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지 않는 지식은 내면화되지 않고 때로는 무지보다 약할 때가 많습니다.
교육학 이론을 알고 암기한 그대로 회상하고 구술하여도 단기간에 잊혀지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아예 모르더라도 주어진 문제 상황에서 의도를 읽고 유사한 답안을 쓸 수 있지만 잊혀진 지식을 회상하려는 노력만 하다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들은 항상 현실에서 새로운 상황을 도출하여 암시하는데,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이론을 배우면 즉시 새로운 상황 맥락에서 그 이론의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사고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많은 지식이 없다고 하며 실천을 유보하지는 마십시오. 그렇게 되면 사고력 함양의 기회를 유보하게 되고, 주입식 강의와 암기식 학습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적은 양의 지식이라도 그것이 출제 경향의 분석에서 정수이자 다른 개념의 사다리라면 충분합니다. 항상 교육학 영역의 체계적 정리와 암기에만 힘을 쏟지 말고, 배운 즉시 통찰과 선택을 통한 구조화를 연습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동안 예상 이론을 중심으로 각각 서사적 구조를 부여한 문제로 여러분들에게 생명력 있는 교육학 학습이 되도록 의도한 결과물입니다.
극히 소량의 한정본이라 출판사로서는 큰 이익이 되지 않는데도 출판을 결정해 주시고 예쁘게 편집해 주신 대표님 이하 편집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