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은 다른 법 과목들과 달리 포괄적인 통일 법전이 없이 다양한 법령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행정법을 처음으로 대하는 수험생에게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법은 한 번만 ‘제대로’ 공부해 놓으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과목입니다. 생소한 법률용어가 많더라도 회독을 반복하고 일정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과목입니다.
함수민 행정법은 지난 기간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애정 어린 충고도 많이 받았습니다.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2020년 함수민 행정법총론 개정판을 준비했습니다. 고시 양과(사법시험, 법원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공부하면 효율적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였고, 그 경험들을 기본서에 담아두었습니다.
행정법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뿐만 아니라, 행정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는 수험생 또한 이 책을 통해 행정법을 마스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한 본서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1 기출지문을 해당 내용 하단에 수록하여 중요도 선별이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기출지문의 중요성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문과 판례박스 하단에 해당 내용에 부합하는 기출지문을 유제의 형식으로 수록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요도 선별이 가능하여 강·약 조절을 통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두문자와 도표를 활용하여 암기하기 수월하도록 하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는 고득점의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으나, 한정된 시간 탓에 암기사항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필수 암기사항을 두문자로 정리하고, 유사하거나 비교하여 암기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표로 정리하였습니다.
3 판례에 제목을 붙여 공부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해와 암기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정법의 방대한 양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하여 학습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판례마다 제목을 붙여 완전히 이해한 판례들에 대해서는 제목만으로 정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공부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간단정리로 플러스 1회독의 효과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함수민 행정법만의 간단정리를 기본서의 내용 중 출제가 가능한 모든 부분에 수록하였습니다. 평소에 공부하실 때 플러스 1회독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시험이 다가오는 시점에는 합격하기에 충분한 회독수를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5 첨삭으로 지문이 변형되는 형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선지와는 다르게 오선지의 경우에는 어느 부분이 어떻게 틀렸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공부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에 실려 있는 유제 중 오선지에 첨삭을 하였으므로, 지문에 대한 감을 잃지 않고 수험이 진행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6 실전연습으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평면적으로 기본서를 읽어가면 시험에 대한 감을 잃을 수 있으므로 파트의 마지막 부분에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대표 기출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따라서 문제에 대한 감을 유지할 수 있고, 제대로 알고 넘어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최신 개정 법령과 2018년 하반기까지의 최신판례를 반영하였습니다.
최근에 개정된 법령과 최신판례는 생소하기 때문에 미리 봐두지 않으면 출제되었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고, 틀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접하더라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최근에 개정된 법령들과 최근에 나온 판례들을 엄선하여 출제 가능한 범위 내의 모든 조문과 판례들을 반영하였습니다.
수험준비와 학문은 엄연히 다릅니다. 방향을 잃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과몰입하는 수험생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공부를 하신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행복한 시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함수민 행정법은 힘든 수험생활에서 힘이 되어드리고 같이 뛸 것입니다. 입문에서 합격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합격은 시험 날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이 결정한다는 것 잊지 마시고 노력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교재의 내용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내용 정리와 교정 작업에 열성을 다해 참여한 『함수민공법연구소』 채선준 팀장님, 안효상·정종훈·김성호·김정훈 연구원님, 더채움 출판사 박원준 대표님과 박준형 과장님, 조영선 실장님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