 훔쳐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뤠카족은 모른다. 새 시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재앙이 닥칠지……. 그런데 쌍콧물은 어쩐지 마음이 편치 않다. 깨끗한 옷을 입고, 몸을 깨끗이 씻고, 가디언족처럼 굴고, 티드와 함께 놀았을 때가 자꾸 떠오른다. 쌍콧물은 결국 지하세계를 빠져나온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지하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쌍콧물은 티드와 가디언족의 대부를 만나게 되고, 사랑과 용서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새 시계의 부품을 찾아오기 위해 지하세계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이제 세상의 시간을 구하는 일은 어린 뤠카족 소녀 쌍콧물에게 달려 있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만 전부일까?
인간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끔씩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럴 때 살짝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자. 바로 여기에서 판타지 동화가 시작된다. 『시간 도둑』은 세계시의 기준이 되는 영국 그리니치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저자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그리니치를 공원을 찾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요일인데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시간이 멈춰 버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세계시가 결정되는 그리니치 공원을 배경으로 인간을 위해 시간을 수호하는 가디언족과 지하세계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는 뤠카족을 생각해냈다. 『시간 도둑』은 언제나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상상해 볼 기회를 주는 판타지 동화이다.
영웅은 아니지만 영웅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어린이들은 판타지 동화의 주인공들에게 자신을 이입하면서 현실과 다른 꿈을 꾼다. 쌍콧물은 판타지 동화에 흔히 등장하는 영웅적 자질을 갖춘 아이도, 심지어 평범한 아이도 아니다.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잘못을 저질렀으며, 깨끗하고 선량한 것과는 거리가 먼 종족의 소녀이다. 그래서 쌍콧물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쌍콧물이 변해 가는 모습이 더 극적이고 감동적이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과 행동은 거칠게 나갈 때, 변하고 싶은데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될 때 이 책을 읽어 보자.
쌍콧물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 믿어 주고, 사랑해 주는 대부 팀과 티드를 만나면서 점점 가디언족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끝없는 용기를 만들어 낸다. 태어나면서부터 악한 사람도 착한 사람도 없다. 뤠카족이 가디언족이 될 수도 있고, 가디언족이 뤠카족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선택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목차


끝의 시작
쌍콧물, 바깥땅에 오르다
시간 도둑
가디언들의 대집회
어둠 속의 이방인
쌍콧물인가, 소피인가?
이리로 사원으로 오라
소피를 잃어버리다
가디언족 으르렁이
지하세계 방문
탈출
적과의 대면
공원의 아침
시간을 찾으로 떠나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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