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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

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

  • 임건순
  • |
  • 서해문집
  • |
  • 2019-06-25 출간
  • |
  • 456페이지
  • |
  • 152 X 210 X 30 mm / 593g
  • |
  • ISBN 978897483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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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최초로 인성론을 펼친 묵자부터 

 인간을 새롭게 발견한 혁명가 공자까지

‘인간 본성’에 대한 네버엔딩 스토리

 

 인간이란 무엇인가? : ‘인간 본성’이라는 창을 통해 제자백가 다시 읽기

 제자백가의 달인, 젊은 동양철학자 임건순의 신작.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인간 본성’이라는 창을 통해 제자백가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전작이 제자백가의 국가론이었다면, 이 책은 제자백가의 인성론인 셈이다. 

 

묵자부터 공자까지 위대한 사상가들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인간은 착하다 악하다, 인간 본성은 이러하다 저러하다, 인간은 이걸 좋아하고 저걸 싫어한다 등등 그들은 정말 ‘인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 책은 제자백가 사상가들이 인간에 대해 어떻게 논했는지 살펴보면서, 그들 각자의 인간관을 비교·대조해보며 무엇이 다르고 비슷한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까지 통찰해본다. 나아가 이들이 주장하는 수양론과 규범의 실천 문제까지도 짚어본다.

 

사실 모든 사상은 인간 이야기다. 이 책은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인간 이야기를 통해, 그들 사상의 기초와 뼈대를 보고자 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남긴 인류 공통의 자산인 고전을 읽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 단순히 지식이 아닌 지혜의 문까지 가보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표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쉽고, 재밌고,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하다!

 

 

인성론은 정치적 논쟁이다! 

인성론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것을 전제한다.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고립된 진공 속의 인간을 상정하지 않고, 사회를 이루어 살며 타인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서로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전제한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몸서리치던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을 둘러싼 사회라는 울타리가 크게 변화하던 시점이다. 사회 구성의 기본단위였던 씨족공동체가 급속히 해체되면서 종법과 예, 덕이라고 하는 기존 규범이 무력화되고, 열국(列國)이 국력 경쟁을 벌이면서 부국강병과 광토중민(廣土衆民)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요구되던 때였다. 이렇듯 커다란 위기와 변화가 몰아치던 극단적인 유동성의 시대에 백가쟁명을 벌이던 사상가들은 눈을 부릅뜬 채 현실을 관찰하고, 난세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새로운 질서와 규범을 만들어야 했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성론은 정치적 논쟁이었다고 단언한다. 즉 제자백가의 인성론은 인간에 대한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나 심리학적 접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부강한 나라를 만들까? 질서 잡힌 사회를 만들까? 국가 생산력을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나온 이야기라는 것이다. 백성의 실정을 잘 파악하면 잘 다스릴 수 있으니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야 한다. 즉 백성을 잘 다스리고 통제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간 성향에 대한 관찰을 잘해야 한다는, 이른바 정치, 통치, 행정의 수요 때문에 인성론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백가의 인성론은 피지배층으로서의 백성, 민중으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 즉 ‘민성론’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성악설 vs 성선설, ‘성악설이 주류다!’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성선설과 성악설은 사실 가장 대중적인 철학 논쟁일 것이다. 흔히 ‘맹자의 성선설, 순자의 성악설’이라고 꼽으면서 성선설과 성악설을 대등하게(또는 성선설이 주류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단연코 ‘성악설이 주류’라고 주장한다. 맹자 한 사람(또는 공자를 포함해서 둘)을 제외하고 제자백가 사상은 모두 성악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유교 전통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성악설에 대한 조명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 정작 맹자의 인간관이나 맹자 고유의 문제의식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겸애(兼愛)의 사상가인 묵자도 최초로 인간 일반에 대한 인성론을 펼치면서 성악설을 주장했다. 인간의 본성이 악하니 어떻게든 정치권력으로 인간 사회의 혼란스러움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비자나 상앙 같은 법가, 노자와 장자 같은 도가, 그리고 병법가인 손자와 오기 등도 인간은 내버려두면 욕망과 이기심으로 인해 집단과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니, 외재적 기준과 규범으로 인간을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묵자의 영향을 받은 순자도, 또 맹자와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 고자도 모두 성악설을 주장했다.

 

힘만이 정의인 세상에서 이로움[利]이 곧 의(義)라며 인간을 ‘이익 욕망을 충족해야 하는 존재’로 본 묵자, 인간을 ‘국가의 자원’으로 보고 합리적인 상벌(賞罰)과 법치와 교육을 통해 부국강병을 꿈꾼 상앙, 인간을 불신하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이윤 동기를 제도와 시스템 속에서 공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한비자, 세상은 속이고 빼앗는 인간으로 가득한 곳이며 도덕과 윤리가 강조될수록 더욱 혼란하고 무질서해질 것이라고 본 노자, 인간이 타고난 자연적 본성대로 살지 못하고 문명이나 제도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된 사회적 본성대로 살게 되기에 마음은 지옥 같고 세상은 아비규환이라는 장자, 성악설의 아이콘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사회화를 통한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인정한 성공학 전도사 순자, 인간은 누구나 씨앗으로서 타고난 선한 본성을 완성해가야 하는 도덕의 주체임을 강조하며 왕도정치와 지식인 독재를 꿈꾼 맹자, 성선과 성악의 프레임을 넘어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 심리를 날카롭게 꿰뚫은 조직심리학의 대가 손자, 보상과 인센티브로 아버지 같은 리더십을 발휘한 동기부여의 화신 오기, 인간을 새롭게 발견하여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인간’을 분명히 한 인본주의 혁명가 공자…. 이제,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눈에 비친 다채로운 인간 본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목차

 

 

 

 

 

 

 

 

 

 

 

 

 

 

 

 

 

 

 

 

 

 

 

 

 

 

 

 

 

 

프롤로그: 

네버엔딩 스토리, 제자백가의 인간 이야기 

 

 성선설 vs 성악설, 가장 대중적인 인성 논쟁

 성악설이 주류다

 인성론은 정치적 논쟁이다

 인성론 형성의 배경

 성악설의 세계와 전개

 

 

제1장 묵자, 인간은 변할 수 있다

 

 힘만이 정의인 세상, 의는 이(利)다

 최초의 인성론을 전개하다

 하느님에 뜻에 물들어라

 하느님 앞에서 모두가 평등

 정치권력에 대한 호소

 계산하는 인간

 인간의 자유의지 

 

 

 제2장 상앙, 인간은 자원이다

 신념으로 가득 찬 객관주의자

 국가의 자원, 인민

 농사와 전쟁, 백성의 힘을 짜내라

 호오, 좋아함과 싫어함

 욕망의 개방

 교육을 통한 사회화 

 

 

 제3장 한비자, 인간은 세(勢)에 굴복할 뿐이다

 

 고난의 땅이 낳은 우국지사

 시대마다 다른 인간 본성

 궁중 사회, 주인과 대리인

 인간은 이익이다, 이윤 동기와 사회 발전

 상과 벌, 사익을 공익으로

 저절로 곧은 화살대는 없다

 성인 살해 

 

 

 제4장 노자, 세상은 속이고 빼앗는 인간으로 가득 찬 곳이다

 

 구름 낀 계곡의 철학

 할아버지 역사가의 세상과 인간 이야기

 세상에 대한 두려움, 경쟁이냐 투쟁이냐

 도덕에 대한 부정

 자연처럼, 도의 원리대로?

천지불인, 하늘과 땅에 동정심 따위란 없다

 

 

 제5장 장자, 두 개의 본성과 지옥 같은 마음들

 

 문명 고발의 서, 장자

 자연적 본성과 사회적 본성

 침대와 식탁이 가장 무섭구나, 욕망의 재구성

 마음의 세 모습: 감정, 의지, 이성

 지력과 욕망과 마음의 악순환

 성심이여, 굳어버린 나의 마음이여

 허심, 거짓자아 죽이기

 빈방에 빛이 깃든다

 성심에서 허심으로, 중요한 건 생명뿐

 장자의 거대자아 

 

 

제6장 순자, 춘추전국시대의 성공학 전도사

 

 공자의 제자, 욕망을 인정하다

 성악설의 아이콘

 순자와 장자

 순자가 생각하는 자연적 본성과 사회적 본성

 인간, 무조건 사회적 존재

 결핍된 존재로서의 인간

 본성의 변화, 사회화

 예로써 욕망을 얻는다

 계산하는 이성

 인간의 감정

 의식도 예, 음악도 예

 화성기위 그리고 스승과 학문

 성공학 전도사 

 

 

 제7장 맹자, 지식인 독재를 꿈꾼 유일한 성선설론자

 

 모두 까기 인형

 본능과 본질

 측은지심 그리고 도덕천

 사단, 네 가지 도덕의 싹

 대체와 소체

 생각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자기긍정의 능동성과 개인의 책임

 왕도정치

 대장부, 맹자의 이상적 인격상

 맹자와 장자

 맹자 인성론의 비판 1

맹자 인성론의 비판 2 

 

 

제8장 손자, 인간에겐 상황과 조건만 있을 뿐

 

 성선과 성악의 프레임을 넘어서, 전쟁터의 인간 이야기

 심리학, 조직, 지도자

 세(勢), 사기

 두 개의 이기심

 곽지분리, 땅을 나누고 이익을 나누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심리는 변한다

 지도자심리학 

 

 

 제9장 오기, 동기부여의 화신

 

 심리 활용의 달인, 병사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라

 지휘와 통솔, 공동체에 대한 애정

 보상이 사람을 움직인다

 차별적 성과급제와 국가유공자제도

 군대 편제의 원칙

 군중심리학, 사회심리학

 인문학적 사고의 결정체

 상황적 귀인과 기질적 귀인 

 

 

 제10장 공자, 인간을 새롭게 발견한 혁명가

 

 자기 지배자, 주체로서의 인간

 필부의 마음이 세상을 바꾼다

 기(己), 자기 지배에서 세상의 변화로

 다시 해석하는 극기복례

 공자 등장의 가장 큰 의의

 유가의 인간학: 관계적 자아, 전승하는 자아 

 

 

 에필로그 / 주 / 참고문헌


저자소개

 충남 보령 태생. 멸종 위기의 젊은 동양철학자, 흔치 않은 제자백가 전문가. 스스로는 ‘사문난적’을 자처하고 있다. 사문난적답게 유교 중심의 연구와 강학이 아니라 소외 당해온 법가와 병가, 묵자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발언해왔다. 손자와 오기, 상앙과 한비자 같은 역사가 오해하고 숨긴 인물에 푹 빠져 저술하고 강의하고 연구하고 있다. 단순한 텍스트 해설과 해석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을 만들어내는 고전 읽기,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동양 고전 재해석을 지향한다. 패기 있는 청년들과 법가와 병가를 함께 읽으며 한국에 신 법가 사상의 토양을 일구려 한다. 실사구시·합리주의 동양철학이 공동체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세상은 욕망의 눈을 한 청년들의 투지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믿고 싶다. 

《묵자,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를 펴냈으며, 《오자, 손자를 넘어선 불패의 전략가》에 이어 《순자, 절름발이 자라가 천 리를 간다》, 《손자병법, 동양의 첫 번째 철학》, 《병법 노자, 생존과 승리의 제왕학》, 《외워 읽는 고전의 맛, 암송 대학·중용》, 《암송 도덕경》을 세상에 선보였다. ‘안자’, ‘한비자’, ‘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를 연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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