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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멜랑콜리

저항의 멜랑콜리

  • 크러스너호르커이라슬로
  • |
  • 알마
  • |
  • 2019-05-13 출간
  • |
  • 536페이지
  • |
  • 137 X 220 X 36 mm /626g
  • |
  • ISBN 97911599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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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헝가리의 은둔자, 예술가들의 예술가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 작가가 선사하는 황홀한 문학 체험

지난해 알마는 소설 《사탄탱고》를 출간해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는 벨라 타르 감독의 전설적인 촬영 기법과 7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화제를 모으며 먼저 한국에 소개된 바 있다. 수전 손택이 “남은 생애 동안 매년 한 번씩은 반드시 보겠다”는 말로 상찬했던 영화의 압도적 스케일에 매혹된 관객들은 원작을 만나길 기다려왔고, 소설 《사탄탱고》의 출간은 그 오랜 갈증에 단비를 내렸다. ‘헝가리의 은둔자’ ‘예술가들의 예술가’로만 알려진 크러스너호르커이는 기존에 소개된 세계 문학들이 가닿았던 지평 너머의 경험을 선사하며 ‘낯선 황홀함’을 찾아 헤매던 독자들의 영토에 착지했다.
이번에 알마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저항의 멜랑콜리》는 작가 특유의 묵시화(?示畵)를 한층 장대한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두고 “서구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암울한 역사에 대한 통찰”이라고 평가했다. 이 소설 또한 벨라 타르 감독의 영화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Werckmeister Harmonies)>로 만들어졌다.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BBC가 선정한 2000년 이후 100대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마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또 다른 대표작 《저 아래 서왕모(Seiobo There Below)》 《세상은 계속된다(The World Goes On)》 《마지막 늑대The Last Wolf》 등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문학이 밀어 올릴 수 있는 세계의 한계를 의심하지 않는 독자라면 이 컬렉션을 통해 무엇으로 수식해도 미지(未知)로 남을 한 거장에 대한 평가를 저마다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용암처럼 퍼붓는 문장,
몰락하고 또 저항하는 캐릭터,
소설 밖에서 소설을 지배하는 멜랑콜리

많은 포스트모던 작가들이 광기의 시선으로 파헤친 현실을 다루지만,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 중 ‘가장 이상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서술은 한 문장으로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저항의 멜랑콜리》의 영문판 번역가이자 시인인 조지 시르테스(George Szirtes)는 이를 “느리게 흐르는 용암 같은 서사”라고 비유했다. 헝가리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이 서사에는 일련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서로 치밀하게 얽혀 있다.
서커스단이 몰고 온 ‘고래’에 겁먹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며 혼란을 키우는 사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에스테르 부인은 마을을 장악하겠다는 계략을 짠다. 그녀의 남편 에스테르 죄르지는 과거 뭇 이웃의 존경을 받는 음악학교 학장이었으나 수년 전 스스로 세상에서 격리되기로 결심한 이후 온종일 침대에 누워 지내는, 늙고 병약하며 ‘애매모호한 명망가’이다. 그가 아직 가느다랗게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은 서른다섯 살의 청년 벌루시커가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 그 ‘우울한 침실’에 방문할 때다. 밤낮으로 자신만의 ‘코스모스’에 사로잡혀 별과 달과 태양을 떠들며 마을을 배회하는 벌루시커는 비록 속세의 눈에는 그 나이 먹도록 사람 구실 못하고 술과 몽상에 찌든 마을의 백치이지만, 에스테르에게는 바깥의 난장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구도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세계에 ‘저항’하는 이 둘의 기묘한 우정은 에스테르 부인을 통해 현현되는 파시즘과 충돌하며 마을을 잠식한 공포와 불안 속에서 소용돌이친다.
제목에 들어간 단어 ‘멜랑콜리’는 정작 책 속에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번역자 구소영의 말대로라면 ‘표지 밖’에서 활동하며 독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 증상의 근본적인 두 개념은 ‘두려움(공포)’과 ‘슬픔(실의)’이다. 또한 <뉴요커>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자신의 사적인 낙원(Edens)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들의 내면을 덜 아름다운 동시에 더 아름답게” 만든다. 이 같은 아이러니는 ‘지옥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독자들을 위한 작가’라고 스스로를 수식했던 크러스너호르커이만의 역량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목차


도입: 이례적인 상황들
협상: 베르크마이스터 하모니
결론: 추도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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