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자리에 모이는
마왕을 지키는 네 개의 방패
이번 단행본에는 네이버 웹툰 연재분 「The Knight」가 이어진다.
엘은 고산에 의해 패왕이 사라지자 마왕 놉을 대신 내세워 지하 세계의 패권을 차지한다. 백경대가 된 지로는 패왕과의 전쟁에서 대활약하고 이후 가족을 만나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과거 약쟁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구설수에 오르자, 헤글러가 집요하게 백경대 탈퇴를 압박해온다. 결국 지로는 백경대를 떠나게 되고 훈련소 동기의 소개로 마왕의 수하가 된다. 그리고 다이크가 태모신교 종단의 추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왕에게 몸을 의탁하면서 과거 데바림들이 예언한 마왕을 지키는 네 개의 방패가 완성된다.
제1회 ‘SF어워드’ 만화 부문 대상
2016 ‘오늘의 우리 만화’ 선정
단행본 『덴마』가 가진 무수한 매력
『덴마』를 만끽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작가가 던져놓은 수많은 떡밥을 차근차근 회수하며,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이다. 만화는 시종 등장인물을 따라 공감하며 감탄하게 하다가도 숨겨진 반전이 드러나, 독자들에게 궁극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또한 장면 곳곳 숨어 있는 양영순표 유머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이 지배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독자가 마음 놓고 웃으며 즐기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초유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는 무적의 경지는 오직 양영순이기에 가능하다.
■■■ 추천사
양영순은 첫 작품 『누들누드』 때부터 ‘큰바위얼굴’이었다. 이젠 관록까지 붙었다. 흔들리지 말고 양영순표 만화를 끝까지 끌고 가기 바란다. _허영만
내가 지켜보는 영순이는 갈팡질팡 더디다. 하지만 분명히 꾸준하다. 힘내라, 꼬마야. _이현세
덴마는 부러운 것투성이다. 이야기, 그림……. 그중에서도 제일 부러운 건 등장인물에게 연민을 갖게 하는 양영순의 힘이다. _윤태호
개인적으로, 작가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년 전쯤의 일이다. 양영순 작가가 『덴마』라는 만화를 그릴 거라고 했다. “형, 덴마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어떤 이야기야?” 양영순 작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우주 택배 이야기야” 하고 간략하게 대답했다. 뭔가 감이 오지 않아서 다시 좀 더 물었다. 양영순 작가가 대답했다. “아 몰라.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지금의 『덴마』가 나왔다.
양영순 작가는 태생이 다르다. 무대를 설치하고 인물들을 만들어서 그들이 알아서 뛰어놀게 만든다. 간혹 작가가 만든 인물들이 어느 순간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자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덴마』가 바로 그 예다. ‘양영순’이라는 창조주가 만든 만화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등장인물들이 우주 끝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미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로서 행복하다. 양영순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고, 주인공들의 여행에 독자마저 택배에 담아 함께 보내버렸다. 그들과의 여행이 함께 즐겁기를 바란다. 믓시엘. _강풀
완결만 하신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페이스 오페라가 될 것이며, 양영순 작가의 두 번째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완결까지 무사히. 믓시엘. _네이버 웹툰 편집장 김준구