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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정신적 삶 (큰글자책)

권력의 정신적 삶 (큰글자책)

  • 주디스버틀러
  • |
  • 그린비
  • |
  • 2019-07-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96 X 277 mm
  • |
  • ISBN 97889768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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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헤겔, 프로이트, 푸코, 니체, 라캉, 알튀세르를 가로지르는 주체형성의 이론!

미국의 저명한 페미니스트이자 퀴어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저작 『권력의 정신적 삶』이 그린비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헤겔, 니체, 프로이트, 푸코, 알튀세르, 라캉 등 다양한 철학자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해석하며, 『젠더 트러블』, 『의미를 체현하는 육체』, 『혐오 발언』, 『젠더 허물기』 등에서 꾸준히 다루어 온 주제인 주체 일반의 형성 메커니즘과 성적 주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주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헤겔과 프로이트를 넘어 니체와 푸코를 가로지르는 버틀러의 논리 속에는 권력구조 안에서 정신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중요한 이론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가 정신적인 것 안에 어떻게 권력의 효과로서 예속화와 그 예속화의 조건으로서의 자아/주체가 접합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버틀러는 프로이트의 애도(Trauer/Mounrning)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권력과 정신의 관계’라고 요약될 수 있다. 특히 권력을 정신의 잠재력으로 분석하고 금지와 불복종이 어떻게 권력구조의 기능에 투자되는지 설명하는 버틀러의 논의에서 푸코나 알튀세르가 명확히 다루지 않은 예속의 양가성에 대한 설명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철학에서 주체 개념은 매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다. 그것은 자율성, 행위성(agency), 책임성 등을 설명하는 필수 조건으로 논의되기도 하고, 남성중심적이고 제국주의적이며 지배적 개념으로서 해체되어야 할 것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버틀러는 주체에 대한 이러한 논쟁들이 어떻게 양가성을 드러내는지 보이는 데 주목한다. 버틀러에게 주체란 언어적 수행성의 결과, 개인이 이해가능성, 인식가능성을 획득하고 재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적 계기이다. 따라서 주체가 된다는 것은 예속의 과정이나 주체화의 과정을 겪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이며, 개인들은 주체의 자리를 점유함으로써 언어 속에 확립되는 속에서만 이해가능성을 확립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개인과 주체를 분리하는 버틀러의 논의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음의 두 가지 이론적 가정이다. 하나는 주체의 제삼자적 이해이다. 그의 논의에 따르면 주체는 자신의 발생에 대해 기술하는 행위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삭제할 때에만 자신의 발생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주체가 구성되는 과정에 대한 서사(敍事)는 그 구성이 이미 발생했다는 전제 아래에서만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오로지 근본적 타자성의 관점에서만 주체의 동일성 및 주체형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함의한다.

정신분석학적으로 바라보는 주체, 주체화

이 책에서 버틀러는 헤겔과 프로이트, 헤겔과 푸코, 니체와 프로이트, 푸코와 프로이트, 프로이트와 라캉, 알튀세르와 프로이트 등의 이론을 가로지르고 교차하면서 이 이론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논의의 종합을 시도한다. 특히 우울과 애도를 주체화를 구성하는 핵심동학으로 이론화할 가능성에 대해 자문한다.
버틀러는 저항이 담론 그 자체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가에 주목하면서 정신분석학적 시각을 통해 푸코의 이론들을 독해한다. 그리하여 욕망을 생산하고 지지하는 법이 없다면 어떤 욕망도 존재할 수 없음을 주장하고, 무의식은 권력 구조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기보다는 권력 그 자체가 급진적 반복을 위한 조건을 제공하는 무의식을 소유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버틀러의 권력에의 예속과 종속, 주체화에 대한 설명 방식은 섹스화, 젠더화된 정체성과의 연관성으로 이어진다. 이전 저작에서 전복적 전유와 호명 이론을 통해 동성애, 드래그(drag)의 수행성을 논의했던 버틀러는 이 책에서도 동성애적 우울증을 중요한 논제로 소환한다. 이 책의 5장과 6장의 핵심논제이자 이 책 전체의 핵심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 ‘우울증적 젠더 주체’는 『애도와 우울증』, 『자아와 이드』, 『문명 속의 불만』 등의 프로이트 논의를 활용하며, 젠더 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특히 버틀러는 이를 통해 애도와 우울증을 젠더 주체화의 기본 동학으로 이론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처럼 버틀러는 프로이트가 그의 저작에서 다루었지만 명시적으로 발전시키지 않은 것을 징후적 독해를 통해 이론적으로 전유하고 이를 다른 이론들과 접합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주체형성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방법을 모색한다. 이와 같은 버틀러의 시도는 여성과 남성의 이성애적 주체성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정체성도 아우를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을 지닌다. 다시 말해, 버틀러는 성소수자의 주체화 과정을 무시하는 않는 젠더 정체성의 어떤 일반화 모델을 애도와 우울의 관점에서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논쟁적일 수 있지만 버틀러가 제시하는 그 길이 우리의 성적 주체성을 이해하는 데 유력한 하나의 가설이 될 것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서론

1장 _ 완고한 애착, 육체의 예속화: 헤겔의 ‘불행한 의식’에 대한 논의 읽기
2장 _ 양심의 가책의 순환: 니체와 프로이트
3장 _ 예속화, 저항, 재의미화: 프로이트와 푸코 사이에서
4장 _ “양심은 우리 모두를 주체로 만든다”: 알튀세르의 예속화
5장 _ 우울증적 젠더/거부된 동일화
부록 1 _ 계속 움직이게 하기_애덤 필립스
부록 2 _ 애덤 필립스의 논평에 대한 답변
6장 _ 정신적 시작: 우울증, 양가성,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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