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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 6

순자집해 6

  • 왕선겸
  • |
  • 전통문화연구회
  • |
  • 2019-04-30 출간
  • |
  • 400페이지
  • |
  • 189 X 257 X 24 mm /829g
  • |
  • ISBN 979115794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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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순자荀子와 ≪순자荀子≫
순자는 전국말戰國末 조趙나라 출신으로 이름은 황況이며 자는 경卿이다. 또한 손경孫卿으로 일컫기도 하였다. 생졸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략 기원전 313년에 태어났으며, 그의 주요 활동기간은 기원전 298년부터 기원전 238년 무렵이다.
순자가 살던 시대는, 정치적으로는 여러 나라가 대립하던 혼란기였고 사상적으로는 제자백가가 다양한 학설을 내세우던 시기였다. 이런 시대 분위기 탓에 부국강병을 추구한 법가法家사상이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순자는 공자孔子를 계승한 유가儒家 사상가로 자임하였다. 그래서 순자는 비록 유가의 왕도王道, 인의仁義, 예악禮樂 등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지만, 다른 학파의 사상도 비판적이고 긍정적으로 수용하였으며, 바로 그 결과물이 ≪순자≫이다.
현재 전해지는 ≪순자≫는 32편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자≫는 ≪논어≫나 ≪맹자≫의 체재와 달리, 각 편마다 주제를 갖고 있는데 대체로 편명과 주제가 일치한다. 현행본 ≪논어≫는 처음 <학이學而>에서 시작하여 <요왈堯曰>로 끝나는데, ≪순자≫는 이 체재를 모방하여 <권학勸學>에서 시작하여 <요문堯問>으로 끝난다. 대부분 순자가 직접 지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제가의 고증에 따르면, <유효儒效>?<의병議兵>?<강국强國> 등은 제자들의 작품으로 여겨지며, 끝부분의 <대략大略>?<유좌宥坐>?<자도子道>?<법행法行>?<애공哀公>?<요문堯問> 등 6편은 제자들이 순자의 언행과 전기를 기록한 것이다.


순자荀子

순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역대로 순자에 대한 비판적 평가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가혹했던 시기인 진秦나라의 사상적 기반이 순자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대비되는 성악설性惡說을 제창하였다는 점이다.
순자가 진나라 건국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법가의 이론가와 실천가 모두 그의 제자였다는 데 기인한다. 이사李斯는 당시 진나라의 실제 정치에 참여하여 분서갱유焚書坑儒를 주도했으며, 한비韓非는 이론적으로 법가이론을 집대성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자는 기본적으로 유가儒家였으며, 그의 제자로 알려진 이사와 한비는 기본적으로 법가法家였다. 순자는 유가의 인의仁義와 예악禮樂을 주요 가치로 보았지만, 이사는 그것을 부정하고 진나라에서 법가사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진시황을 도와 패도?道로써 천하를 통일하였다. ≪염철론鹽鐵論≫ <훼학毁學>편에 의하면, 순자는 이사가 진나라에서 여러 제도개혁을 시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 예언하고 식음을 전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비韓非는 이론적인 면에서 진시황의 천하통일에 공헌하였다. 그러나 그 또한 스승 순자의 학설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선행 법가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집대성하였다. 또한 순자는 인간의 사회성社會性을 강조하여 공자의 예악사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였지만, 한비는 유가의 인仁을 실천하는 수단인 예악을 전면적으로 부정하였다.
명대明代의 이지李贄는 ≪분서焚書≫에서, “송나라 학자에 따르면, 순자의 학문은 불순不醇하였기에 한번 이사에게 전해지면서 분서갱유의 화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 무릇 제자가 악행을 하였는데 죄가 스승에게 미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인가?”라 반문하고, “사람이 현명한가의 여부는 진실로 자립自立의 여부에 달린 것이지 사우師友와는 관계없다.”고 단언하였다. 요컨대 이사와 한비를 그들의 스승 순자와 연계시키는 것은 일종의 연좌제連坐制로서 잘못된 평가라는 것이다.
또 하나 순자가 비판받았던 것은 ‘성악설’ 때문이다. 특히 맹자의 ‘성선설’과 대비되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며 악惡이 생기는 것은 후천적 환경의 영향이라 하였다. 반면, 순자는 <성악性惡>편에서 “사람의 본성은 악하며, 그것이 선하게 되는 것은 위僞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위僞’는 ‘인위人爲’라는 뜻이며 곧 문화文化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배울 수 없고 일삼을 수 없는 것으로 사람에게 있는 것을 ‘성性’이라 하고, 배워서 능할 수 있고 일삼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사람에게 있는 것을 ‘위僞’라 한다. 이것이 성性과 위僞의 구분이다.”
순자에 의하면, 성性은 선천적 자연성으로 모든 사람이 같지만, 위僞는 후천적 인위성으로서 사람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런데 순자는 성性과 위僞의 구분에 그치지 않고 상호 의존적이며 통일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마치 천지天地와 음양陰陽의 상분相分과 합일合一에서 만물의 생성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인간의 삶은 ‘성위지합性僞之合’을 통해서 질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화성기위化性起僞’로서 인간의 자연성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개조하여 합일시킨다는 논리이다.

순자사상의 현대적 의의
순자는 개인적 욕망을 긍정하면서도 공동체적 윤리를 갖춘 인간형을 ‘군자君子’로 보고, 예禮와 법法의 주체主體로 설정하였다. 이것은 오늘날 시민의식市民意識의 전형으로 수용할 만한 점이다.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의 실현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수양修養을 통한 타자他者에 대한 배려와 책임도 강조하기 때문이다.
순자는 인간과 자연, 인위성과 자연성의 범주를 ‘상분相分’의 논리를 통하여 개체성을 긍정하고 나아가 ‘통일’을 추구하였다. 요컨대 순자 사상의 특징은 ‘분별’의 논리이자 ‘화합(통일)’의 논리이다. 이 점은 오늘날 계층간의 갈등이나 집단이기주의, 지역갈등, 노사갈등 등의 문제를 일시적으로 미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체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미래의 통일과 화합을 이루는 근본적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이다. 학문의 영역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순자는 다양성과 개체성을 강조한 학자였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편협하고 단순하게 순자를 재단한 면이 없지 않다. 성리학 일변으로 경직됐던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그 폐해가 여전히 남아 있다. ≪순자집해≫에는 수많은 학자들의 고뇌에서 나온 다양한 해석이 실려 있다. 이 다양한 해석을 절충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유추하는 것은 오늘의 우리 몫이다.

본 역주서譯註書는 동양고전 번역 전문가가, 국내외의 서적을 두루 참고하여 학술적으로 연구 번역한 책이다. 단락별로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놓고, 원문에는 원문의 문장구조를 한국적인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리나라 전통적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였다. 또한 주석은 관련 고사故事와 인물人物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나 제도적인 측면까지 심도 있게 밝혀 독자들의 내용 이해를 도왔다.


목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凡 例
參考書目

性惡篇 第二十三 제23편 사람의 本性은악하다 / 17
君子篇 第二十四 제24편 君子의 지위와 역할 / 81
成相篇 第二十五 제25편 북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 101
賦篇 第二十六 제26편 賦 / 190
大略篇 第二十七 제27편 대략 간추린 荀子의 語錄 / 249
附 錄
1. 參考圖版 目錄 및 出處 / 396
2. ≪荀子集解≫ 總目次 및 각 篇의 要旨(QR코드) /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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