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정치ㆍ사회철학자. 연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동 대학 총장, 한국 니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글을 통해 현실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석사 학위 논문에서 ‘이성과 권력’을 철학적 사유의 화두로 설정한 이래 관심 영역을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로 확장하고 있다. 1988년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허무주의의 정치철학―정치와 형이상학의 관계에 대한 니체의 재규정〉은 1990년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에 세계적인 니체 연구 단행본 시리즈인 MTNF 26권으로 출간되었다. 인간 실존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그 극단까지 철저하게 사유한 니체의 실험 정신을 본받아 인간의 자유, 생명, 그리고 권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인간다움의 새로운 의미를 찾고 있다.
지은 책으로《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니체, 실험적 사유와 극단의 사상》,《프라이버시의 철학》,《지상으로 내려온 철학》,《이성은 죽었는가》,《도덕의 담론》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한나 아렌트의《인간의 조건》《전체주의의 기원》(공역), 한스 요나스의《책임의 원칙》, 위르겐 하버마스의《현대성의 철학적 담론》, 울리히 벡의《글로벌 위험사회》(공역), 마르크스?엥겔스의《공산당 선언》, 니체의《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유고(1870년~1873년)》《유고(1885년 가을~1887년 가을)》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