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은 채로 메타현실 속에서 깨어난 여사제!
현실을 장악하는 힘을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여사제의 괴이한 여정에 함께하라!
그녀와 함께 기억을 더듬어 현실창조의 힘을 되찾는다면
당신의 인생 시나리오가 180도 바뀔 것이다.
‘잇파트(Itfat)’는 전작 《여사제 타프티》의 매서운 스승 타프티(Tafti)의 철자가 거꾸로 뒤집힌 이름이다. 전작의 극화 버전인 이 책은, 기억을 잃고 메타현실 속으로 ― 트랜서핑(trans-surfing) 시리즈의 개념에 따르면 거울의 반대편으로 ― 들어가 이름마저 바뀌어버린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모험을 통해 트랜서핑의 현실창조 기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 바딤 젤란드는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트랜서핑 시리즈로 현실을 장악하는 방법과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조목조목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트랜서핑 버전 2.0에 해당하는 《여사제 타프티》에서는, 마치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족집게 과외를 해주듯이, 독자들을 실제 체험으로 밀어붙이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 책은 그로부터 또 한 번 방향을 바꾸어서, 자기 삶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판타지 소설과 같은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전작의 무시무시했던 여사제가 여기서는 다정한 친구로 변모하지만, 독자들은 도리어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가르침이야말로 트랜서핑의 최고 단계이므로, 일단 여기에 발을 들여놓고 나면 다른 기법들은 어린애 장난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이 책은 단순한 복습이 될 수도 있고, 심화 학습이 될 수도 있다. 상상력-심상화 훈련 또는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수수께끼 게임이 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트랜서핑 시리즈의 애독자라면 이 책을 딱 한 번만 읽고 덮어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픽션이지만, 이 내용이 전부 픽션인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해, 이 여사제는 책 속의 캐릭터인 동시에, 모든 시대의 모든 곳에 실제로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트랜서핑의 최고수이다.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깊이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현실의 마스터가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