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하게 씹히면서 입안에서는 사르르 기분 좋게 녹아버리는 신기한 디저트, 머랭 쿠키. 디저트 카페 카운터 앞에 자리 잡고 있던 키세스 초콜릿처럼 생긴 이 작은 친구들이 언제부턴가 형형색색의 모양과 다양한 맛으로 카페 한 곳에 자리 잡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달걀흰자와 설탕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어찌 보면 한 권의 책으로 담기에 너무 간단한 레시피가 아닐까 했던 저의 생각은 정말 큰 오산이었습니다. 어떤 곳은 서걱서걱 씹는 느낌이 너무 투박하고 또 어떤 곳은 단맛만 너무 강해 관상용으로만 만족했던 반면 적당한 단맛, 처음 씹을 때는 바사삭 부서지지만 입안에서는 사르르 녹는 식감의 정말 맛있는 머랭 쿠키도 있었지요.
김소우 선생님의 원고를 받아보고 그간 궁금했던 궁금증이 한 번에 풀렸습니다. 똑같은 재료로 만드는데 왜 식감이 다른지, 왜 덜 달고 더 단지를요. 게다가 머랭은 예민한 디저트라 생각보다 많은 이론을 숙지해야 한다는 것과 정말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는 것도요. 유아시스의 머랭 쿠키 클래스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클래스를 들으신 분들의 만족도가 왜 그렇게 높은지도 모두 원고만 보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머랭에 대한 이론과 함께 다양한 식감으로 완성하는 3가지 머랭법, 깍지 모양으로 완성하는 기본 머랭 쿠키,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 맛있게 만드는 머랭 쿠키, 데커레이션 용도로 귀엽고 화려하게 만드는 평면·입체 모양 머랭 쿠키 등 머랭 쿠키에 관한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으로 작업해보시면 원하는 맛과 모양으로 쉽게 응용하실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변화무쌍하고 개성 넘치는 디저트 머랭 쿠키. 이 책을 접하시는 독자 분들 또한 정말 맛있고, 귀엽고, 화려한 머랭 쿠키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