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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 장강명
  • |
  • 아작
  • |
  • 2019-07-01 출간
  • |
  • 352페이지
  • |
  • 137 X 197 mm
  • |
  • ISBN 97911890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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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문단의 대세 장강명 작가, 7년 만의 신작 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지극히 로맨틱한 SF”
문학상 7관왕, 장강명 작가 7년 만의 소설집!
타협하지 않는 미래의 로맨티스트가 보내온 특별한 러브레터!

“나는 알고리즘에 굴복하지 않겠어. 나는 변하겠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는 존재야. 나를 도와줘.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게 해줘.”
- [데이터 시대의 사랑] 중에서

‘타인은 타인인 채로 남아 있는 게 좋다.’
-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중에서

타협하지 않는 미래의 로맨티스트가 보내온
특별한 러브레터

장강명 작가가 SF계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국내 창작 SF계에 관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매우 논리적이고도 어딘가 씁쓸한 결론입니다. 논리적인 결론이 감정을 더 크게 동요시킬 수 있다니, 어딘가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게 인간이겠죠. 영혼은 논리와 감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전하고, 그 움직임이 크랭크를 돌리고, 실린더가 움직이고, 인간은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장강명 작가는 SF계에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댓글부대》나 《한국이 싫어서》 같은 시의적절한 소설들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만, 그 대표작들에 숨어 있는 소위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뿌리는 SF의 몫이라고 할 수 있겠죠. 꼭 어떤 장치가 외삽되어서라기보다는 이 ‘재기발랄함’에 어린 독특한 감수성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사건이 전개되는 시공간이 어딘가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죠. 물론 초현실적인 시공간을 발명하는 한국 현대 작가들은 상당히 많은데, 장강명의 세계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는 일반적이고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로맨티스트이고, 캐릭터보다는 설정이나 장치가 스토리를 견인해가는 편입니다. 한국의 주류 문단문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혹은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영역을 더 선명하게 재확인해가는 것이겠죠.

그의 새 단편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은 이러한 ‘뿌리’를 보여주는 작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즐겁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이죠. 마치 스티븐 킹이 장편을 쓰는 틈틈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단편과 중편을 썼던 것처럼,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은 SF가 안겨주는 여러 가지의 스타일을 직접 쓰면서 즐거워한 작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당대의 한국 사회를 묘사하는 작가로 많이 알려진 장강명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느라 고심하는 이야기꾼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더 순수하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 단편과 중편들은 그만큼 재미가 있습니다. 우화풍의 단편도 있고, 블랙 코미디도 있고, 비장함을 풍기는 우주 활극도 있고, 작가 자신이 등장하는 ‘당대의 한국’을 묘사한 단편도 있고, 판타지에 가까운 SF 로맨스도 있고, 테드 창 풍의 SF 로맨스도 있고, 브래드버리 스타일의 SF 로맨스도 있고….

SF 로맨스요? 그렇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SF적 감수성을 선보이는 이 단편집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을 다루는 작품들이 많죠. 사랑은 비선형적이고 비논리적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적 사고와 대립하고, 과학은 늘 그렇듯이 새로운 영토를 잠식하려 하고, 사랑은 거기에 대항하려고 합니다. 이 투쟁에서 보통 사람들은 후자를 지지합니다. 그쪽이 지금까지의 인간의 역사에 비추어 보았을 때 더 인간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만(테드 창의 단편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적과 아군을 구별해야 할 때는 현재 인류에 가까운 존재들이 아군인 쪽이 좋습니다.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정리하면, 과학이 모든 것을 예측하거나 분석해냄으로써 인간의 ‘숙명’을 지지 혹은 지시하는 순간, 자기 감정의 비논리적인 격류를 지지하는 로맨티스트들은 최고이자 최악의 적과 마주하게 됩니다. 로맨티스트들은 이 권능에 맞섭니다. 뭔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그로 인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기 위해서요. 반쯤은 기꺼이 실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로맨티스트들은 미래를 알려주겠다는 목소리를 거부합니다. 그래야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이 점에 대해서는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지만 나는 그대로 하겠다…, 라는 메시지를 담기에 로맨스보다 더 좋은 소재는 없겠지요. 어쩌겠습니까. 이미 좋아져 버렸다는데.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은 인류에 대한 약간의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지극히 사적’인 인간이기 위해 보편성을 추구하는 과학과 자주 맞서는, 조금 특별한 ‘SF’ 단편집입니다. 다양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들이 분포해 있지만, 그 정서적인 기조는 확고하게 모든 단편을 관통하며 하나의 축을 형성합니다. “러브 네버 다이….”

타협하지 않는 미래의 로맨티스트가 보내온 이 특별한 러브레터를 받아보시지 않겠습니까?

다음은 간단한 작품 설명입니다.
아주 사소한 스포일러도 원하지 않는 분들은 복용하지 마십시오.

[정시에 복용하십시오]
없는 사랑을 만들어주지는 못하지만, 있는 사랑을 유지시킬 수는 있는 사랑 보조제가 개발된 시대의 이야기. 이 약을 끊고서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그 도전은 ‘진정한 사랑’일까요, 아니면 진통제를 거부하고 치통을 겪으려 드는 것과 같은 만용일까요.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어떤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신경과학적인 기법으로 이식받을 수 있는 ‘또 다른’ 20세기의 이야기. 이 평행우주에서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아닌, 비슷한 제목의 다른 책을 씁니다. 전범인 아이히만이 저지른 악행이 (어느 만큼) 미필적인가를 알기 위해, 한 유대인이 아이히만과 자신의 삶을 서로 공유하는 실험에 참가합니다. 그러나 이 실험을 통해 악의 평범성에 대한 논의는 도리어 미궁에 빠집니다.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고백한 여자는 그 이야기를 듣는 남자 역시 다른 종류의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남자는 그녀를 사랑했고, 시간이 흐르고서도 그녀를 잊지 못합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며 자신의 초능력을 털어놓은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자가 또 다른 종류의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당신은 뜨거운 별에]
거대 권력이 블랙 코미디처럼 연출되고, 그 안에서 건전한 정신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휴머니즘에 기반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많이 본 이야기인가요? 그래서 배경을 금성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10년 넘게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던 딸과 엄마는 각각 금성과 지구에서 손편지로 소통하게 되고, 거기에 암호가 있었고, SOS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금성 최초의 결혼식이 곧 열릴 예정입니다. 로봇들이 춤을 추고, 지구에 쇼가 중계되고, 광고주는 흥행을 기대하고, 그 광고주와 기업들에 명줄이 달린 우주 개척 산업은 초조하게 결혼 쇼의 결과를 기다립니다…. 수다스럽고 활기차고 감동적인 이야기.

[센서스 코무니스]
작가 자신이 등장하는 이야기. 기자로 일하면서 기이하리만치 영향력을 행사하는 ‘센서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접한 장강명은기자로 일하면서 기이하리만치 영향력을 행사하는 ‘센서스 코무니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접한 장강명은 이후에 작가로 유명해진 뒤에 다시 정치권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회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최첨단 기법을 사용해 진일보한 여론조사를 시행하려는 이 회사의 야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의식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이것은 혁명입니다….

[아스타틴]
절대자로부터 복제된 여러 명의 후계자들. 이들은 함께 살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들의 모체는 공존보다는 유아독존을 선호하는 존재였습니다. 그 피를 이어받아 ‘단 한 명의 후계자’, 즉 새로운 절대자가 되려는 후계자들은 서로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방식의 전술을 사용하고,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자도 있으며, 아예 투쟁에서 떠나버리려는 자도 있습니다.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지만, 어쩐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이들 중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나올 것입니다. 목성과 토성 행성계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스케일의 우주 활극.

[여신을 사랑한다는 것]
말 그대로 여신과 사랑에 빠진 음악가가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신으로 살아간다는 건 왜 비루한가요? 여신은 그 비밀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비밀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알려주더라도 이 음악가는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알골]
달과 소행성대와 화성에서 일주일 만에 벌어진 기이한 사건들. 그 원인을 제대로 분석한 단 한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그 ‘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포보스에 있는 작은 기지로 향합니다. 이것은 이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명학이 아닙니다. 이름이 존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이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슈퍼-존재란 그런 것입니다. 스스로를 명명할 수 있는 힘.

[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동화나 우화 속의 세계 같은 숲속에서 살아가는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 우화풍의 문장은 이 세계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마치 안개처럼 점점 소멸해가고, 그 진상의 원인을 알 방도는 없고, 그러나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게 더 좋은 건지는 알 수 없겠지만요.

[데이터 시대의 사랑]
꽤 흔한 사랑 이야기 아닐까요. 모험처럼 시작하고, 깊어지고, 결혼하고, 다른 사람에게 빠지고, 미워하고, 헤어지고, 긴 시간이 지나고, 지난 날들은 다른 색깔로 채색되고…. 다만 이 글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알고리즘에 따르면 불필요한 방황이라는 것이죠. 최고급 알고리즘 시스템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측한 일을, 당신은 강행하겠습니까? 그것이 사랑일까요? 아니면 사랑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사랑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작가의 말]

〈정시에 복용하십시오〉
약도 사람도, 제때가 있다 생각합니다.

〈알래스카의 아이히만〉
역사학자인 린 헌트는 18세기 유럽에서 서간체 소설이 유행한 것이 사람들의 공감 능력을 키웠고, 이것이 인도주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서간체 소설이 인도주의 혁명을 이끌었다면, 소설보다 더 깊이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거기에 공감하게 만드는 기계가 나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가 그런 기계를 만들고 싶어 할까? 타인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악인의 내면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하다가 이 작품을 쓰게 됐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될 거라며 등장하는 과학기술 중 상당수가 그 적용 대상인 인간을 너무 단순한 존재로 가정합니다. 그런 기술은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에 예기치 않은,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 책에 실은 글 절반 정도가 그런 주제를 다룹니다.
제목은 당연히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가져왔습니다. ‘예루살렘’처럼 이응으로 시작하고 한국어로 네 음절인 적당한 지명을 찾다 보니 알래스카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휴고상 수상작인 마이클 셰이본의 《유대인 경찰연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알래스카에 유대인 정착촌이 세워진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 영향도 받았습니다. 《유대인 경찰연합》에서는 앵커리지가 아니라 싯카가 주 무대이고, 유대인들이 훨씬 더 힘겨운 처지에 처해 있습니다.
아이히만 외에도 아인슈타인, 존 F. 케네디, 다비드 벤구리온, 골다 메이어, 로잘린드 프랭클린, 앤 모리시 메릭처럼 실존 인물들의 이름도 사용했습니다. 소설적 이용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이 엽편의 제목은 스튜디오봄봄의 김희라 이사님이 지어주셨습니다.

〈당신은 뜨거운 별에〉
자기 몸에 대한 소유권을 침해당한 여성과 잠재력을 펼칠 기회를 박탈당한 여성이 연대해서 억압에 맞서고,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철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대니얼 데닛이 몸과 뇌를 분리하는 상황에 대해 콩트를 쓴 적이 있는데 그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콩트는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이런, 이게 바로 나야!》에 실려 있습니다.
쓰면서 어릴 때 읽었던 레이먼드 존스의 소설 《사이버네틱 브레인즈》도 생각났습니다. 이 소설은 《합성 뇌의 반란》이라는 제목의 아동용 SF로 한국에 소개되었습니다. 아이디어회관 SF 세계명작 시리즈의 12번째 책이었습니다.

〈센서스 코무니스〉
일본의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아즈마 히로키는 《일반의지 2.0》에서 루소의 일반의지 개념을 과학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일반의지 2.0’이라는 새로운 정치 형태를 제안합니다. 작동하지 않는 공론장이라는 개념에 매달리기보다 정보기술로 시민의 무의식을 읽어 이를 정치에 활용하자는 대담한 발상인데, 제게는 무척 위험하게 들렸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 쓰게 된 소설입니다.
내용은 당연히 허구입니다. 특정 정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며 2016년에 잡지에 발표한 글임을 밝혀둡니다.

〈아스타틴〉
인간 정체성의 핵심이 필립 K. 딕의 소설이나 그 영향을 받은 다른 창작물에서처럼 과연 기억에 있는 걸까 싶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쌓아온 기억과 물려받은 유전정보만으로 이 순간의 내가 규정되는 걸까요.
SF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점에서 스티븐 킹의 《런닝 맨》, 타카미 코?의 《배틀 로얄》, 수잔 콜린스의 《헝거 게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계장치를 통한 부활은 로버트 셰클리의 《불사판매 주식회사》에서, 부활과 환생이 사회 시스템으로 발전한 세계는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에서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마지막 두 문장, ‘멀리에 별들이 있다. 나는 공허를 헤치고 나아간다.’는 알프레드 베스터의 소설 《타이거! 타이거!》의 또 다른 제목인 ‘The Stars My Destination’을 제 나름대로 오마주해본 것입니다.
각 챕터 앞부분에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대사들을 인용했는데, 펭귄클래식코리아 번역본을 따랐습니다. 《오셀로》는 강석주 번역가, 《햄릿》은 노승희 번역가, 《맥베스》는 김강 번역가, 《리어 왕》은 김태원 번역가가 옮겼습니다.

〈여신을 사랑한다는 것〉
온라인게임의 NPC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상상하다 나온 글입니다.

〈알골〉
어릴 때 부모님 손을 잡고 극장에서 크리스토퍼 리브와 진 해크먼이 나오는 《슈퍼맨 2》 영화를 봤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부하 두 사람과 함께 슈퍼맨을 괴롭히는 조드 장군이 멋있었습니다. 이후로 슈퍼히어로 영화를 볼 때마다 늘 궁금히 여겼던 점이 한 가지 있었는데 ‘왜 초능력이 있는 악당들이 몰려다닐까, 그냥 그 능력으로 혼자 편하게 살면 될 텐데’였습니다. 그런 생각이 이 글의 설정이 되었습니다.
쓰면서 역시 어릴 때 감명 깊게 봤던 1950년대의 걸작 SF 영화 《금단의 별》도 떠올렸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SF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템페스트》를 인용하고 싶었습니다.

〈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개고하면서 이상은의 〈공무도하가〉를 되풀이해서 들었습니다.

〈데이터 시대의 사랑〉
‘테크놀로지와 인문’ 연속 강연에서 빅데이터를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전후로 이 문제에 관심이 생겨 관련 교양서를 몇 권 읽었습니다. 스티븐 베이커의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 야노 가즈오의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수학무기》, 에릭 시겔의 《빅데이터의 다음 단계는 예측 분석이다》, 박형준의 《빅데이터 전쟁》 등입니다. 저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저 나름대로 보탠 생각이 이 소설로 이어졌습니다.
‘행복은 가속도 센서로 측정할 수 있다’는 주장은 야노 가즈오 히타치 중앙연구소장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가즈오 소장은 이미 손목에 차는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여러 가지 휴먼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의 제목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서 가져왔습니다.


목차


01_정시에 복용하십시오_7
02_알래스카의 아이히만_15
03_지극히 사적인 초능력_83
04_당신은 뜨거운 별에_91
05_센서스 코무니스_151
06_아스타틴_175
07_여신을 사랑한다는 것_297
08_알골_305
09_님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_329
10_데이터 시대의 사랑_339

- 작가의 말_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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