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학술 백과사전 『도시해석』
13년 만에 개정판 출간!
도시를 다루는 연구자와 연구의 주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두 명이 도시를 이해하고 개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각 분야별 도시전문가들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원고를 집필하여 모으고, 편집 작업을 진행하는 하나의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006년에 출간된 『도시해석』이 그 거대한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그리고 연구는 지금까지 이어져 13년 만에 개정판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도시해석』은 출간 당시 도시전문가 서른아홉 명의 원고 37편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 놓은 방식으로 마치 미국 마블 스튜디오의 만화 시리즈 영웅들을 하나의 영화 속에 모아 놓은 ‘어벤저스’를 연상시켰다. 집중과 분산,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효율과 평등, 정부와 시민이라는 요소들이 서로 대립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빚어 낸 2000년대 도시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 내놓는 데는 도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할지 모르니, 전부 다 준비하자는 저자들의 열정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다행히 저자들의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어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대 도시 공간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 출간된 『도시해석』 개정판은 도시의 경제환경, 사회환경, 문화환경, 자연환경을 모두 살피며 여전히 종합적인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가 인문사회적 요소들이 중심에 있는 공간이기는 하지만 자연환경적 요소를 충분히 다룸으로써 도시를 온전하게 이해하게 한다. 아울러 각 장의 내용들은 여러 분야에서 도시와 관련된 최근 현상들을 학술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분야별 핵심개념을 소개하고,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정리한 뒤, 추가적인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렇듯 도시의 다양한 특성이 포괄적으로 망라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도시 분야 연구성과를 비교적 용이하게 탐색해 볼 수 있는 학술 백과사전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